2020년 경자년 운세(정축일주)
- 사주명리학/2020년 경자년 운세
- 2019. 11. 17.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경자년(2020년)에 정축일주는 어떤 한해를 보내게 될지, 정축일주의 경자년(2020년) 운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글의 차례 -
1. 새해의 기준
2. 정축일주 성향 요약
3. 십신으로 보는 정축일주 운세
4. 신살로 보는 정축일주 운세
5. 십이운성으로 보는 정축일주 운세
6. 나가며
1. 새해의 기준
사주명리의 시작은 태양의 운행을 바탕으로 한 달력인 절기력입니다.
절기력은 태양의 고도와 위치를 기준으로 1년을 24개의 단위로 구분한 달력을 말합니다. 24개의 구분점이 곧 24절기가 됩니다.
사주명리가 절기력에서 탄생했다는 것은 사주명리의 이론이
1.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한 태양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
2. 천문학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
을 의미합니다.
즉, 사주는 음력으로 보는 것도 아니며, 잡스러운 미신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주는 음력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는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실제로 음력 생일을 내밀어도, 양력으로 변환하여 사주를 뽑습니다. 전국 어디서나(절이든, 굿당이든, 철학원이든) 마찬가지 입니다. 사주의 기준이 되는 절기 자체가 양력이 기준이며, 생년월일을 간지로 변환하는 책(=만세력)이 양력으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절기력으로 새해를 정할 때, 태양의 고도를 기준으로 동지(冬至)가 새해가 됩니다. 동지(冬至)는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인데,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말은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동지(冬至)는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첫날(새로운 태양이 뜨는 날)이기 때문에 동지(冬至)가 새해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지(冬至)는 태양의 운행 기준으로 보는 하늘의 새해이고, 땅의 새해는 동지(冬至)가 지나고 6주 후인 입춘(立春, 양력 2월 4일 경)입니다. 하늘과 땅의 거리와 비열의 차로 인하여 하늘의 기운이 땅에서 발현되는데 6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본 것입니다.
때문에 사주명리에서는 절기력의 이런 견해를 받아들여, 입춘(立春)을 새해의 기준으로 잡습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사람의 사주의 간지를 뽑거나 띠를 계산할 때도 입춘(立春)을 기준으로 합니다.
즉, 2020년에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입춘(立春)인 2월 4일이 지나지 않으면 돼지띠(亥)가 되고, 2월 4일 이후에 태어나야 비로소 쥐띠(子)가 되는 것입니다.
사주명리에서 경자년(2020년)은 2020년 2월 4일(입춘)부터 2021년 2월 2일(입춘)까지입니다.
정축일주의 경자년 운세 역시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의 운세를 말합니다.
2. 정축일주 기본 성향 요약
정축일주의 기본 성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축일주는 침착하고 지혜롭고 따뜻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족과 가까운 친구에게 다정한 사람입니다.
남들 앞에 잘 나서지 않는데, 인기를 독차지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며, 독특한 패션센스를 자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지에 축토가 놓여 있어 정화가 불편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정축일주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마음 속 한구석이 늘 외롭습니다.
굉장히 예민한 편이며, 내면의 허무와 공허함을 항상 품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축일주는 낮에 일하는 소라고 하여 과거에는 일복이 많은 일주라고 보았으며, 재물이 절대 새지 않는 일주라고 보았습니다. 그만큼 경제관념이 투철하고 재물에 대한 집념이 있는 것이 정축일주입니다.
또한 초년 운보다 말년 운이 좋은 일주가 바로 정축일주입니다.
정축일주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04/26 - [사주명리학/일주론] - 정축일주(丁丑日柱) <일주론>
3. 십신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정축일주 운세
십신(十神)으로 한해의 운을 추론한다는 이야기는 일간(日干) -태어난 날의 천간- 을 기준으로 그 일간과 그 해에 해당하는 간지와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뜻합니다.
정축일주의 일간은 丁(정화)이기 때문에, 정축일주의 경우 丁(정화)를 기준으로 경자년의 庚(경금), 子(자수)와의 관계를 따집니다.
즉,
丁(정화) → 庚(경금) = ?
丁(정화) → 子(자수) = ?
가 되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그림으로 보면,
丁(정화)를 기준으로 庚(경금)은 정재(正財)가 됩니다.
정재(正財)는 재물을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토대를 의미합니다. 직장으로 따지면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이 되고, 잘 새어나가지 않고 안정적으로 재산을 형성할 수 있는 태도도 정재로 봅니다. 남자 입장에서 정재는 현명하고 안정적인 배우자를 의미합니다.
때문에 정축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만한 토대가 형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천간에 정재가 떠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욱 아끼고 절약하여 미래를 도모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사람이 많겠습니다.
정축일주는 원래 어떻게든 재물을 모아놓고 축적하는 사람이 많은데, 경자년(2020년)에 그러한 성향이 더욱 강화되겠습니다. 이미 편재를 일지에 깔고 있기 때문에 천간에 경금 - 정재가 옴으로 인해 재물에 대한 확고한 자기 주체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丁(정화)를 기준으로 子(자수)는 편관(偏官)이 됩니다.
편관(偏官)은 일간을 완벽하게 사로잡는 막강한 기운을 의미합니다. 강력한 구속력, 카리스마, 허세, 권력욕, 사법, 군경의 기운이 바로 편관의 힘입니다.
정축일주의 경우 이미 일지인 축토 안에 자리잡고 있는 계수-편관(偏官)의 영향으로 성급한 판단을 해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굉장히 꼼꼼하지만 생각지도 않는 사고를 쳐서 혼자서 끙끙 앓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런데 경자년(2020년)이 되면서 추가로 강한 편관(偏官)의 기운인 子(자수)가 밀려옴으로 인해 더욱 강렬한 편관(偏官)의 기운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편관(偏官)의 영향력으로 인해 중요한 결정을 성급하게 내리거나, 강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탈출구가 보일것 같지 않은 이 강한 어둠은 정축일주를 더욱 외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정축일주에게 정재(正財) + 편관(偏官)의 의미
정축일주에게 정재와 편관의 힘은 굉장히 익숙한 힘입니다.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힘인데, 온순하고 명랑한 성향 때문에 겉으로 드러낼 수 없었던 힘입니다.
경자년에 정재와 편관의 기운이 강하게 몰려옴으로 인해 정축일주는 남 앞에 서고자 하는 욕망, 재물에 대한 감각을 무리없이 끌어올려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집안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꾸준한 바깥 활동을 하며, 사회적인 기운을 마음껏 향유해야 하겠습니다.
子(자수)와 丑(축토)의 육합의 의미
자수와 축토는 지지의 관계중, 육합<자축합>으로 서로 결합됩니다. 또한 방합<해자축>으로 결합되기도 하는데, 그만큼 강렬한 결합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정축일주의 지지인 축토 입장에서는 자수의 기운이 온다는 것은 지원군이 등장하여, 자신의 지지 기반을 더욱 강화시켜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자수는 편관의 기운인데, 자수와 축토가 서로 합을 하여 편관의 기운을 무력화하고 자신의 기운으로 흡수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정축일주 입장에서는 적이 나의 동지로 뒤바뀌는 해가 바로 경자년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축일주는 축토-식신의 기운인 자기 표현력, 의식주의 회복, 활동력, 소규모의 조직관계에 집중하여 한해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무리한 해석이긴 하지만 정축일주 입장에서는 세운인 편관이 일지와 합을 하기 때문에, "편관(직장) + 일지(배우자)"의 공식으로 인해 직장에서 배우자를 만날 운이 되기도 합니다.
아니면 강한 스트레스 상황을 배우자의 힘으로 벗어난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4. 신살로 보는 경자년(2020년) 정축일주 운세
정축일주는 경자년(2020년)이 되면서 따로 신살이 성립하지는 않습니다.
"정축" + "경자"의 조합이 일반적인 신살의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주와 상관없이 경자년(庚子年)의 子(자수)의 영향으로
사주 원국 지지에 亥(해수)나 卯(묘목)이나 未(미토)가 있으면 경자년에 도화살이 성립합니다.
2019/07/13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도화살(桃花煞)
또한 일주와 관계없이 축월(양력 1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천의성(천문성)이 성립합니다.
2019/06/16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천의성(天醫星) , 천문성(天文星)
또한 일주와 상관없이 경자년의 천간 庚(경금)의 영향으로
축월(양력 1월 경), 사월(양력 5월 경), 유월(양력 9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월덕귀인이 성립합니다.
2019/06/20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월덕귀인(月德貴人)
게다가 축월(양력 1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월덕귀인에 더해 천덕귀인이 추가로 성립합니다.
2019/06/19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천덕귀인(天德貴人)
경자년(2020년)에 신살이 적용되는 것을 정리해 놓았는데, 월의 기준을 헷갈리실 수 있어 사주명리에서 월을 구분하는 방법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주명리에서는 절기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태어난 월(月)을 계산할때도 양력이나 음력이 아닌 절기력으로 계산을 합니다.
즉, 2019년 11월 8일이 동지(冬至)인데, 11월 7일에 태어난 아이와 11월 9일에 태어난 아이는 사주적으로 다른 월에 태어난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11월 7일에 태어난 아이는 술(戌)월에 태어난 것이 되며, 11월 9일에 태어난 아이는 해(亥)월에 태어난 것이 됩니다. 절기력이 양력 기준이므로 당연히 양력입니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5. 십이운성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정축일주 운세
(1) 정축일주 본인의 마음
정축일주의 일간인 丁(정화)를 기준으로 子(자수)는 십이운성의 12개의 단계 중 "절(絶)"에 해당합니다. 즉 丁(정화)가 子(자수)를 만나면 "절(絶)"의 기운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절(絶)"은 "모든 것이 완전히 사라지는 기운", "시작과 끝의 경계에 있는 기운"을 말합니다. 힘 자체는 하나도 없으며 단지 이것을 저것으로 바꿔버리는 반전의 능력만을 갖춘 것이 "절(絶)"입니다. 위태롭게 존재하면서 막강의 결단력으로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축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십이운성 "절(絶)"의 기운으로 인해, 변화와 일탈의 욕구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송두리채 바꾸는 막강한 결단력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매력적인 태도로 비춰집니다. 운명 앞에서 결단하는 모습 자체가 매력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2019/03/21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 절(絶)
(2) 정축일주 직장운 / 정축일주 여자 기준으로 직장운 + 배우자운
丁(정화)의 입장에서 안정적 직장(여자 기준으로 보았을 때 직장 + 배우자)을 의미하는 정관은 천간 壬(임수)입니다. 壬(임수)가 경자년에 어떠한 상황에 처하느냐를 보면, 정축일주의 직장(배우자) 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壬(임수)를 기준으로 子(자수)는 십이운성의 12단계 중 "제왕(帝王)"에 해당합니다. "제왕(帝王)"은 십이운성의 단계 중 가장 힘이 강한 단계입니다. 왕처럼 권좌에 올라 만인을 호령하는 기운이 바로 제왕의 기운입니다. 또한 힘이 너무 강하기에 고독과 낭비가 함께하는 기운이기도 합니다.
정축일주는 이 "제왕(帝王)"의 기운으로 인해 경자년(2020년)에 극단적으로 높은 관직의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기운을 끌어모아 직장에 들어간다던지, 승진을 하는 등 남들이 따라올 수 없이 강한 관성의 힘을 발휘합니다. 여자의 경우 결혼운이 강하게 온다고 예상할 수 있으며, 배우자의 사업과 건강이 순탄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제왕(帝王)"은 너무 강한 기운이이기에 남들이 우러러보는 엄청난 성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너무 집착하다가 스스로 고립을 자초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2019/03/28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제왕(帝王)
(3) 정축일주 재물운 / 정축일주 남자 기준으로 재물운 + 배우자운
丁(정화)의 입장에서 재물을 안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도구(남자 기준으로 보았을 때 재물 + 배우자)를 의미하는 정재는 천간 중 庚(경금)입니다. 庚(경금)이 경자년에 어떠한 상황에 처하느냐를 보면, 정축일주의 재물(배우자) 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庚(경금)은 子(자수)를 만나면 십이운성의 12 단계중 "사(死)"의 기운을 가지게 됩니다. "사(死)"는 "정지와 고착", "죽음과 변화하지 않음", "엄청난 노력", "극단적 힘"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부정적인 의미로만 보았는데, "사(死)"는 그 쓰임에 따라 매우 좋은 기운이 되기도 합니다.
정축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십이운성 "사(死)"의 기운으로 인해 재물적으로 성장과 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도가 나고 가난해지고 망하는 것이 아니라 재물적으로 방어적이고 수세적인 상황에 처한다는 것입니다.
또는 재물을 벌어들인 족족 사업 인프라 혹은 인테리어나 외관 투자, 개인적으로는 공부나 자격증에 투자하여, 재물적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먼 미래를 내다보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물의 활동을 정지시켜 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을 암시합니다.
2019/04/01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사(死)
6. 나가며
정축일주는 재물에 관한 입장이 더욱 집요해지고 강해지는 경자년(2020년) 한해를 보낼 것입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억압하는 강한 기운도 자신의 활동력으로 승화시켜서 복되고 행복한 경자년(2020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재물을 좇아 분주한 한해를 보내겠지만 재물적으로 큰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조직이나 직장에서 큰 두각을 발휘할 수 있는 한해가 되겠습니다. 정축일주 여자의 경우 현명한 배우자를 만나는데도 좋은 운이 되겠습니다.
정축일주는 경자년에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꾸려는 강한 의지가 생기겠지만, 섣불리 행동하는 것보다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만으로 일년 운세를 논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사주팔자 8글자 중에서 2글자만 가지고 하는 단편적인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주는 개인의 성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연운과 접목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기준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8글자 중 1글자만 달라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사주 해석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야기는 가볍게 흘려들으시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마음속에 새기시면 되겠습니다.
부정의 뒷면은 긍정입니다.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마음가짐으로 한해를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정축일주 여러분, 경자년(2020년)에 늘 행운과 노력의 성취가 함께하기를 빕니다.
현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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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