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묘의 일주론> 신미일 무자시의 사주
- 사주명리학/일주론
- 2023. 8. 11.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이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 일주를 사람이라고 보면, 하나의 일주는 모두 12개의 팔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의 일주가 지닌 12개의 팔을 하나씩 다룰 예정입니다. 일주가 총 60개이니, 총 720개의 포스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명대의 명리학 서적인 삼명통회(三命通會) 21부(통행본 권8)에 720개의 일주 시주 조합에 대한 논의가 있으나 그 근거가 미약하고 간단합니다. 또한 근거가 빈약한 각종 신살을 사용하여 일주와 시주의 조합을 풀이하고 있으므로 진실로 인간의 삶을 대변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시신이 온전치 못하다." "자식을 두기 어렵다." "칼날에 죽는다.""요절한다." 등 길흉의 표현이 아무런 근거없이 사용되어 있어 반드시 가려서 읽어야 합니다. 저는 일간의 균형의 관점, 십신의 관점으로 720개의 사주 조합을 분석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삼명통회의 논의를 활용하여 이를 비판할 생각입니다.
◎ 블로그의 모든 글은 경어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720개의 자료를 다뤄야 하며, 출간이 예정되어 있기에 평어체로 작성합니다.
◎ 이 시리즈는 "현묘"의 순수 창작물이며, 위에서 소개한 삼명통회 이외에 다른 책, 논문, 블로그,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경우 「삼명통회」 21부의 일부를 게재하고, 게재한 부분은 구분할 수 있도록 표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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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미일주의 개요
신미일주는 예리하고 예민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독보적인 분석력을 갖춘 일주이다.
사물을 꿰뚫어보는 통찰과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예리한 감각은 따라갈 자가 없다.
정확하고 치밀하며, 냉정하게 정곡을 찌를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추었기에 사회적인 성취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이타적이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배려해주지만 내면의 자존심 만큼은 60간지 중에 제일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뜻한 속내를 가지고 있지만, 고집 또한 대단하기에 쉽게 양보하지 않는다.
정곡을 콕콕 짚어내려는 성향으로 인해 마찰을 겪기도 하지만, 내면에는 타인을 향한 배려를 깔고 있기에 뒤돌아서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일지의 편인의 영향으로 신앙심과 종교심이 강하며 철학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 많다.
2019.05.26 - [사주명리학/일주론] - 신미일주(辛未日柱) <일주론>
2. 신미일 무자시의 기본특성
신미일주는 일지의 편인 하나로 이미 충분하다. 일지의 편인의 기운이 일간으로 그대로 연결되어 천간과 지지가 이미 하나로 굳어진 완결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완결된 이후에 더해진 토의 기운, 즉 시간의 무토는 지나치게 신금의 활동을 제한한다. 사방으로 뻗어져 나가야할 신미가 무토를 만나서 다시금 내면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니 그 답답함을 호소할 곳이 필요하다.
다행인 것은 시지의 자수가 있다는 것이다. 자수를 통해 자신을 증명할 수 있고, 원만하게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토의 위용에 둘러싸인 일간 신금은 일지의 자수에 구원을 손길을 뻗는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자수를 전혀 쓸 수 가 없다는 점이다. 자수는 오른편에 있는 미토에 의해 완전히 기능을 상실해 버린 상황이며, 더욱이 시간의 무토에 의해서 제압당한다.
일간인 신금은 자수를 간절히 원하지만 자수는 누구를 도울 처지도 목소리를 낼 입장도 안된다. 무너지는 자신을 지키기도 힘든 것이 자수의 상황이다.
따라서 대각선으로 가로놓인 미토와 무토의 장벽에 신금과 자수는 서로 고립되어 서로를 원망하는 처지가 된다. 필요한 기운이 눈앞에 있는데, 닿지 못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니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답답한 사막을 걷고 있는 신금의 눈앞에 자수라는 오아시스가 나타났지만 그것은 신기루에 불가하다. 흙으로 뒤덮인 삶을 살아가는 보석 신금에게 자수는 닿을 수 없는 이상향, 늘 갈망하고 염원하는 대상이다.
무너진 자수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며, 그것이 곧 일간인 신금을 구하는 길이다.
3. 신미일 무자시의 억부와 음양의 균형
이미 일지에 인성을 깔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의 무토가 더불어 있으니 일간은 아주 왕성하다. 일간의 강한 힘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 목의 기운이 필요하다.
토가 너무 완강하게 일간을 에워싸고 있기에 화기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기운은 일지의 지장간에 아주 미약하게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고, 수기운은 시지에 있지만 이미 증발되어 버린 상황이다.
너무나 강한 일간의 기운을 덜어내기 위해 수, 목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음양의 관점으로는 양기를 품은 토인 무토와 미토의 협력으로 인해 양기가 강화된 상황으로 볼 수 있겠다. 금, 수의 기운이 배치된다면 더욱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4. 신미일 무자시와 삼명통회
신일(辛日) 무자시에 대한 공통된 언급은 다음과 같다.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찬란히 밝다. 병화, 사화, 오화, 정화가 파괴할 것 같으면 공명이 난망(難望)이지만 만년에 바야흐로 이룸이 있다.
육음이 회합하고 아침 볕을 비추는 형국이라. 금신에 인수가 위광을 드러내니, 서로 한 몸을 도와 영예롭고 왕성하다. 사화나 오화를 만나게 되면 복을 감한다.
처자가 근면하게 도와서 왕하므로 집안이 장성하는데, 파(破)가 없다면 어려움 끝에 성공하는 형국이니라."
신금 일간의 무자시의 경우, 천간에 뜬 무토 정인을 좋게 해석하고 있고, 이 정인이 시지의 자수와 합을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화를 만나면 좋지 않다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화가 들어와야 균형이 맞춰지고 시간에 뜬 무토의 중요함이 부각된다.
신미일 무자시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귀하다.
년월로 인목, 사화, 오화, 유금에 화, 목의 운이면 귀하다
해수, 자수는 한림원-당~명나라 최고의 엘리트 학자 그룹, 조선의 집현전과 같음-이다.
지지의 진술축미는 잡기인데, 그 안에 재, 관, 인을 갖추었으니 두루 길하다.
경신월을 꺼리니 시신이 온전히 죽지 못한다.
임자월은 고독하고 흉하다.
계축월은 형이 되니 흉하다."
나머지 표현들은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 다만 확인할 것은 바로 해수와 자수에 대한 설명이다. 해수와 자수를 갖추면 학문적인 방향에서 아주 큰 성취를 이룰 있다는 표현이 있는데 의미심장하다.
그만큼 고립에 처지에 놓인 시지의 자수를 구원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로 읽힌다. 수기운이 강화되어 수기운과 토기운의 균형이 잡혔을 때 인성의 긍정적인 작용이 빛을 볼 수 있다고 이해하면 좋겠다.
5. 신미일 무자시의 직업과 성향
일간이 인성에 의해 포위된 상황이므로 직업적으로 과도한 인성의 기운을 써서 풀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즉 사유와 학문과 관련된 직업인 학자(인문학, 철학, 문학)를 추천할 수 있다.
또는 종교인과 복지관련 직업이다. 이렇게 인성이 과한 사주에서는 인성으로 남의 상처를 치유하는 종교와 복지쪽의 직업이 잘 어울린다.
더불어 추천할 수 있는 직업으로는 문학가다. 즉 시지의 자수를 살려서 쓰는 일이다. 글쓰기가 자신을 구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글쓰기에 천착한다면 오히려 사막에서 빛나는 보석을 건져낼 수 있을 것이다.
영감은 충분하고, 인간에 대한 예리한 이해도 갖고 있으니 활동하고 표현하고 풀어내는 것에 진력하면 좋겠다.
6. 신미일 무자시 월간과의 조화
갑(甲)
천금과도 같은 기운이다. 반드시 잘 써야 한다. 갑목은 무토를 제어해서 신금을 구원한다. 오로지 갑목만이 제대로 신금을 구원할 수 있다. 갑목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을(乙)
을목도 아주 좋지만 갑목보다 못한 것은 갑목이 무토를 제대로 제어할 수 있는 반면 을목은 그 역할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지의 미토는 을목을 반겨 맞이한다. 을목은 미토의 유혹에 흔들려 자신의 역할을 잊을 수 있다. 흔들리지 말고 을목의 힘을 잘 활용해야 한다.
병(丙)
아주 좋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화를 갖추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양기가 강한 구조에서 병화는 양기를 더욱 부추기며 신금 주변의 토들을 더욱 극렬하게 만든다. 하지만 병화는 정관으로써 신금의 의지처가 된다. 신금은 병화에 몸을 맡기고 자신을 가꿔나가야 한다. 정관의 품안이 불편할 수 있지만 가릴 처지가 아니다.
정(丁)
정화가 좋은 것은 반강제적으로 인성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관의 압박에 의해 무토와 미토의 긍정성이 빛을 본다. 물론 화기가 강화되어 불편하겠지만 무엇인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과이다. 일이 있다는 것, 숙제가 있다는 것이 정말 반갑다.
무(戊)
시간의 무토도 버거운 상황에서 월간에 또다시 무토가 존재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일간은 도저히 자신을 증명할 방법을 찾을 수 없다. 사막 한가운데, 내면으로 침잠하여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한그루의 사과나무(갑목)을 얻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야 한다.
기(己)
월간의 무토는 많이 부담스럽지만 기토는 상황이 조금 낫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신금은 스스로를 증명하는데 애를 먹는다. 운동을 통해 스스로를 구원해야 한다. 헬스와 같은 운동을 통한 자기 단련을 추천한다.
경(庚)
아름답다. 많은 가능성을 안고 있고, 무토와 미토의 기운을 풀어낼 정신적 에너지를 얻은 셈이다. 이 경금을 통해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경금의 방향성에 많은 것이 달려있는 사주이다.
신(辛)
좋다. 인성이 많은 사주에서 비견은 견딜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격이다. 고통의 시간을 유보한 격이므로 이제는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한번 길이 열리면 아주 크게 남들보다 훨씬 멀리 나아갈 수 있다. 큰 복록이 따른다.
임(壬)
아주 좋다. 시지에 고립된 자수는 월간의 임수를 열망하며 기운을 차리고, 임수는 그 자체로서 아주 큰 역할을 담당한다. 임수 하나가 사주의 격을 바꿀 정도로 반갑다.
계(癸)
임수만큼은 아니지만 계수 역시 아주 반갑다. 시지의 자수가 힘을 차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
※ 오타나 어색한 표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참고하여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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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나의 사주명리」, 「나의 사주명리(심화편)」 도서출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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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 [사주명리학/생활 속 사주명리] - 안녕 사주명리 후원 방법(feat.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