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사(死)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2019. 4. 1. 00:01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십이운성 개념 정리>의 열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십이운성의 기본 개념'에서 출발하여 '절(絶)부터 ~ 병(病)'까지 다루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바로 여기로 오신 분들은 카테고리도 한번 살펴보시고, 십이운성의 기본 개념을 정리한 글을 읽고 오셔도 좋겠습니다.
2019/03/19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이란?
오늘은 십이운성의 단계 중 사(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死)는 십이운성의 운행 순서 상 병(病)의 다음이며, 묘(墓)의 이전에 해당합니다.
병(病) 단계에서 병상에 눕게 된 생명은 드디어 사(死) 단계에 이르러 생명을 다합니다. 그리고 묘(墓)의 단계에 이르러 무덤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死)에 해당하는 천간과 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간을 기준으로 갑목이 일간이면, 지지에 午(오화)가 있을 경우 사(死)의 기운이 있는 것으로 판별합니다. 일주로 따지면 갑오일주, 을해일주, 경자일주, 신사일주가 사(死)에 해당합니다.
일주 뿐만 아니라 연주나 월주, 시주에 사(死)가 있을 경우에도 사(死)의 힘이 발현됩니다. 사주 명식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천간과 지지에 사(死)가 있을 경우 그 힘이 강하게 발현된다고 봅니다.
만약 일간이 甲(갑목)인데 지지에 午(오화)가 네 개 있다면, 이 사주 명식은 십이운성 사(死)의 기운이 네 개 "사(死)사(死)사(死)사(死)"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십이운성, 사(死)의 특징 (1) 정지와 고착
사(死)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제왕에서 정점을 찍은 생명은 쇠(衰)에서 쇠락해진 다음 병상에 누웠다가 드디어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음을 의미한다고 해서 'DEATH'의 부정성, 무조건 안 좋은 것을 떠올리면 안됩니다.
사(死)의 단계는 죽음으로서 모든 운동이 멈춘 상태, 움직임이 멈춘 정지를 상징합니다. 생명의 긴 활동이 끝나고 드디어 한자리에 멈춘 것 입니다. 모든 것이 마무리 되어 결실이 되고 결정되고 집중되는 기운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십이운성, 사(死)의 특징 (2) 한 우물만 판다
사(死)는 한자리에 멈춰서는 것, 정지를 의미합니다. 때문에 사(死)의 중요한 기운은 하나에 집중하는 능력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십이운성 쇠(衰)가 통찰을 의미한다면, 사(死)는 집착에 가까운 집요한 천착을 의미합니다.
한번 잡으면 불독처럼 안 놓고 끝장을 보는 성격의 사람이 많습니다. 공부, 연구, 발명, 작품 등에서 굉장히 깊은 수준까지 본질을 향해 파고드는 힘이 사(死)에겐 있습니다.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하는 일에 강한 힘을 보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십이운성 쇠(衰)가 연구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면, 사(死)는 기술적인 부분, 테크니컬한 부분에 적합합니다.
당연히 사교적인 일보다는 전문적인 분야에 유리한 기운으로 문과로 보면 예술, 이과로 보면 기술 분야에 잘 맞습니다.
십이운성, 사(死)의 특징 (3) 무서운 노력파
사(死)는 선천적인 능력보다는 후천적으로 노력하여 이루는 타입이 많습니다. 성격이 야무지고 준비성이 철저합니다.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설치기 보다는 노력에 의해 결과를 이뤄내는 외유내강형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격은 조금 까다롭고 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死)를 가진 사람들을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겉으로는 잘 표현을 하지 않지만 이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어설픈 사람에게는 가차없이 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매사에 깐깐히 구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정한 기준에 대해서는 칼 같은 단호함을 가진 것이 사(死)의 특징입니다.
십이운성, 사(死)의 특징 (4) 일지의 사(死), 극단의 힘
일지에 사(死)를 가진 일주는 갑오일주, 을해일주, 경자일주, 신사일주입니다. 일지에 놓인 사(死)는 굉장히 극단적으로 강하게 적용됩니다.
일지의 사(死)는 생애 전체적으로 굴곡이 많으며, 간난신고가 큽니다. 너무 강한 힘이기에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삶을 의미하고, 너무 치열하게 사는 바람에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일지에 사(死)를 놓은 경우 청년기에서 장년기 사이에 어려움이 큽니다. 고통을 당했을 때 그 고통을 더 강하고 오래 기억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고난과 역경을 잘 이겨내면 평생을 안고 갈 수 있는 큰 지혜가 되어 전화위복의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어렵게 배우고 끝까지 잊지 않는 지혜가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일지가 인사신(寅巳申) 삼형(三刑)에 놓이거나 충(沖)되면 도리어 흉화위길이 되어 큰 발복의 힘으로 돌아옵니다.
또한 일지에 사(死)를 놓은 경우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면 자신의 강한 기운을 잘 순환시키는 꼴이 되어 크게 발복할 수 있습니다.
십이운성, 사(死)의 특징 (5) 기타
월주와 시주에 놓인 사(死)는 이 에너지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잘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운이나 세운에 사(死)가 왔을 때는 기신이건 구신이건 상관없이 한 분야에 몰두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하고 공부하는 등의 활동으로 훗날 엄청난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십신(十神) 중 상관(傷官)과 더해진 사(死)는 엄청난 테크니컬한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학문, 예술, 기술에서 장인의 경지에 오르는 힘이 되며 통상적인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재능과 특출한 능력을 갖게 됩니다. 글을 쓰는 작가나 세공하는 장인, 수술을 주로 하는 집도의 등 정밀한 분야의 직업에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재능을 발휘합니다.
사(死)는 다른 십이운성 중 건록(健祿)과 잘 어울립니다. 사(死)와 건록(健祿)이 만났을 때, 건록(健祿)이 사(死)의 말만 듣는다면 가족이든 회사든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死)가 목욕(沐浴)을 만나면 생이별 수가 많습니다. 망자는 목욕을 하면 저승으로 떠나야 하므로 목욕과 사의 결합은 생사이별의 기운으로 작용합니다.
<<참고자료>>
『명리 기본편, 심화편』강헌,
『라디오좌파명리』팟캐스트 방송,
『좌파명리학』벙커1 동영상 강좌 강의,
『춘하추동신사주학 春』박청화,
네이버제공『역학사전』노영준.
위키백과 "십이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