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묘의 일주론> 무진일 임자시의 사주
- 사주명리학/일주론
- 2023. 8. 8.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이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 일주를 사람이라고 보면, 하나의 일주는 모두 12개의 팔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의 일주가 지닌 12개의 팔을 하나씩 다룰 예정입니다. 일주가 총 60개이니, 총 720개의 포스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명대의 명리학 서적인 삼명통회(三命通會) 21부(통행본 권8)에 720개의 일주 시주 조합에 대한 논의가 있으나 그 근거가 미약하고 간단합니다. 또한 근거가 빈약한 각종 신살을 사용하여 일주와 시주의 조합을 풀이하고 있으므로 진실로 인간의 삶의 대변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시신이 온전치 못하다." "자식을 두기 어렵다." "칼날에 죽는다.""요절한다." 등 길흉의 표현이 아무런 근거없이 사용되어 있어 반드시 가려서 읽어야 합니다. 저는 일간의 균형의 관점, 십신의 관점으로 720개의 사주 조합을 분석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삼명통회의 논의를 활용하여 이를 비판할 생각입니다.
◎ 블로그의 모든 글은 경어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720개의 자료를 다뤄야 하며, 출간이 예정되어 있기에 평어체로 작성합니다.
◎ 이 시리즈는 "현묘"의 순수 창작물이며, 위에서 소개한 삼명통회 이외에 다른 책, 논문, 블로그,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경우 「삼명통회」 21부의 일부를 게재하고, 게재한 부분은 구분할 수 있도록 표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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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진일주의 개요
무진은 간여지동, 즉 일지에 비견을 둔 일주이지만, 무토 일간 중에 가장 균형이 좋은 일주로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진토의 지장간의 을목과 계수 때문이다.
즉 일지의 지장간 안에 정관과 정재를 두었기에 무진일주는 진중하고 사려깊으며 품위와 안정성을 갖춘 일주이다.
더불어 일간의 힘도 왕성하기에 적극적인 활동력과 의욕까지 갖추었으니 사회적인 역량이 돋보인다.
원만한 사회성과 의젓함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무토의 고집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고집을 굽히지 않는 철저한 자기중심성을 가지고 있다.
무토일주들이 그렇듯이 무진일주도 강한 리더십과 동생이나 아랫사람들에 대해 엄격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모든 것을 자신의 영역 안에 두고자 하는 마음과 완벽주의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2019.05.04 - [사주명리학/일주론] - 무진일주(戊辰日柱) <일주론>
2. 무진일 임자시의 기본특성
무진에게 임자는 과연 감당할 만한 수량인가? 아니면 무진의 아량을 넘어서는 분에 넘치는 재물복인가?
삼합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해석에 활용한다면, 일지의 진토가 자수에 휩쓸려 수기운으로 변해버린다고 볼 수 있다. 수기운은 자수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지보다 천간의 작용에 집중한다면 결론이 달라진다.
일간의 힘이 강한 사주에서 일간은 직접 재성을 봐야 한다. 즉 일간과 같은 층위인 천간에서 재성을 만나야 비로소 일간의 활동성이 보장되고, 힘의 균형이 이뤄진다.
지지에서 삼합의 변화(자수와 진토의 합-신자진 삼합)로 인해 무진의 뿌리가 흔들리는 문제가 있지만 그 문제보다 시급한 것은 거침없이 날뛰는 일간 무토에게 일단 영역을 확보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무진일주 임자시의 경우, 천간에 뜬 임수가 아주 반갑다. 무진이라는 강한 기운의 활동성을 시간에서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천간의 임수가 지지의 자수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 원하는 만큼 충분히 그 활동력을 풀어낼 수 있다.
임자라는 강한 수기운에 의해 무진의 정체성이 흔들리는가? 아니다.
임자라는 큰 바다에 의해 무진이라는 대륙이 쓸모없는 늪으로 변하는가? 아니다.
임자라는 강한 재성의 기운에 의해 무진의 힘이 소모되어 일간이 자신을 증명하기 어려운가? 아니다.
무진은 그렇게 쉽게 무너질 정도로 약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나약한 대륙이 아니다. 아주 강하고 견고한 힘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무진일 임자시의 경우 아주 균형이 좋은 조합이며, 수와 토의 균형이 아름답다. 무진에게는 어설픈 수보다, 임자처럼 큰 물줄기가 훨씬 어울린다. 무진은 임자를 만나 아주 즐겁게 자신을 증명하며 사회와 소통한다. 무토의 긍정성이 빛을 보고, 부정성이 가려지는 좋은 조화이다.
3. 무진일 임자시의 억부와 음양의 균형
무진일의 경우 일주 자체의 에너지가 왕성하므로 균형의 관점에서 반드시 금, 수, 목의 기운이 필요하다.
일지의 진토의 가장 큰 장점은 금, 수, 목 어떤 기운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지지에 유금이 오든, 신금이 오든 진토와 협력할 수 있다. 해수와 자수는 말할 것도 없다. 묘목, 인목 역시 진토의 밭에서 잘 어우러진다.
이런 관점에서 시주의 임자는 아주 아름답다. 시간의 임수가 일간의 힘을 빼내주고, 일지의 진토가 시지의 자수와 어우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간은 임수를 만나 성급하게 힘을 쏟아내고, 지지에서는 진토와 자수가 서로 어우러져 화합하며 조화를 이루니 천간과 지지가 각자 제 역할을 해낸다.
두말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조화이다.
4. 무진일 임자시와 삼명통회
무일(戊日) 임자시에 대한 공통된 언급은 다음과 같다.
"무일은 임자시를 즐겨 맞으니, 신강에 관왕(官旺)이라 서로 마땅하고 바른 것이다. 운이 행함에 도리어 휴(休) 수(囚)의 땅으로 배반하면, 영화와 관록이 이리저리 흩어지고 분주하니, 억지로 지어서 임함이 된다.
무일이 시에서 임자를 만남은 곧 재왕(財旺)생관(生官)함이라, 화하여 정화가 되면, 정이 곧 질펀해지고, 질펀하여 자수에 임하면 동서로 달리고 숨는다.
목왕한 운 가운데서 현달하니, 문장이 수려하고 다단(多端) 즉 단서가 많다. 위인됨이 박람박식에 즐겁게 쫓아가 임하고자 하니, 부귀와 자재로 모든 것을 꿰뚫는 것이다."
주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무토가 임자라는 강한 수기운을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름답게 묘사된 이유는 무토가 그만큼 강하고 제어가 필요한 기운이기 때문이다. 무토는 비로소 큰 산(木)을 만나거나 큰 바다(水)를 만나야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무진일 임자시에 설명은 다음과 같다.
"무진일 임자시가 봄에는 재관이 왕하여 귀하다. 여름에는 이지러지고, 가을에는 다소 따르는 것이 있다.
겨울에는 재왕이라 서남으로 운행하면 5~6품의 귀이다.
경진월을 꺼리는 것은 자형(自刑)에 흉하기 때문이다. 신사월은 절로공망 즉 길이 끊어져 없어진 것이라 흉하고 형한다. 을축월은 파패(破敗)로 흉하다."
자형, 절로공망, 파패와 같은 것은 눈여겨볼 필요가 없다. 다만 봄에는 재관이 왕하여 귀하며, 겨울에는 귀하다고 한 표현은 무진일이 아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하기에 확인해야 한다. 즉 무진일 임자시임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수, 목의 기운이 필요하다고 본 것인데, 얼마나 무진이라는 기운을 강하게 본 것인지 감탄이 나온다.
5. 무진일 임자시의 직업과 성향
무진일 임자시의 경우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무진이라는 기운이 꽤 넓은 범위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범위를 모두 재성의 기운으로 채워넣을 수 있으니 넓은 스케일의 과감한 사업적 방향이 어울린다.
일간도 강하고(신왕身旺) 재성도 강하기에(財旺) 마땅히 사업가의 사주로써 손색이 없다.
오행 수에 해당하는 저장, 유통, 운송, 무역, 중개업도 잘 어울리며, 자신의 인품과 영향력 안에서 많은 재능을 아우를 수 있기에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크게 활약할 수 있다. 기획사의 대표에 어울리는 것이다.
해외를 오가며 영향력을 넓히는 것에도 장점이 있고, 예술적 재능을 암시하기도 하기에 예술가로써의 성취도 충분히 가능하다.
6. 무진일 임자시 월간과의 조화
갑(甲)
아주 아름답다. 월간과 시간의 조화가 좋으며, 일지와의 조화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무토는 충분히 갑목을 활용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명예와 기품을 기를 수 있다. 조직에서의 성취, 스스로 조직을 세우는 것에 주력하라.
을(乙)
천간에 뜬 갑목과 임수 옆 을목은 양간들의 큰 스케일에 밀려 보이지도 않는 힘이지만, 그 뿌리는 강건하다. 즉 진토의 지장간에 강하게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을목 정관이 전체 판세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즉 정관을 통해 자신의 성취를 증명한다.
병(丙)
시간의 임수가 아니었다면 병화는 무진일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기운이지만 천간의 임수에 의해 조절될 수 있으므로 큰 걱정이 없다. 사주가 너무 추운 경우라면 오히려 월간에 하나 떠 있는 병화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정(丁)
병화보다 아름다운 것이 정화이다. 시간의 임수와 적절히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편재를 활용할 수 있으니 더없이 아름답다.
무(戊)
월간의 무토는 부담스럽지만 얼마든지 시간의 임자로 인해 보완할 수 있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 오히려 확실하게 무토가 자기 주장을 해야 시간의 임자가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어지간해서 무너지지 않는 임자 덕분에 월간의 무토로 인한 무무병존까지도 장점으로 변한다. 다만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은 피하기 어렵다.
기(己)
무토에 비해 기토가 훨씬 아름다운 것은 융통성과 유연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할 때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니 안정적이다.
경(庚)
경금이 있다면 사회적 활동력을 발휘할 때 훨씬 자신만만하다. 왜냐하면 자신만의 매력포인트를 가지고 매사에 임하기 때문이다. 사업적, 혹은 전문적인 방향에서의 발전이 예상된다.
신(辛)
무토의 상관은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 있는 독이 되기도 하지만, 이 조합에서는 큰 탈이 없다. 그만큼 임자의 유연성이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월간의 신금이 주는 장점은 살아나되 그것이 수기운으로 설기되니 밉지 않다.
임(壬)
무토의 양쪽에 임수라면 제아무리 무토라도 다스리기에 버겁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일지의 진토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할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내면의 불안감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린 나이에 경험을 쌓고 단련을 해야 한다.
계(癸)
무토만큼은 아니지만 부담스러운 기운이다. 더 이상의 수기운은 들어와서는 안된다. 수기운을 덜어낼 수 있는 방책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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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 [사주명리학/생활 속 사주명리] - 안녕 사주명리 후원 방법(feat.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