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인일주(甲寅日柱) <일주론>
- 사주명리학/일주론
- 2019. 4. 7.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처음에는 적막했던 블로그가 이제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단골 손님처럼 자주자주 들려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오늘은 '일주론' 중에서 갑인일주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검색을 통해 바로 여기로 오신 분들은 일주론에 관한 글을 읽고 오셔도 좋겠습니다.
2019/04/05 - [사주명리학/일주론] - <일주론> 일주란?
갑인일주 기본성향
하늘에도 갑목이요, 땅에도 갑목이라 밝고 명랑한 기운이 넘치는 일주입니다. 갑목이 하늘과 땅에 박혔으니 자존심과 자아의 끝판왕이며, 매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입니다.
갑인일주는 뻣뻣하고 강인한 나무이기 때문에 자기 밖에 모르는 성격이 강한 사람이 많습니다. 십이운성 또한 건록으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남의 도움 없이 자기 혼자 힘으로 일구어내는 힘이 강합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자기 자신의 힘이 워낙 강하다 보니 갑인일주 주변에는 적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타인과 마찰이 잦을 수 밖에 없으며, 특히 배우자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일주입니다.
갑인일주는 물상적으로 바쁘고 활기찬 寅(인목) 위에 甲나무가 올려져 있으니 삶의 변동이 크며, 분주하고 기복과 풍파가 많은 삶을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운을 잘 타면, 큰 성취를 해내는 일주가 갑인일주입니다.
특히 갑인일주 남자의 경우 경쟁하여 쟁취하는 사업길에 어울립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도 자기 사업을 일으키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사주에 식상이 있을 경우 프로페셔널한 전문분야의 사업에 인연이 있습니다. 사주에 식상이 없으면 특별한 재주가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자영업에 종사하면 좋습니다. 관성인 金의 기운이 튼튼하면 직장에서도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갑인일주 여자의 경우 남자 여럿을 호령할 수 있는 능력과 활동성을 갖추었으며, 사주에 식상이 있으면 교육, 학원, 요식업에 종사하면 좋습니다. 사주에 식상이 없다면 자영업, 부동산에 어울리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봅니다.
갑인일주의 힘은 비견-식신-편재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힘입니다. 자연스럽게 재성으로 연결되는 힘이기 때문에 사업에도 괜찮지만 학문이나 기술, 예술 분야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는 일주입니다.
나무의 힘이 위아래로 가득차 있어서 나무 특유의 탐구심, 호기심, 인문적 기운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인문학자들 중에 갑인일주가 많습니다. 또한 갑인일주는 머리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이벤트와 기획들에 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갑인일주는 甲(갑목)의 기운이 하늘을 뚫고 땅으로 박혔기 때문에 그 기운을 쓰면서 살아야 합니다.
갑인일주의 좌우명은 "인생 뭐 있나? 폼나게 살다 가는 인생 신나게 밟고 가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존심이 꺾여서 집에 있으면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이 갑인일주입니다.
갑인일주는 자기 스스로가 고립될 위험이 있으므로 항상 그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갑인일주처럼 간여지동(干如支同)-천간과 지지의 오행이 같음-의 일주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몸을 써야 합니다. 집 안에 있으면 집안에 재앙이 됩니다. 갑인일주는 무조건 몸을 굴려한 하며,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몸을 써서 기운을 빼고 기운을 발산하고 실현해야 합니다.
갑일일주의 자존심을 꺾고 집안에만 가두어 놓으면 발산하지 않으면 집에서 집안 식구들(남편/아내, 아이들)을 괴롭힙니다.
갑인일주는 의외의 책임감이 있어서 육친들을 잘 보살핀다. 유독 배우자에게는 쌀쌀 맞은데 육친들일 경우 두 팔을 걷어붙이고 챙기는 경우가 바로 갑인일주입니다.
갑인일주 기타 특성, 인물
갑인일주는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갑인일주는 남녀모두 일지에 건록이 있으므로 부부궁이 위태롭습니다. 갑자일주가 바람 때문에 위태롭다면 갑인일주는 올곧은 성질 때문에 위태롭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바람에 배우자와의 트러블이 많습니다.
특히 갑인일주 여자의 경우 남편을 다툴 비견이 지지에 있음으로 해서 남편궁이 좋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결혼이 늦어지게 되며, 결혼을 하더라도 알콩달콩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갑인일주 여자의 경우 사주에 인성에 해당하는 水 기운과 관성에 해당하는 金 기운이 없으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통계적으로도 갑인일주 여성들은 자기의 힘과 똑똑함을 믿고 아집을 부리며 결혼을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인일주 남자의 경우도 사주에 비겁이 있으면 결혼이 많이 늦어지며, 일찍 결혼하게 되면 우여곡절을 많이 겪게 됩니다.
이 경우 병화가 하늘에 떠있으면 부부궁이 좋아지나, 사화나 진토를 만나면 부부궁이 더욱 어렵다고 봅니다.
고전에는 갑인일주를 일컬어 '얼어붙은 나무'라 하여 배우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갑인일주들이 배우자를 마치 애인과 같은 자세로 대한다면 의외의 궁합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인일주는 배우자가 바람이 났을때 오히려 배우자와 다시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갑인일주 여자의 경우 시댁이 몰랐했을 때 부부연이 돈독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며느리에게 전권을 주었을 때 비로소 가정이 화목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갑인일주의 여자의 경우, 여자가 남자를 먹여 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인일주 여자는 잘 나가는 남자에게 잡혀살기 싫어서 기가 약하고 흔히 말하는 사람 좋은 남자를 고릅니다.
반대로 갑인일주 여자가 남자에게 의탁해서 살려고 하면 자존심이 꺾이기 때문에 오히려 삶이 피폐해지고 우울증에 걸립니다. 통계적으로 갑인일주 여자의 남편은(남편이 있다면 ;;;) 순종적이며 설거지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에게 맞춰줘야 가정이 평화롭기 때문입니다.
갑인일주의 유명인으로는 김두관 의원, 성시경, 박신혜가 있습니다.
일지 비견에 대해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일지 비견-일주를 이루는 천간과 지지의 오행이 같은 경우-은 남녀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일간이 튼튼하면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자기 힘으로 뚫고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견은 자기 그 자체이기 때문에 무색무취하다고 볼 수 있고 정해진 형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필요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채소장사, 연예인, 공부, 예술, 장사꾼, 직장인, 폭력배, 사기꾼 등등 상황에 따라서 할 수 있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무색무취하기 때문에 불안정하지만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자년(2020년) 갑인일주 운세
갑인일주는 힘이 선명하기 때문에 결국은 강한 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의 향방이 많이 달라집니다.
너무 강한 힘이기 때문에 꺽이면 다시 복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때문에 활동적으로 자신의 강한 힘을 쓰면서도 꺾이지 않게 조절하는 제어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자년의 강하고 생생한 물의 기운은 그 제어력과 조절력을 길러 줄 수 있습니다. 경자년의 기운으로 학습을 한다면 경자년에 학습한 그 기억을 바탕으로 원만하게 자신의 힘을 조절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한 음기가 서린 경자년의 기운이 불편하고 어색하겠지만, 참고 버텨내는 인내를 발휘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경자년 한해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십이운성의 기운은 갑인일주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목욕과 장생의 기운은 갑인일주가 가장 잘 쓰고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옷입니다.
때문에 십이운성의 밝게 솟아나는 기운을 대인관계, 혹은 문화예술의 측면에서 활용한다면 더욱 보람차게 경자년을 보낼 수 을 것입니다.
갑인일주의 경자년(2020년) 운세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12/28 - [사주명리학/2020년 경자년 운세] - 2020년 경자년 운세(갑인일주)
갑인일주 더 알아보기(기본)
갑인(甲寅)일주는 일간(日干)이 갑목(甲木)이고 일지(日支)가 인목(寅木)으로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갑인 자체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甲(갑목)과 寅(인목)의 특성을 정리한 글을 읽으시면 일주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甲(갑목)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고,
2019/02/20 - [사주명리학/천간(天干)] - 갑(甲), 갑목이란?
寅(인목)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03/09 - [사주명리학/지지(地支)] - 십이지지, 인(寅)-인목
갑인일주 더 알아보기(추가)
(1) 육친
기준이 갑목입니다. 갑목을 기준으로 인목과의 관계를 판단합니다.
인목의 지장간은 戊(무토), 丙(병화), 甲(갑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寅(인목)
초기 : 7일 - 戊(무토)
중기 : 7일 - 丙(병화)
정기 : 16일 - 甲(갑목)
戊(무토)는 갑목과 음양이 같고 갑목이 무토를 극하므로 편재(偏財) 입니다.
丙(병화)는 갑목과 음양이 같고 갑목이 병화를 生 하므로 식신(食神) 입니다.
甲(갑목)은 갑목 자신이므로 비견(比肩) 입니다.
인목의 지장간 중에서 정기(正氣) -순서상 가장 마지막,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운- 는 甲(갑목)입니다. 따라서 갑인일주를 대표하는 육친은 비견(比肩)이 됩니다.
(2) 십이운성
갑인일주는 십이운성 중 건록(健祿)에 해당합니다. 십이운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십이운성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건록(健祿)"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2019/03/27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건록(健祿)
<<참고자료>>
『박청화의 강의노트』박청화
『명리 기본편, 심화편』강헌
『라디오좌파명리』팟캐스트 방송
『좌파명리학』벙커1 동영상 강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