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운세(병인일주)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2020년은 경자년입니다.

 

경자년(2020년)에 병인일주는 어떤 한해를 보내게 될지, 운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새해의 기준

사주를 볼 때, 띠를 정할 때 새해의 기준은 양력 1월 1일도 아니고 음력 1월 1일도 아닙니다. 바로 입춘(양력 2월 4~5일)이 새해의 기준입니다.

 

즉 사주명리에서 2020년, 경자년, 흰 쥐의 해는 2020년 2월 4일 입춘에 시작하는 것입니다. 2020년 1월 30일에 태어난 사람은 2020년에 태어났을지라도(양력설과 음력설을 모두 지났음에도) 사주명리 기준에서는 아직 새해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돼지띠에 해당합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띠를 계산할 때, 음력설이나 양력 1월 1일로 해야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틀린 생각입니다. 

 

사주명리는 양력의 일종인 24 절기력을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24절기로 띠를 계산하고, 월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운-10년 주기로 바뀌는 운-을 뽑아내는 데도 24절기를 이용합니다.

 

24절기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동지(양력 12월 22일경)로 봅니다. 하지만 동지는 하늘의 새해이고, 하늘의 새해의 기운이 땅에 내려오는데 시간차가 걸립니다. 따라서 사주명리에서는 입춘(2월 4일경)을 진정한 의미의 새해로 봅니다.

 

사주명리에서 경자년(2020년)은 2020년 2월 4일부터 2021년 2월 2일까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병인일주의 경자년 운세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의 운세를 말합니다.

 

 

2. 병인일주 요약

병인일주의 기본성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병인일주는 병화 특유의 화려함과 적극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일주입니다. 또한 병인일주는 자기 자신을 믿는 자신감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입니다.

자기의 생각을 자신있게 밖으로 표출하며, 재능(두뇌)과 끼를 바탕으로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일주입니다.

병인일주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사심없이 잘해주기 때문에 늘 인기가 많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만큼 인생의 굴곡도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또한 병화일주 답게 칭찬에 살고 칭찬에 죽는 경향이 있으며, 바깥활동을 통해 기운을 배출해야 인생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일주입니다.

 

병인일주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04/21 - [사주명리학/일주론] - 병인일주(丙寅日柱) <일주론>

병인일주(丙寅日柱) <일주론>

 

3. 십신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병인일주 운세

십신(十神)으로 한해의 운을 예측한다는 이야기는 일간을 기준으로 그 일간과 그 해에 해당하는 간지와의 간지를 살피는 것을 뜻합니다.

 

병인일주의 일간은 丙(병화)이기 때문에, 병인일주의 경우 丙(병화)를 기준으로 경자년의 庚(경금), 子(자수)와의 관계를 따집니다.

 

즉,

 

丙(병화) → 庚(경금) = ? 

 

丙(병화) → 子(자수) = ?

 

가 되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丙(병화)와 庚(경금)의 관계는 편재(偏財)가 됩니다.

 

丙(병화)는 이미 그 자체적으로 편재(偏財)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뽐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서고 군림하기를 좋아하고, 인기를 얻기를 좋아하는 丙(병화)의 특성이 편재의 특성과 겹치는 것입니다.

 

이미 편재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丙(병화)가 편재인 경금을 만났기 때문에 丙(병화)는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운을 부여받게 됩니다. 마음속에서 "세상으로 나가자, 나가서 마음껏 활보하자"라는 요구가 들끓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丙(병화)와 子(자수)의 관계는 정관(正官)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정관은 자신을 적절하게 컨트럴해주는 기운으로 좋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관직을 유지하는 기운이라고 하여 더욱 좋게 보았고, 여자의 경우 정관은 상냥하고 다정한 남편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좋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丙(병화) 입장에서 정관은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丙(병화)는 子(자수)의 주성분인 癸(계수)를 별로 반기지 않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화려하고 쿨한 丙(병화)는 사사건건 간섭하고 규제하는 癸(계수)-정관을 귀찮게 생각합니다. 

 

子(자수)의 영향으로 병인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자신을 규제하는 직장, 직장상사, 배우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로인해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고민하고, 숨게되는 위축되는 한해를 보낼 수 있습니다. 정관의 출현으로 丙(병화) 특유의 자신감이 위축될 수 있는 것입니다. 

 

 

寅(인목)과 子(자수)의 관계

 

寅(인목)이 子(자수)를 보았다는 것은 고생했던 과거가 발밑에 탄탄히 쌓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고통과 인내가 힘이 되어 발판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과 번영의 기틀을 의미합니다.

 

힘이 축적되어 기반이 되었기 때문에 이사나 이직, 여행의 운이 되기도 하며, 집을 떠나 타향으로 가서 성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제 발돋움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시비를 걸어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寅(인목) 입장에서는 그러한 시비와 규제에 대한 폭발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다툼과 이해관계의 충돌도 예상됩니다. 

 

 

4. 신살로 보는 경자년(2020년) 병인일주 운세

병인일주는 경자년이 되면서 신살이 따로 성립하지는 않습니다.

 

"병인 + 경자"의 조합이 일반적인 신살의 조건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일주와 상관없이 경자년의 子(자수)의 영향으로

사주 원국 지지에 亥(해수)나 卯(묘목)이나 未(미토)가 있으면 경자년에 도화살이 성립합니다.

 

2019/07/13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도화살(桃花煞)

 

 

또한 일주와 관계없이 축월(양력 1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천의성(천문성)이 성립합니다.

 

2019/06/16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천의성(天醫星) , 천문성(天文星)

 

 

또한 일주와 상관없이 경자년의 庚(경금)의 영향으로

축월(양력 1월 경), 사월(양력 5월 경), 유월(양력 9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월덕귀인이 성립합니다.

 

2019/06/20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월덕귀인(月德貴人)

 

 

게다가 축월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월덕귀인에 더해 천덕귀인이 추가로 성립합니다.

 

2019/06/19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천덕귀인(天德貴人)

 

 

 

5. 십이운성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병인일주 운세

 

(1) 병인일주 본인의 마음

 

 

병인일주의 일간인 丙(병화)를 기준으로 子(자수)를 보면, 십이운성 상으로 "태(胎)"에 해당합니다. "태(胎)"는 막 잉태된 에너지를 의미하며, 총명하고, 자유롭고 부드러운 힘을 의미합니다. 

 

병인일주는 경자년에 순수하고 자유로운 힘을 의미하는 "태(胎)"의 영향으로 자신의 힘을 마음껏 발산하려는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이상주의) 성향이 더욱 배가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9/03/22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 태(胎)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 태(胎)

 

(2) 병인일주 직장운 / 병인일주 여자 기준으로 볼 때 직장운 + 배우자(애인) 운

 

 

정관(正官)은 남자 기준으로는 직장, 여자 기준으로는 직장이나 배우자에 해당합니다. 丙(병화) 입장에서 정관(正官)은 천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癸(계수)입니다. 癸(계수)의 경우 2020년, 경자년에 십이운성 "건록(建碌)"의 단계로 진입합니다. 

 

십이운성 "건록(建碌)"은 힘과 경험을 두루 갖춘 참 쓸모가 많은 힘입니다. 고전에는 십이운성의 12개의 기운 중에서 "건록(建碌)"을 가장 좋은 기운으로 보았습니다.

 

병인일주의 직장운과 배우자운(여자기준)이 "건록(建碌)"에 해당한다는 것은 경자년(2020년)에 배우자나 직장의 운이 매우 강하게 몰려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한번 언급하였듯이 직장운과 배우자운(여자기준)이 강하게 들어온다고 좋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병인일주는 기본적으로 혼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뽐내는데 특화된 일주이기 때문에 오히려 직장과 배우자의 강한 기운이 병인에게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2019/03/27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건록(健祿)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건록(健祿)

 

(3) 병인일주 재물운 / 병인일주 남자 기준으로 볼 때 재물운 + 배우자(애인) 운

 

 

재성 중 정재(正財)는 남자 기준으로는 안정적 재물과 배우자, 여자기준으로는 재물에 해당합니다. 丙(병화) 입장에서 정재(正財)는 천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辛(신금)입니다. 辛(신금)의 경우 경자년(2020년)에 십이운성 "장생(長生)"의 단계로 진입합니다.  

 

십이운성 "장생(長生)"은 건록과 더불어 예전부터 칭송받는 십이운성입니다. 힘이 여리지만, 순수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밝고 맑고 깨끗한 기운입니다. 섬세하고 총명하며, 여린 감성을 가진 소중한 힘입니다.

 

안정적 재물을 의미하는 정재(正財)가 "장생(長生)"을 만났기 때문에 병인일주는 재물운에 있어 새롭게 역량을 발휘하고 출발을 하는 단계에 진입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확정적인고 안정된 재물이 들어오지는 않겠지만, 재물을 획득하는 소중한 영역을 확보하고, 기틀을 마련해 재물 창고의 문이 열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9/03/24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장생(長生)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장생(長生)

 

 

6. 공망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병인일주 운세

공망이라는 것은 텅 비어서 못 쓰는 것을 말합니다. 일주와 공망의 이론을 이용하면 한해의 운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공망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09/13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공망(空亡)

공망(空亡)

병인일주의 경우 戌(술토), 亥(해수)가 공망입니다. 병인일주가 戌(술토)와 亥(해수)가 공망이라는 이야기는 을축일주는 戌(술토)와 亥(해수)의 기운을 제대로 쓸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공망에 십신을 대입해보면, 병인일주의 경우 戌(술토), 亥(해수)는 각각 식신, 정관에 해당합니다.

 

먼저 戌(술토)-식신을 공망으로 해석하면,

 

병인일주는

 

1. 안정적인 의식주, 소소하고 편안한 인간관계에 취약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인일주 여자의 경우 자녀의 출산이나 자녀와의 원만한 관계에 문제가 있음을 암시합니다.

 

2. 부족하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편안한 의식주의 추구, 가족이나 친구와의 따뜻한 모임을 간절히 소망하는 성향으로 드러납니다. 또한 여자의 경우, 자녀의 출산과 육아에 집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亥(해수)-정관을 공망으로 해석하면,

 

병인일주는

조직이 원하는 방향에 자기 자신을 맞추고 봉사하는 타입과는 거리가 멀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정관이 비었다는 것은 남편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의미하기에, 배우자 운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은 병인일주에게 공망에 해당하는 해가 아닙니다. 다만 2019년, 기해년이 亥(해수) 공망에 해당하는 해였기 때문에 亥(해수) - 정인 공망의 속성이 심하게 부각된 한해가 되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7. 나가며

병인일주는 경자년 한해 들뜨고 벅찬 마음으로 보낼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직장에 취직하고, 애인을 만나는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병인일주에게 직장과 애인(남편)은 병인일주의 행동을 제약하기에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존재로 한단계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황과 단계로의 진입은 필수입니다. 경자년 한해 동안의 자기 단련이 훗날 재물적, 사회적으로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일주만 가지고 한 인간의 일년 운세에 대해 논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사주팔자 8글자 중 2글자만 가지고 하는 예측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부정적인 이야기는 부디 흘려들으시기 긍정적인 이야기를 마음속에 새기며, 한해를 목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은 결과만 서술한 글이 아니라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체계를 가지고 정리한 글입니다. "안녕, 사주명리" 블로그에서 여기에 나와있는 각종 용어들을 검색하시고, 관련된 글들을 읽으시면서 사주명리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혀가시기를 바랍니다.

 

병인일주 여러분, 경자년에 늘 행운과 노력의 성취가 함께하기를 빕니다.

 

현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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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