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론> 일주란?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블로그가 서서히 체계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천간, 지지, 12운성까지 사주명리의 기초와 뼈대가 되는 카테고리들이 무사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번외편이라고 할 수 있는 <24절기>와 <생활 속 사주명리> 카테고리에도 글이 하나하나 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블로그의 메인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일주론 카테고리가 오픈했습니다. 

 

오늘은 일주란? 무언인가에 대해 다룰 생각이고 내일부터 갑자일주부터 하루에 하나의 일주씩 차례대로 포스팅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장장 60일에 걸친 대장정이 시작되려 하는데요.

 

제가 무사히 2달여의 기간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됩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과 채찍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오늘의 주제인 <일주란?>에 대해 시작해보겠습니다.

 

 

<일주론> 일주란?


1. 사주팔자(四柱八字)

흔히 쓰는 사주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주팔자라는 말은 사주명리학의 기본 개념에서 태어난 말입니다.

사주명리학의 기본 개념은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 로 그 사람의 성향과 운명을 예측한다는 것입니다.

태어난 연, 월, 일, 시에 해당하는 음양오행의 성질과 기운들이 사람을 구성한다고 보는 것이죠.

여기서 나온 말이 사주 팔자입니다.

 

연, 월, 일, 시 총 4개니까

 

연주, 월주, 일주, 시주 총 4주(柱-기둥 주)입니다.

 

여기에서 사주(四柱)란 말이 탄생한 것입니다.

​​

 

다음으로

 

각 주(柱)마다 하늘(天)이 하나 있고 땅(地)이 하나 있습니다.

 

천간과 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늘은 간(干)자를 붙여서 연간(年干), 월간(月干), 일간(日干), 시간(時干)

 

땅은 지(支)를 붙여서 연지(年支), 월지(月支), 일지(日支), 시지(時支)라고 부릅니다.

 

4주(柱)에 각 주(柱)마다 하늘과 땅이 있으니, 4×2=8 총 글자의 수가 8개입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여덟개의 글자, 즉 팔자(八字)입니다.

"아이고, 내 팔자야~" 할 때의 그 팔자 말입니다.

 

그 어원에 대해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2. 일주(日柱)

이제 일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에서 보신대로 일주는 바로 사람이 태어난 날을 의미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2018년 12월 27일>에 태어난 사람의 사주 명식입니다.

 

 

일주의 천간(天干)에 해당하는 부분이 癸

일주의 땅(地支))에 해당하는 부분이 巳 입니다.

이날 어떤 사람이 태어났다면,

그 사람의 일주가 바로 癸와 巳사 즉, 계사(癸巳)가 되는 것입니다.

또는 계사(癸巳)일에 태어났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계사일에 태어난 사람들은 어떤 공통된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 공통된 성향을 모아서 정리한 것이 바로 일주에 대한 이론, 즉 일주론입니다.

동양의 시간관은 순환하는 시간관으로서 서양의 직선적인 시간관과는 그 궤를 달리 합니다.

나를 스쳐 지나간 시간은 어떤 의미있는 주기로 다시금 나에게 돌아옵니다.

 

 

 

 

​사주에서 연주(年柱)와 일주(日柱)는 60개의 단위로 돌아갑니다.​ 

 

임진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59년이 지나면 다시 임진년이 돌아오는 식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60년을 의미있는 숫자로 보고 회갑을 기념하였습니다.

연주(年柱)와 마찬가지로 마찬가지 일주(日柱)도 60개의 단위로 돌아갑니다.

오늘 태어난 사람과 오늘로부터 59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의 일주가 같은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일주론이 있다면

연주론,

월주론,

시주론은 없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

.

있었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아주 먼 과거에는 연주(年柱)가 사주 해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거기서 유래한 것이 바로 삼재(三災)라는 개념입니다.

삼재는 연지(즉,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연주가 사주 해석에서 중요한 해석을 담당했기에 널리 통용되었던 이론입니다.

 

하지만 명나라 이후의 사주명리에서는 사주 중 일주를 중심에 두고 사주를 판별합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현대 명리학에서는,

일주 중에서 하늘에 해당하는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전체사주를 해석합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퍼진 관운이니, 재운이니, 공부운이니 하는 것들도 다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설정된 것입니다. 

현대 명리학에서는 일간(日干)이 곧 '나'를 의미합니다.

개인의 아이덴티티, 자아, 정체성, 근원을 나타내는 곳이 바로 일간(日干)입니다.

 

또한 일간(日干)의 아래에 있는 일지(日支)는 부부궁에 해당하는 자리로서 나의 배우자에 해당합니다.

 

나와 배우자가 모두 일간과 일지에 있으니 당연히 현대 명리학에서는

연주, 월주, 시주보다 일주(日柱)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일주(日柱)가 개인의 현주소와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보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래서 일주론을 살펴보는 것은 사주명리공부의 첫걸음이자 사주 이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에도 띠를 중심으로 어떤 부류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삼재에 대한 이야기도 널리 퍼져있구요. 날삼재니 들삼재니 하는 이야기들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재를 맹신하고

 

"58년 개띠가 어떻다더라"

"너는 호랑이 띠니까 팔자가 사나워"

"너는 소띠니까 평생 일만 할 팔자다."

 

라고 단정하는 것을 금물입니다. 물론 태어난 해(연지年支)가 전체 사주에서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이 미미한 것은 많은 명리학자들의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3. 나가며

현대 명리학이 일주(또는 일간) 중심이니, 일주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명나라 이후의 명리학의 정수와 핵심을 파악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또한 일주론은 대중적으로는 MBTI, 혈액형별 성격, 별자리 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흥미로운 개인 성향 분석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일간과 일주에 대한 명확한 이해만 서 있다면, 사이비 철학관이나 점쟁이, 무당 들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른면 당하기 마련이니까요.

 

내일부터 갑자일주부터 시작해서 계해일주까지 다룰 생각입니다.

총 60개의 일주가 다뤄지니 숨가쁜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저 '현묘'도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내 일주를 어떻게 찾느냐?

​​

휴대폰으로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들어간 다음,

검색어 "만세력"를 치면,

​수많은 만세력 어플들이 뜹니다.

여기서 맘에 드는 무료 만세력 어플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어플에서 본인의 생년월일을 입력한 후,

일주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참 쉽죠?

​​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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