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이 형제, 자매를 죽인다. - 사주적 해석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신문기사 하나를 읽고, 사주적으로 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얼마에 난 기사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9/nwtoday/article/5544638_24616.html

 

로또 당첨금도 나눈 형제…빚 때문에 '살인 참극'

전북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50대 남성이 친동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몇 년 전 형이 당첨됐던 로또 1등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전주의 한 전통시장. 사흘 전, 58살 이 모 씨가 4...

imnews.imbc.com

 

요약하자면,

 

1. 우애가 좋은 형과 동생이 있었다.

2. 형이 로또 1등에 당첨되 8억을 수령받았다. 

3. 동생에게 1억을 나눠주고, 동생은 돈을 보태 집을 샀다.

4. 형은 사업을 벌였고, 사업이 기울자, 동생의 집을 담보로 4600만원을 빌렸다.

5. 형의 사업은 극도로 어려워졌고, 4600에 대한 은행 이자를 못 갚자 동생과 마찰이 생겼다.

6. 다툼 도중에 형이 칼로 동생을 살해했다.

7. 형은 구속되었다.

 

불과 얼마전에 전라북도 전주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서 기사 몇 개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댓글도 살펴보았습니다.

 

댓글엔 다양한 내용이 있었는데,

 

"로또에 당첨되면 은행에 넣어둬라."

"한번 준 돈은 잊어라."

"8억을 감당할 수 없는 그릇의 사람이다."

 

등등의 나름 현명한 삶의 지혜를 담은 댓글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댓글을 읽으며, '사람들이 남의 일에 대해서는 참 현명하구나' 생각함과 동시에 사주명리를 떠올렸습니다. 이 불행한 사건은 공교롭게도 사주명리의 이론에 딱 들어맞는 교과서와 같은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에서 어떤 사주적 해석이 가능한지, 이 불행한 사건을 사주적 관점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로또에 당첨되서 형제가 죽고, 본인 또한 사회적 죽음-패륜의 낙인 + 옥살이-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죽은 동생도 억울하지만, 본인은 동생보다 더한 고통을 받으며 평생을 살아가게 생겼습니다. 

 

이 형제의 불행은 로또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로또에 당첨되었기 때문에 형제가 모두 참극을 당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를 사주적으로 해석하면, 편재가 편관을 생해서, 비견이 극을 당한 것입니다.

 

천천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편재는 재물에 대한 욕심, 일확천금을 의미하는 코드입니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큰 재물이 들어오면 사주에서는 편재의 기운이 작동했다고 봅니다. 복권 당첨 운이라..누구나가 원하는 것이 바로 편재입니다. 

 

하지만 오행의 기운을 서로 돌고 돕니다.

 

편재는 편재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편재는 생과 극을 하는데, 편재는 관성을 생합니다. 즉, 편재의 기운이 왕성하게 되면 관성의 기운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편재를 큰 돈(넓은 네트워크)이라고 보고, 관성을 관직에 나가는 기운이라고 봅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편재가 관성을 생하면, 큰 돈을 바탕으로 관직에 나가는 것이니 얼마나 이상적인 상황입니까?

 

 

 

 

하지만 관성은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정관과 편관입니다. 정관은 원리원칙을 강조하는 고위공무원의 기운입니다. 당연히 사주명리에서 정관은 좋은 기운으로 칭송받았습니다.

 

편관은 폼나고,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기운입니다. 편관의 단점으로는 "나-나의 형제 및 동료-"를 지나치게 억압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주명리에서 편관은 좋지 않은 기운으로 꺼려졌습니다. 심지어 편관을 살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만큼 인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본 것입니다. 

 

편재가 정관을 생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편재가 편관을 생한다면 어찌 될까요? 나와 내 형제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수 있습니다. 편재가 생한 편관의 기운이 나와 형제를 극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편재의 특징 상 정관보다는 편관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편재 입장에서 편관은 지름길이고, 정관은 멀리 돌아가는 길입니다. 편재로 정관을 생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일인 반면, 편재로 편관을 생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갑작스럽게 돈을 번 졸부가 시장(군수)이 되는 것-정관-은 어려운 일이지만, 졸부가 뒷골목에서 사람들 거느리고 폼 잡는 것-편관-은 쉬운 일인 것입니다. 

 

다시 위의 불행한 사건으로 돌아오면, 편재의 기운이 들어온 형은 자연스럽게 편관의 유혹에 이끌립니다. 폼나고 멋들어진 가게를 차리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편재가 편관을 생하는 것이죠. 

 

 

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번듯한 가게를 차린 형은, 편관의 힘에 사로잡혀 가게 사장으로서의 편관의 힘을 마음껏 누립니다. 하지만 편관의 기운이 살아났다는 것은 편관의 부작용도 함께 자라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어되지 못한 편관은 살기등등하게 도사리고 있다가 비견에 해당하는 "나"와 "나의 형제"를 극하는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편관이 비견을 극한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편재가 편관을 생하고 편관이 비견을 극하는 것을 상황입니다.

 

 

 

 

풀어보자면, 갑작스럽게 들어온 재물로 인해 평소에 안하던 과한 행동을 하게 되고, 그 행동이 나와 내 형제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이 사주명리의 이론입니다. 

 

 

물론 이 기사에 나온 형제의 비극이 100퍼센트 사주명리의 기운 때문이라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수많은 이해관계와 원인들이 얽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통해 편재와 편관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진리와 "모든 것은 서로 긴밀한 관계로 맺어져 있다."는 이치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로또를 맞으면, 복권에 당첨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남습니다. 

 

 

 

 

사주명리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2가지 입니다.

 

1. 편재의 기운은 일확천금과 동시에 사회적 봉사를 의미합니다. 일확천금을 맞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기부와 봉사를 하면 됩니다. 그러면 편관의 악한 기운을 불러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1번은 매우 이상적이지만, 또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죽으면 죽었지 기부하기는 싫다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2번을 추천합니다.  

 

2. 편관이 기운은 식신이 억제합니다. 식신은 느긋함, 게으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로또에 당첨되고 으스대고 싶어지면, 여행을 떠나십시오. 3개월에서 6개월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편안하게 놀고 먹으며 느긋하게 게으름 피우다 보면, 자연스레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인생 설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나올 것입니다. 한템포 늦추면, 편관의 악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로또에 당첨될 일이 없기 때문에 이글을 진지하게 읽으셨다면, 머쓱하게 한번 웃어주시기 바랍니다.

 

편관을 제압하는 식신은 "가족끼리 먹고 마시고 노는 일"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내 곁에 있는 가족과 한끼 맛있게 먹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편관의 악살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일확천금이 아니라 그게 바로 행복을 가져다 주는 방법입니다.

 

오늘도 소소한 행복을 찾아 맛있게 한끼 나누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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