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甲), 갑목이란?

갑목(甲)이란?

甲(갑목)

개요 : 천간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간지.

이름 : 갑목

오행 : 목(木)

천간의 음양 : 양

상징하는 계절 : 초봄

상징하는 기운 : 양의 기운

갑목의 특징은 저항을 뚫고 위로 솟구쳐오르려는 기운이다.

갑목을 일반적으로 나무라고 하는데, 이는 갑목의 이 기운을 이해하기 쉽게 형상화한 것이다.

갑목은 영어로 spring 라는 단어와 어울리며, 기호로는 위로 향한 화살표 ↑ 에 해당한다.

물상적으로는,

초봄에 언 땅을 뚫고 위로 솟구치는 나무

중력을 거스르고 하늘로 솟구치는 성장하는 나무에 해당한다.

갑목의 특징 (1) 튀어오르려는 성장의 힘

먼저 갑목은 모두가 언땅에 숨어있을 때 혼자서 언땅을 뚫고 올라오는 강한 힘이다.

강한 상승작용을 하는 힘이기 때문에, 갑목은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길 원한다. 나서기를 좋아하며 전체를 대상으로 한번에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는 욕망이 강하다. 다들 모른 척 넘어가도 앞장서서 시비를 거는 성격 집단내의 경찰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많다.

 

용수철이 튀어오르듯 위로 솟구치기 때문에 갑목은 일을 추진함에 있어 주저함이 없다. 건강한 갑목의 좌우명은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말자."이다. 진취적이며, 성장하는 강한 의지가 갑목의 포인트이다.

 

하지만 이면을 보면 갑목은 자만심이 있으며, 사건을 과장하는 습관, 허세가 있다. 또한 나서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적이 많은 편이다.

갑목의 특징 (2) 약자를 보살피는 젊음의 리더십

갑목은 상대를 인정하는 배려와 인정이 있으며 특히 집단에서 약자(왕따)를 잘 보살핀다. 기본적으로 약자에 대한 연민과 측은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을 할 때 성과중심보다는 사람중심으로 일을 한다. 이러한 갑목의 리더십을 수평적 리더십이라 할만 하다. 갑목은 약자를 도우면서 스스로 뿌듯함과 자부심을 갖는다.

하지만 갑목이 리더일 때 약자만을 돌보기 때문에 형평성이 없으며, 이상을 주장하지만 현실감이 결여되므로 갈등을 조정하는 것은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약자와의 관계 안에 매몰돼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으며 자기 사람을 만들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경향도 있다.

또한 젊음의 리더십이기 때문에 패기와 생동감은 있지만 고난을 버티는 능력이 약하다. 순수함과 열정은 있지만 변덕과 섣부른 판단 때문에 대조직으로의 발전은 어렵다.

갑목이 인간관계에서 유독 쌀쌀 맞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믿는 사람(약자)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오는 트라우마이다. 그만큼 갑목에게 약자는 약이자 독이 된다.

 

 

갑목의 특징 (3) 기획과 추진의 천재, 마무리에는 관심 없음

봄철의 나무인 갑목은 철없는 어린 아이의 생동력과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 즉흥적이며, 돌발행동을 서슴치 않는 태도를 볼 수 있으며, 기분파가 많아 치기 어린 객기를 부리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특성은 일을 추진 할때 장점으로 빛난다. 갑목은 미래에 대한 기획이 탁월하며, 추진력이 일품이다. 새로운 일을 생각해내고, 신명나게 치고 나가는 것이 갑목이다.

하지만 마무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지속성 부족하여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마음을 정하지 못해 실속을 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목의 특징 (4) 독립과 명예, 그리고 인정욕구

갑목은 누가 건드는 것, 참견하는 것을 귀찮아한다. 간섭을 싫어한다.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으며, 누가 도움을 주면 자존심 상해하는 것이 갑목이다. 갑목은 주로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을 많이 한다. 따라서 갑목에는 자수성가형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갑목은 선두에 서려는 마음과 인정 욕구가 굉장히 강하다. 명예를 중요시하며 인정 욕망에 따른 현실적 성취를 이뤄내는 것이 갑목의 힘이다.

그래서 갑목은 오래 버티지를 못한다. 성장에 대한 욕망이 강해 스스로의 실패를 견디지 못한다. 스스로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어려움에 부딪혔을때 회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패를 인정하기가 싫어 슬그머니 하던 일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갑목에게는 실패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갑목의 특징 (5) 그 외

갑목은 논리적 설득력이 있다. 결과적으로 안 맞지만 일단 들을 때는 원인과 결과를 잘 조합해서 듣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변호사나 NGO에 어울리는 힘이 된다고 하겠다.

 

또한 갑목은 천간의 시작하는 글자이기 때문에 삶의 방향을 전환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힘이 있다. 갑자기 사표를 내고 어디론가 떠나는 힘이 갑목에겐 있다. 또한 대운수의 천간에 갑목이 오면 방향의 전환을 의미한다.

갑목의 특징 (6) 심층 추가적인 내용

갑목은 청소년의 기운, 봄의 기운으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야 위만 보고 높이높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갑목이 성장할 수 있는 주요 환경 중 천간을 정리하면,

갑목이 가장 사랑하는 천간은 丙(병화)다. 갑목은 병화를 간절히 원한다. 같은 火라도 丁(정화)는 조금 꺼려한다. 정화가 갑목의 힘만 빼가기 때문이다.

土 중에서는 己(기토)를 좋아한다. 갑기합 토(甲己合化土)가 되어 땅이 만들어지므로 그 좁고 습기가 많은 땅에 의탁해 다음을 노릴 수 있다.

戊(무토)와 癸(계수)는 좋아하지 않는다. 무토는 갑목 입장에서 상대하기가 버겁다. 갑목도 우두머리 기질이 있지만 무토는 우두머리인데 갑목보다 통이 훨씬 크고 넓다. 넓은 땅 앞에서는 아무리 높게 올라가도 티가 나지 않는 법이다. 계수는 원국에 너무 불이 많아서 아쉬울 때가 아니면 불편하다. 갑목의 시원시원한 성격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슬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갑목이 성장할 수 있는 주요 환경 중 지지는,

갑목이 가장 사랑하는 지지는 辰(진토)이다.. 진토는 봄의 기운과 물의 기운을 모두 품고 있다. 갑인이 힘이 세긴 하지만 갑진이 더 오래가고 끝까지 버티는 이유는 바로 진토 때문이다.

다음으로 사랑하는 지지는 寅(인목)이다. 같은 나무가 지지에 있어야 버틸 수 있다. 을목은 갑목 입장에서는 귀찮은 존재다. 을목은 십신 상으로 겁재에 해당하는데 또다른 나에 대한 생각은 갑목의 성장에 방해만 든다. 갑목은 가을이 되기 전까지 위만 보고 쭉쭉 자라야 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천간에 갑목 두개가 연달아 있을 경우를 갑갑병존이라 한다.나무 두 개가 함께 있으니 그 기울기가 급격하다. 감정의 진폭이 크다. 갑갑 병존은 생이별 수, 큰 사고수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별을 통한 새로운 전환, 시작의 기운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 참고서적 >>

『명리 기본편』, 『심화편』 강헌,

『춘하추동 신사주학』 박청화,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 안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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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 시계
    2019.09.10 15:34

    깔끔하고 명확한 정리 감사합니다!

  • 최윤
    2020.02.25 21:33

    사주는 언제 봐주시나용?

    • 2020.02.25 23:28 신고

      3월초에 공지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2020.02.26 18:26

    글을 읽고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 2020.06.08 11:32

    비밀댓글입니다

    • 2020.06.09 10:49 신고

      사주감명은 추상화를 읽어내는 작업과도 같습니다. 당연히 사람마다 다를 수 없고, 같은 사람이 보더라도 보는 시기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사주감명입니다.
      사주를 한 사람의 인생에 잘 적용하는 것이 결국은 포인트가 될 것인데요, 제가 개인 사주에 대한 댓글에는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년바위
    2020.08.11 21:37

    초심으로 보는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 청학
    2020.11.06 11:51

    기초를 다시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현묘님의 포스팅 통해 천간부터 복습합니다. 한가지만 여쭙자면 갑갑병존은 갑자가 연달아 붙어 있는 경우만 일까요? 일천간과 연천간에 갑이 있는 경우(시천간, 일천간은 갑이 아닌 다른 글자)에는 갑갑병존이 아닌가요?

    • 2020.11.09 11:35 신고

      병존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간지가 붙어있으 때를 병존이라고 합니다.

  • 하늘
    2020.12.07 17:30

    안녕하세요.
    명리학 공부를 시작하다가 우연히 현묘님의 사주명리학을 접하게되었습니다. 다른 책으로 공부를 하다가 잘 모르는 부분, 아직 이해가 잘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이리저리 찾아보던 중에 현묘님의 사주명리학을 접하고나서는 현묘님의 내용만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초심자에게도 아주 알기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공부하기가 참 쉽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십시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 2020.12.08 09:34 신고

      안녕하세요. 공부에 성취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꾸준히 멀리 보시고 공부하시면 큰 진척이 있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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