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묘일주(乙卯日柱) <일주론>
- 사주명리학/일주론
- 2019. 4. 13.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일주론' 중에서 을묘일주(乙卯日柱)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검색을 통해 바로 여기로 오신 분들은 일주론에 관한 글을 읽고 오셔도 좋겠습니다.
2019/04/05 - [사주명리학/일주론] - <일주론> 일주란?
을묘일주 기본성향
을묘일주는 앞에서 살펴보았던 갑인일주와 같은 간여지동(干如支同)에 해당하는 일주입니다.
일지 비견에 십이운성 건록에 해당하는 일주들은 독립성 추진력 돌파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지만 을묘일주는 이와는 결이 다릅니다.
을목일주에는 고집은 세지만 적당히 유연한 사고의 소유자가 많습니다. 일주 간지동의 글자 중에서는 음목이기 때문에 유연하고 촉촉한 성향이 있습니다. 자기 주관이 속으로 분명하지만 굳이 남에게 강요하거나 관철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을묘일주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지 않습니다. 일지 비견의 건록치고는 굉장히 절제력이 있는 편입니다. 또한 센스가 좋고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을묘일주는 기본적으로 연약하고 부드러운 성향의 일주입니다. 고전에서는 을묘일주를 외유내강형이라고도 불렀으나 오히려 외유내유형인 경우도 많습니다. 부드럽고 치밀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향은 을묘일주를 대표할 수 있는 성향입니다.
또한 일지에 비견답게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고 티를 안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린 을목이기에 상처는 많이 받습니다. 특유의 소심하고 예민한 성향 때문입니다.
소심의 대명사라고 불릴만하며 이는 을목 + 묘목의 특징입니다. 묘목을 나뭇가지라고 표상하기도 하는데 나뭇가지는 살랑이는 바람에도 예민하게 움직입니다.
을목일주는 고집을 드러내지 않지만 자신의 의견을 끈질기게 조곤조곤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할말 다 하는데 시원하게 하는 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을묘일주 예술(창의)적 감각
을묘일주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조적입니다. 물상적으로 을묘일주는 봄에 땅을 뚫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새싹입니다. 아이디어가 땅에서 톡톡하고 올라오듯 크리에이티브하고 창의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을묘일주는 예술적이 성향이 강하고, 예술가(음악가, 사진, 화가)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을묘일주입니다.
많은 책에는 일지가 비견의 건록이면 기본적으로 사업에 좋다라고 하는데 을묘일주는 사업적 능력 보다는 상상력, 기획적인 능력, 학문 공부의 능력이 뛰어납니다. 학구열이 많아 박학다식하고 말을 잘합니다.
일지의 건록을 전록이라고 하는데 전록은 한 분야의 전문적인 역량을 의미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성으로 먹고 사는 것입니다. 일지 비견의 건록 일주, 갑인일주, 을묘일주, 경신일주, 신유일주 중에서도 가장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난 일주가 을묘일주입니다.
덧붙이자면 학문적 감수성이 뛰어난 것은 갑인일주, 경신일주와 신유일주는 이과적, 기술, 기능적 능력이 뛰어난 일주입니다.
을묘일주는 예술가가 아니라 일반 직장에 근무하더라도 섬세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을묘일주 인지상정, 이상주의
을묘일주는 본인은 합리적이라 생각하지만 인정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 감응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많아서 약자(약한 동물)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 을묘일주입니다.
을묘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정이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인지상정의 표본이 되는 글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상대방에게 주파수를 잘 맞추고, 정서적 감응능력이 있고, 마음이 여리기 때문에 배우자들로부터의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밌는 점은 을묘일주는 끼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것은 음목인 묘목의 특징이기도 하고. 도화의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을목일주 자체가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일주입니다.
주로 火의 기질을 가진 대상들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일주이기 때문에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이 끼가 있다면 그 사람을 집착적으로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을묘일주는 이상주의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고 비견, 건록에 어울리지 않게 돌파력과 지구력이 없어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는 일이 많습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이상주의자, 온실 속 화초같은 개념이 있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환경을 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을묘일주가 신강하게 되면 현실적인 감각이 심각하게 부족하게 됩니다.
을묘일주 천상천하 유아독존
을묘일주는 부드러운 외면과 달리 고집과 자존심이 센 편입니다. 목표에 대한 집념도 강하며 변덕과 의존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지가 비견이니까 생조된 재성과 관성(자신의 기운을 빼가는)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을목일주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을목인데도 주변에 사람이 없고 고독합니다. 특히 일 할 때 독선적이고 자만심을 세웁니다. 을묘일주는 사람들이 본인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지에 비견이 있으니 고집이 세고, 뜻을 한번 세우면 끝까지 밀어부치는 성품이라 배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고독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을묘일주는 드러내지 않지만 타인의 간섭을 싫어합니다. 자기는 타인의 삶에 간섭하면서 본인은 간섭받길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을묘일주 재물과 직업
을묘일주는 기본적으로 능력 좋은 일주에 해당하며, 없어서는 안되는 인재상이 많습니다. 을묘들은 어디 가서든 어느 분야에 있든지 손가락질을 받지 않는 능력이 있습니다. 을목 특유의 최고의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재복은 좀 있는 편입니다. 일지의 삼합의 작용으로 인해, 일지의 묘가 "해묘미"를 끌고다니는 의미가 있습니다. 끌려오는 미토 때문에 남자의 경우 처복이 좋고 남녀 모두 뜻하지 않은 재복(행운)이 있습니다.
사주 원국 지지에 재성이 있으면 사업 인연이 수월하고 관성이 있으면 지도자 길에 인연이 잘 닿습니다. 사주 원국 안에 사화, 오화가 있으면 제조 생산, 교육, 요식, 농업 등의 사업, 부동산, 투기사업에 인연이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원국에 土기운이 많으면 상기 사업분야 인연으로 큰 재물 이룩하는 운이 있습니다.
예술적인 분야 이외에 전문기술분야, 금속, 경찰 등의 조직이 어울리는 일주입니다.
을묘일주 기타
을묘일주가 사구 원국에 木기운이 많으면 평생 한자리에 안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경우 배우자 인연이 없습니다.
을묘일주 사주 원국 천간에 을이 거듭하여 있거나 묘가 거듭하여 있으면 부모가 불화하여 두 어머니를 두는 수가 많습니다.
을묘일주는 기분파라 타 일주에 비해 남들에게 돈을 잘 쓰는 일주입니다.
지장간에 겁재와 비견을 가지고 있어서, 위 아래가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신체가 튼튼한 편에 속합니다. 이럴 때 몸은 쓴 만큼 단련되는데 몸을 많이 쓰는 경우, 운동선수 중에 을묘일주가 많습니다.
을묘일주는 외모가 점잖고, 단아한 외모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를 꾸미는데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으며 대부분 소탈한 외모의 소유자입니다.
을묘일주 여자, 남자
을묘일주 남자는 인생에서 한번쯤은 스캔들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있습니다. 불륜을 저지르더라도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니라 꼭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유로는 지장간을 보면 을목의 힘이 강한데, 한편 갑목 겁재가 들어있어서 이 겁재의 영향으로 문제를 극단적으로 키우는 것입니. -겁재는 자기와 반대되는 자신의 기운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스스로를 적으로 만들어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가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을묘일주 남자의 경우 여러 여자에 전전함이 있은 후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기가 강하므로 배우자가 아프거나 견디지 못하는 모양이라 궁합 참작 후 성혼함이 좋습니다. 木 기운을 설기시켜주는 土가 많은 배우자를 만나면 좋습니다.
또한 고전에는 을묘일주가 바람을 피우면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을묘일주가 작은 집(첩)을 두고도 본집(처)에서 평생을 모르다가 장례식장에서 두 집 살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을묘일주 여자들은 연하의 남자랑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하 남자들을 챙겨주려는 착한 마음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을묘일주는 남녀 공히 배우자 운이 약한 편입니다. 을목이 배우자 운이 약하기가 쉽지 않은데 을묘는 아무래도 배우자 운이 좋지 않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비견이 일지에 있으니 배우자를 빼앗기는 모양이라 결혼이 늦어지고, 결혼 이후에도 순탄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 궁인 일지가 비견이기 때문에 게다가 일지가 묘목이니까 배우자가 잔병치레가 많습니다. 또한 일지에 도화를 의미하는 글자가 있기 때문에 남녀 불문하고 풍류가 오고 배필갈등의 풍파가 올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일지의 비견은 배우자가 굉장히 독립적이다는 이야기도 되기 때문에 현대사회에서는 장점으로 승화될 수 있습니다.
을묘일주 유명인
을묘가 월주에 위치하게 되면 일주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매사에 굉장히 유연하고, 또한 현실성은 고려하지 않는 성향이 있습니다. 황희 정승, 정치인 송영길이, 빈센트 반 고흐가 을묘월주에 해당합니다.
조용필, 미국의 재즈음악가 마일스 데이비스가 을묘일주입니다.
또한 을묘일주의 유명인 또는 연예인으로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한고은, 박한별, 이서진, 허지웅, 마마무의 화사, 지창욱, 신경숙, 문근영을 들 수 있습니다.
경자년(2020년) 을묘일주 운세
을묘일주는 부드럽지만 센 일주입니다. 결국은 모든 강한 것들은 을묘일주 앞에서 부러움의 눈빛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을묘는 견고한 내면의 강인함과 끈기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을묘일주는 섬세하고 감응적이고, 예술적인 센스가 돋보이는데 경자년의 강한 수 기운은 을묘일주의 이러한 예술성을 한단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천지에 스며드는 물의 기운은 을묘일주의 공감력과 예술적 상상력의 폭을 넓혀 줍니다. 그리고 을묘일주의 마음을 더욱 안정적이고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십신의 조합으로 보면, 을묘일주는 혼자의 힘으로 위대한 성취를 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물론 십이운성의 기운 중 직장과 재물에 대한 기운을 하향세이지만, 목욕의 기운으로 인해 창의력이 예술적 잠재력이 극대화 됩니다.
이 극대화된 예술성과 창의력으로 평소 꿈꾸었던 놀라운 성취를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경자년은 천을귀인의 기운이 임하는 해이기 때문에 심신의 안정과 평온이 전제된 상태에서 한해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을묘일주의 경자년(2020년) 운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12/29 - [사주명리학/2020년 경자년 운세] - 2020년 경자년 운세(을묘일주)
을묘일주 더 알아보기(기본)
을묘(乙卯)일주는 일간(日干)이 을목(乙木)이고 일지(日支)가 묘목(卯木)로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을묘 자체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을목(乙木)과 묘목(卯木)의 특성을 정리한 글을 읽으시면 일주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乙(을목)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고,
2019/02/20 - [사주명리학/천간(天干)] - 을(乙), 을목이란?
卯(묘목)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03/10 - [사주명리학/지지(地支)] - 십이지지, 묘(卯)-묘목
을묘일주 더 알아보기(세부)
(1) 육친
기준이 乙(을목)입니다. 乙(을목)을 기준으로 묘목과의 관계를 판단합니다.
묘목(卯木)의 지장간은 갑(甲), 을(乙)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묘목
초기 : 10일 - 甲(갑목)
중기 : 없음
정기 : 20일 - 乙(을목)
甲(갑목)은 을목과 음양이 다르고 같은 오행(木)이므로 겁재(劫財) 입니다.
乙(을목)은 을목과 음양이 같고 같은 오행(木)이므로 비견(比肩) 입니다.
卯(묘목)의 지장간 중에서 정기(正氣) -순서상 가장 마지막,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운- 는 乙(을목)입니다. 따라서 을묘일주를 대표하는 육친은 비견(比肩) 입니다.
(2) 십이운성
을묘일주는 십이운성의 단계 중 건록(健祿)에 해당합니다. 십이운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십이운성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건록(健祿)"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2019/03/27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건록(健祿)
<<참고자료>>
『박청화의 강의노트』박청화
『명리 기본편, 심화편』강헌
『라디오좌파명리』팟캐스트 방송
『좌파명리학』벙커1 동영상 강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