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운세(갑진일주)
- 사주명리학/2020년 경자년 운세
- 2019. 12. 16.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경자년(2020년)에 갑진일주는 어떤 한해를 보내게 될지, 갑진일주의 경자년(2020년) 운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글의 차례 -
1. 갑진일주 기본 성향
2. 십신(十神)으로 보는 갑진일주 운세
3. 신살(神殺)로 보는 갑진일주 운세
4. 십이운성(十二運星)으로 보는 갑진일주 운세
5. 나가며
1. 갑진일주 기본 성향
갑진일주의 기본 성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갑진일주는 만물이 행동하는 갑목과 진토의 무르익은 봄기운이 만났으니 왕성한 목의 기운이 잘 발휘되는 일주입니다.
특히 진토를 뿌리에 둔 갑목의 튼튼한 자존심과 명예심, 진취적인 기상이 돋보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왕성하고 강건한 파워를 바탕으로 자신의 운명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유형이 바로 갑진일주입니다.
특히 갑진일주의 주변의 여러 사람을 챙기는 인자한 모습과 자신이 굳이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일에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는 성향이 돋보입니다.
물상적으로 보면 높이 솟은 큰 나무가 사방에 그늘을 드리우는 형국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갑진일주는 지장간에 겁재가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곳에서 자존심을 내세우다가 어처구니 없는 손해를 당하기도 하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곳에서 명예심을 지키려다가 일을 망치기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명예심이 손상되는 것을 두려워 해 상황을 오판하여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쉽게 포기하기도 합니다.
갑진일주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04/08 - [사주명리학/일주론] - 갑진일주(甲辰日柱) <일주론>
2. 십신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갑진일주 운세
십신(十神)으로 한해의 운을 추론한다는 이야기는 일간(日干) -태어난 날의 천간- 을 기준으로 그 일간과 그 해에 해당하는 간지와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뜻합니다.
갑진일주의 일간은 甲(갑목)이기 때문에, 甲(갑목)을 기준으로 경자년의 庚(경금), 子(자수)와의 관계를 따집니다.
즉,
甲(갑목) → 庚(경금) = ?
甲(갑목) → 子(자수) = ?
가 되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甲(갑목)의 입장에서 庚(경금)은 편관(偏官)이 됩니다.
편관(偏官)은 아주 강한 힘입니다. 나를 강하게 억제하고 짓누르는 기운입니다. 이 기운으로 인해 우리는 강한 힘에 시달리기도 하고, 강한 힘을 휘두를 수도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편관은 강한 카리스마를 갖춘 남편 혹은 가정적이지 않은 남편에 해당합니다.
편관운의 경우 잘 사용하면 사회적 인정과 신뢰가 탄탄해지며, 공공기관에 합격하거나 직장에 채용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잘 나타납니다.
편관의 강력한 억제 작용은 주체를 억누름과 동시에 주체를 무대 위로 올려보내 공공의 영역에서 활약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갑진일주는 지장간이 비겁, 재성, 인성으로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관성이 큰 역할을 하게됩니다.
즉 운에서 온 관성이 비겁과 재성, 인성을 모두 더욱 쓸모있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운에서 관성이 부여되면 재성의 기운을 알맞게 빼가서 더욱 강력해지는데, 이 와중에 인성이 비겁과 관성 사이를 중재하여 관성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결국 갑진일주는 관성운을 만나면 조화롭게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승진과 출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성의 부정적 측면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강력한 억제 작용으로 인해 건강 상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으며, 공동체와의 불화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너무 강한 관성의 기운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불안정과 파탄, 폭력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甲(갑목)의 입장에서 子(자수)는 정인(正印)이 됩니다.
정인(正印)은 친어머니의 야무지고 인정 어린 사랑을 의미합니다. 또한 예의와 품위를 갖춘 느긋한 태도와 학문에 온 정신을 기울이는 고상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활동을 멈추고 제자리에서 궁리하며 기회를 기다리는 태도로 볼 수도 있습니다.
甲(갑목)에게 정인(正印)에 해당하는 子(자수)는 적당한 영양분과 물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甲(갑목)의 통통 튀고 활발한 성향을 子(자수)의 은밀하고 계산적인 부분이 보완해 주기 때문에, 子(자수)는 甲(갑목)의 단점을 잘 보완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됩니다.
갑진일주는 갑목의 진취적인 기상이 잘 발현되는 일주입니다. 특히 甲(갑목)의 긍정적인 특징인 자애로움과 인자함, 약자를 향한 배려가 잘 드러나는 일주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통 크게 한번에 깊게 포용하는 대인배의 풍모를 보이는 것이 갑진의 특징인데, 갑진일주가 끈질기게 큰 나무의 위용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辰(진토)의 지장에 깔고 있는 정인의 도움 때문입니다.
정인이 갑목에게 끈기와 인내심, 포용력, 버티는 힘을 부여해 줍니다. 불리한 상황에서, 남들이 발을 빼더라도 갑진일주는 버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바로 지장간에 숨어있는 정인의 힘 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생하게 강화된 子(자수)-정인의 기운이 몰려오면 갑진일주는 더욱 더 충만한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적 역할에 눈을 뜨게 됩니다.
갑진일주의 특징인 진취적 생명력을 발휘하여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삶의 꾸려나가고 주변을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공부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이 되는데 공부를 통한 성적의 향상이나 부동산 매매의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진일주에게 辰(진토) + 子(자수) 삼합(三合)의 의미
辰(진토)와 子(자수)는 서로 삼합으로 묶여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참고하면 아시겠지만, 갑진일주의 辰(진토)는 경자년이 되면서 더욱 기세등등 해지고, 안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자신의 최종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는 子(자수)가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자진 삼합에 작용에 의해 辰(진토)는 오행이 토土가 아닌 수水의 성향을 강하게 가지게 됩니다.
갑진일주 입장에서 지지가 토土가 아닌 수水로 변했다는 이야기는 갑진일주가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재성의 에너지에서 인성의 에너지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성이 인성으로 변했다는 것의 의미는
1. 재물이 부동산 자산으로 탈바꿈함.
2.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조용히 성찰의 시기를 지냄
3. 움직임보다는 머무름, 활동 보다는 안정
4. 친구 보다는 공부, 애인보다는 미래를 위한 준비
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활발하고 넓은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성향에서 내적인 성찰과 미래를 준비하는 성향으로의 변화를 암시합니다.
물론 일지가 배우자 자리, 직업의 자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지의 성향이 변했다는 것은 배우자와의 관계나 직업에서 큰 변화가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토土를 일지에 깔고 있는 일주들은 토土의 변화무쌍한 성질 때문에 삶의 굴곡이 심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변화와 역동의 힘을 안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신살로 보는 경자년(2020년) 갑진일주 운세
갑진일주는 경자년(2020년)이 되면서 따로 신살이 성립하지는 않습니다.
"갑진" + "경자"의 조합이 일반적인 신살의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주와 상관없이 경자년(庚子年)의 子(자수)의 영향으로
사주 원국 지지에 亥(해수)나 卯(묘목)이나 未(미토)가 있으면 경자년에 도화살이 성립합니다.
2019/07/13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도화살(桃花煞)
또한 일주와 관계없이 축월(양력 1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천의성(천문성)이 성립합니다.
2019/06/16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천의성(天醫星) , 천문성(天文星)
또한 일주와 상관없이 경자년의 천간 庚(경금)의 영향으로
축월(양력 1월 경), 사월(양력 5월 경), 유월(양력 9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월덕귀인이 성립합니다.
2019/06/20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월덕귀인(月德貴人)
게다가 축월(양력 1월 경)에 태어난 사람은 경자년에 월덕귀인에 더해 천덕귀인이 추가로 성립합니다.
2019/06/19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천덕귀인(天德貴人)
4. 십이운성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갑진일주 운세
(1) 갑진일주 본인의 마음
갑진일주의 일간인 甲(갑목)을 기준으로 子(자수)는 십이운성의 12개의 단계 중 "목욕(沐浴)" 에 해당합니다. 즉 甲(갑목)이 子(자수)를 만나면 "목욕(沐浴)"의 기운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목욕(沐浴)"은 목욕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 사람들과의 만남을 중시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갑진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사람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많아지고 사교의 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갑진일주는 편재 특유의 힘으로 인해 인간관계의 폭이 넓고 배포가 큰 사람이 많습니다. 이 "목욕(沐浴)"의 힘으로 인해 더욱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목욕(沐浴)"은 예술적 감수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갑목 일간이 발휘하는 문화 예술계의 힘이 "목욕(沐浴)"이 조화를 이루어 각종 문화 예술과 관련한 영역에서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2019/03/25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목욕(沐浴)
(2) 갑진일주 직장운 / 갑진일주 여자 기준으로 직장운 + 배우자운
甲(갑목)의 입장에서 안정적인 직장(여자기준으로는 직장 + 배우자)을 의미하는 정관은 천간 辛(신금)입니다. 辛(신금)이 경자년(2020년)에 어떤 상황에 처하느냐를 보면, 갑진일주의 직장운(배우자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辛(신금)이 子(자수)를 만나면 "장생(長生)"의 기운을 갖게 됩니다.
"장생(長生)"은 새로운 세상에 태어난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기운을 의미합니다. 특히 관성과 결합한 "장생(長生)"의 기운은 무척 좋습니다. 또한 갑목일간의 경우 "장생(長生)"의 기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일간입니다.
"장생(長生)"이 "첫 출발", "시작", "밝은 힘"을 의미하기에 갑진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직, 취업, 선망하던 새 업무를 맡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공무원이나 고시의 합격, 자격증의 취득 등에도 유리한 기운입니다.
갑진일주 여자의 경우 남편이나 남자친구와 새롭게 교제를 시작할 수 있는 운이 됩니다.
남자를 의미하는 자리에 순수하고 밝은 새 출발의 기운에 놓여있는 것이므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거나, 현재의 연인과 좀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019/03/24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장생(長生)
(3) 갑진일주 재물운 / 갑진일주 남자 기준으로 재물운 + 배우자운
甲(갑목)의 입장에서 안정적 재물(남자 기준으로 보았을 때 재물 + 배우자)을 의미하는 정재는 천간 己(기토)입니다. 己(기토)가 경자년(2020년)에 어떠한 상황에 처하느냐를 보면, 갑진일주의 재물(배우자)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己(기토)를 기준으로 子(자수)는 십이운성의 12단계 중 "절(絶)"에 해당합니다.
"절(絶)"은 "극단적인 에너지", "전환과 결단", "시작과 끝의 변곡점"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가진 힘 자체는 하나도 없으면서 단지 이것을 저것으로 바꿔버리는 반전의 묘미를 갖춘 것이 "절(絶)"의 특징입니다.
방향으로만 존재하면서 막강의 결단력으로 세상의 흐름을 바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절(絶)"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갑진일주는 이 "절(絶)"의 기운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재물을 획득하는 수단, 혹은 재물 그 자체에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갑진일주는 신자진 삼합에 의해 재성의 기운이 사라리게 됩니다. 이미 가지고 있었던 재물의 기운이 사라져서 반대되는 인성의 기운으로 변하게 되니, 재물 창고의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특히 재물의 향방에 크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갑진일주 남자의 경우 배우자와의 관계에 있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아직 미혼이라면 갑작스럽게 결혼할 수 있는 힘이 되며, 기혼인 경우 배우자와의 관계 변동이 예상됩니다.
2019/03/21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 절(絶)
5. 나가며
끝까지 버티는 자존심, 책임감의 끝판왕, 갑진일주는 경자년에 자신의 히든카드인 인성의 힘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내적 충만감과 여유, 평온과 안정된 마음을 가지고 매사에 임할 수 있게 되며, 특히 부동산, 학업, 내적 성찰의 측면에서 큰 성장이 기대됩니다.
천간에 뜬 편관 庚(경금)도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라 갑진일주를 관성의 영역(직장, 결혼, 승진)으로 강하게 끌어당기는 힘으로 볼 수 있으며, 庚(경금)이 子(자수)에 씻기기 때문에 편관 특유의 부정성도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신자진 삼합의 기운에 의해 재성의 강한 기운이 인성의 기운으로 변하게 되는 해가 경자년입니다. 재물과 관련한 활동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도모하는 쪽으로 방향을 삼으면 좋겠습니다.
십이운성의 기운은 "목욕"과 "장생"의 기운으로 인해 인간 관계와 직장에서 발전과 성장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재물에 놓인 십이운성의 기운이 극단적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재물의 향방에는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상 세 부분(십신, 십이운성, 신살)으로 나누어 갑진일주의 경자년 연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일간과 일주를 중심으로 연운을 살피는 방식이 정확도 측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사주팔자 8글자 중에서 2글자만 가지고 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주 자체는 개인의 성향을 드러내기에는 좋지만 연운과 접목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때문에 연운은 띠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내용은 바람결에 날려 보내시고, 긍정적인 내용만 가슴에 새기며 경자년 한해를 계획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주를 본다는 것은 결국 내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조언을 구하기 전에 자신의 삶과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한 행위이며 거기에 모든 문제의 열쇠가 있습니다.
유능한 역술가는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담자 스스로 깨우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문제에 대해 일일이 상담할 수가 없는 노릇이며, 인생의 주인은 여러분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 짧은 글을 통해 경자년을 살아갈 작은 실마리를 발견하셨기를 기원합니다.
갑진일주 여러분, 경자년(2020년) 한해동안 늘 행운과 노력의 성취가 함께하기를 빕니다.
현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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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