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운세(기사일주)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2020년은 경자년입니다.

 

경자년(2020년)에 기사일주는 어떤 한해를 보내게 될지, 기사일주의 경자년(2020년) 운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새해의 기준

우리나라에서는 새해를 양력 1월 1일 혹은 음력 1월 1일로 생각합니다. 급격한 문화변동으로 인해 음력 설과 양력 설을 모두 세고 있는 것입니다.

 

양력 설인 신정에는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새해 인사를 하고, 음력 설인 구정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외치며 새배를 올립니다. 참 독특한 풍경입니다.

 

이중으로 신년을 기념하는 모습은 방송을 통해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양력 1월 1일에는 연예인들이 정장과 파티복을 입고 나와 ""happy new year~"를 외치고, 음력 1월 1일에는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시청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새배를 올립니다.

 

사주명리에서는 신년의 기준이 양력 1월로, 음력 1월도 아닙니다. 사주명리의 신년의 기준은 입춘(양력, 2월 4일 경)입니다. 사주명리에서는 입춘을 기준으로 이전 해와 다음 해를 나누고, 당연히 띠를 계산할 때의 기준도 입춘이 됩니다.

 

즉 경자년(2020년)은 쥐띠해인데, 2020년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입춘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돼지띠로 계산을 하고, 2020년 2월 4일이 지나서 태어난 아이는 쥐띠로 보는 것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띠를 계산할 때, 음력설이나 양력 1월 1일로 해야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이는 틀린 생각입니다.

 

사주명리는 태양력의 일종인 24절기력-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1년을 24개로 구분한 달력-을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24절기와 사주명리는 거의 한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사주명리에서는 24절기로 띠를 계산하고, 월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대운-10년 주기로 바뀌는 운-을 산출하는 데도 24절기를 이용합니다.

 

24절기력으로 새해를 정할 때,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보면 동지가 새해가 됩니다. 동지는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인데,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말은 동지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첫날이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는 동지가 바로 새해가 됩니다. 하지만 동지는 태양의 운행 기준으로 보는 하늘의 새해이고, 하늘의 기운이 땅에 내려오는데 시간차가 걸립니다. 하늘과 땅의 거리의 차이와 비열의 차이로 인해 하늘에서의 현상이 땅에서 실현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이 시간차로 인해 사주명리에서는 동지가 지나고 6주 후인 입춘(2월 4일경)을 진정한 의미의 새해로 봅니다.

 

따라서 사주명리에서 경자년(2020년)은 2020년 2월 4일(입춘)부터 2021년 2월 2일(입춘)까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사일주의 경자년 운세 역시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의 운세를 말합니다.

 

 

2. 기사일주 요약

기사일주의 기본 성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사일주는 외유내강의 전형적인 일주입니다. 기사일주는 복잡한 기운이 얽혀 있어, 다양한 측면의 성향을 가집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사일주는 겉으로는 부드럽고, 얌전한 사람이 많지만 지지 사화의 영향으로 강한 권력욕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꼭대기에 오르려는 마음과 야망 때문에 겉과 달리 늘 마음속이 분주합니다. 

또한 술해 공망의 영향과 일지 정인의 특성 때문에 기사일주는 종교/철학적인 분야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단의 권력욕이 속세를 넘어 우주까지 향하기 때문으로 보기도 합니다.

매사에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완벽성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끝까지 참고 버티는 성향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사일주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05/11 - [사주명리학/일주론] - 기사일주(己巳日柱) <일주론>

기사일주(己巳日柱) <일주론>

 

3. 십신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기사일주 운세

십신(十神)으로 한해의 운을 예측한다는 이야기는 일간(日干)-태어난 날의 천간-을 기준으로 그 일간과 그 해에 해당하는 간지와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뜻합니다.

 

기사일주의 일간은 己(기토)이기 때문에, 기사일주의 경우 己(기토)를 기준으로 경자년의 庚(경금), 子(자수)와의 관계를 따집니다.

 

즉,

 

己(기토) → 庚(경금) = ? 

 

己(기토) → 子(자수) = ?

 

가 되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己(기토)를 기준으로 庚(경금)은 상관(傷官)이 됩니다. 

 

상관(傷官)은 탁월한 손재주와 언변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총명함과 민첩함 임기응변을 의미하며 권위와 낡은 틀에 대항하는 진취적인 자세를 의미합니다. 

 

때문에 기사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상관(傷官) 특유의 날카로움과 총명함이 돋보이는 한해가 된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상관(傷官)은 특출한 재주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은근함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기사일주의 특성에 특출한 재주가 더해져 창작과 예술 쪽에서 좋은 기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는 잘 하지 못했던 자기 표현을 더욱 자신있게 할 수는 기운이 됩니다. 또한 기사일주 여자의 경우 상관(傷官)이 정관(배우자, 직장)을 공격하는 성향 때문에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변화와 갈등이 예고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사일주의 경우 지지 巳(사화) 안에 庚(경금)이 숨어있는데, 연운으로 천간에 다시금 庚(경금)이 왔기 때문에 상관(傷官)의 긍정적 기능이나 부정적 기능 모두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합세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己(기토)를 기준으로 子(자수)는 편재(偏財)가 됩니다. 

 

편재(偏財)는 매우 활발한 사회적 활동과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또는 지도map, 기획력, 봉사정신 그리고 한꺼번에 큰 재물을 획득할 수 있는 기운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기사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편재(偏財) 특유의 재물에 관한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기토는 영토가 좁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좁은 인간관계와 방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편재운이 옴으로 인해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또한 기사일주는 재물의 성취가 더디고 재물운이 늦게 찾아오는 편인데, 지지에 편재운이 옴으로 인해 그동안 갖지 못했던 재물을 한꺼번에 성취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부족한 기운의 등장이 물꼬를 트여주는 것입니다.

 

 

기사일주에게 상관(傷官)+편재(偏財)의 의미

 

천간의 상관(傷官)이 지지의 편재를 깔고 있다는 것은 상관의 특출한 재주로 엄청난 부를 획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들이 가질 수 없는 재능으로 큰 부를 성취하는 한해가 되기도 하며, 특별한 손기술이나 예술적 재능으로 일약 주목을 받게 되는 한해가 되기도 합니다.

 

기사일주의 경우 자신에게 찾아온 상관(傷官)의 날카롭고 번뜻이는 기운을 정말 잘 써야 합니다.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성취를 나누고, 사람들과 교류했을 때 상관(傷官)의 재능이 큰 재물과 사회적 네트워크로 돌아오게 됩니다. 

 

 

4. 신살로 보는 경자년 기사일주 운세

기사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천을귀인의 기운이 임합니다.

 

己(기토)와 子(자수)와의 결합이 천을귀인의 힘을 만들어 내는데,

 

천을귀인은 모든 횡액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소중한 기운으로, "고귀하고 고결한 품성", "선비와 같은 곧은 절개", "상대방을 대하는 선한 태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사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천을귀인의 영향으로 인해 액운으로부터 보호되며, 좀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마음 상태를 가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천을귀인의 힘은 순수하고 선량하고 기품있는 태도로 상대방을 대할 때 더욱 활성화됩니다. 천을귀인 자체가 선량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그로 인해 복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기사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남을 위해 베풀고자 하는 선량한 마음을 가진다면 천을귀인의 고귀한 기운이 더 잘 활성화될 것입니다. 

 

2019/06/22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천을귀인(天乙貴人)

천을귀인(天乙貴人)

또한,

 

일주와 상관없이 경자년의 子(자수)의 영향으로

사주 원국 지지에 亥(해수)나 卯(묘목)이나 未(미토)가 있으면 경자년에 도화살이 성립합니다.

 

2019/07/13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도화살(桃花煞)

 

 

또한 일주와 관계없이 축월(양력 1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천의성(천문성)이 성립합니다.

 

2019/06/16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천의성(天醫星) , 천문성(天文星)

 

 

또한 일주와 상관없이 경자년의 천간 庚(경금)의 영향으로

축월(양력 1월 경), 사월(양력 5월 경), 유월(양력 9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월덕귀인이 성립합니다.

 

2019/06/20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월덕귀인(月德貴人)

 

 

게다가 축월(양력 1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월덕귀인에 더해 천덕귀인이 추가로 성립합니다.

 

2019/06/19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천덕귀인(天德貴人)

 

 

5. 십이운성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기사일주 운세

 

(1) 기사일주 본인의 마음

 

 

기사일주의 일간인 己(기토)를 기준으로 子(자수)는 십이운성의 12개의 단계 중 "절(絶)"에 해당합니다. 즉 己(기토)가 子(자수)를 만나면 "절(絶)"의 기운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절(絶)"은 극단적인 에너지, 전환과 결단, 시작과 끝의 변곡점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가진 힘 자체는 하나도 없으며 단지 이것을 저것으로 바꿔버리는 반전의 능력만을 갖춘 것이 절의 특징입니다. 방향으로만 존재하면서 막강의 결단력으로 세상의 흐름을 바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절(絶)"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기사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십이운성 "절(絶)"의 기운으로 인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강한 의지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부정적으로 본다면 극단적인 심리상태 또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극단적인 매력을 갖게 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2019/03/21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 절(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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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사일주 직장운 / 기사일주 여자 직장운 + 배우자운

 

 

己(기토)의 입장에서 안정적인 직장(여자기준으로는 직장 + 배우자)을 의미하는 정관은 천간 甲(갑목)입니다. 甲(갑목)이 경자년에 어떤 상황에 처하느냐를 보면, 기사일주의 직장운(배우자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甲(갑목)을 기준으로 子(자수)는 십이운성의 12단계 중 "목욕(沐浴)"에 해당합니다.  "목욕(沐浴)"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 사람들과의 만남을 중시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기사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직장에서의 사회적 활동이 왕성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의욕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게 되고,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는 한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경우라면, 다양한 구직활동을 시도해야 하는 해가 바로 경자년입니다. 여자의 경우, 배우자를 만나고자 하는 욕망과 활동이 돋아나는 해가 경자년이 될 것입니다. 기혼인 경우자면, 배우자가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운으로 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애정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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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사일주 재물운 / 기사일주 남자 재물운 + 배우자운

 

 

己(기토)의 입장에서 안정적 재물(남자 기준으로 보았을 때 재물 + 배우자)을 의미하는 정재는 천간 壬(임수)입니다. 壬(임수)가 경자년에 어떠한 상황에 처하느냐를 보면, 기사일주의 재물(배우자)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壬(임수)를 기준으로 子(자수)는 십이운성의 12단계 중 "제왕(帝王)"에 해당합니다. "제왕(帝王)"은 십이운성의 단계중 가장 힘이 강한 단계입니다. 왕처럼 권좌에 올라 만인을 호령하는 기운이 바로 제왕의 기운입니다. 

 

기사일주는 이 "제왕(帝王)"의 기운으로 인해 경자년(2020년)에 극단적으로 강한 재물욕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주변의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발적인 성실함으로 재물을 모으고, 축적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의 경우 안정에 대한 욕구와 결혼에 대한 집념이 굉장히 강해지는 해가 될 수 있으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배우자의 기운이 극강해지는 해가 바로 경자년(2020년)입니다.

 

재물이든, 배우자든 "제왕(帝王)"이라는 기운은 너무 강한 기운이이기에 엄청난 성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크게 탈이 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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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가며

기사일주는 경자년(2020년) 한해 상관의 기운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예리한 기운인 상관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활용한다면, 재물운이나 직장운에 있어 크게 활로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경자년(2020년)은 천을귀인이 임하는 해이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매사에 임한다면, 행운과 복록이 뒤따르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물론 일주만 가지고 기사일주의 일년 운세에 대해 논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일주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하지만 일주로 연운을 점치는 것은 8글자 중 2글자만 가지고 하는 추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주는 일년이라는 큰 단위의 운을 살피기에는 최적화 되지 않은 기준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일년이라는 큰 단위의 운은 연지, 그러니까 띠로 살펴야 한다는 주장에도 나름의 근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야기는 가볍게 흘려들으시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마음속에 새기며, 한해를 목표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은 결과만 서술한 글이 아니라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체계를 가지고 정리한 글입니다. "안녕, 사주명리" 블로그에서 여기에 나와있는 각종 용어들을 검색하시고, 관련된 글들을 읽으시면서 사주명리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혀가시기를 바랍니다.

   

기사일주 여러분, 경자년에 늘 행운과 노력의 성취가 함께하기를 빕니다.

 

현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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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