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해일주(乙亥日柱) <일주론>
- 사주명리학/일주론
- 2019. 4. 18.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일주론' 중에서 을해일주(乙亥日柱)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검색을 통해 바로 여기로 오신 분들은 일주론에 관한 글을 읽고 오셔도 좋겠습니다.
2019/04/05 - [사주명리학/일주론] - <일주론> 일주란?
을해일주 기본성향
천간인 을은 사방으로 뻗치는 기운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지지에 해당하는 亥(해수)는 만물이 결실을 마치고 난 초겨울의 기운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을해일주는 해수가 을목의 명랑함과 뻗치는 기운을 제어하는 형국으로 침착성이 돋보이는 일주입니다.
갑자일주와 을해일주가 둘 다 모두 십신이 정인에 해당하지만 갑자일주가 베풀기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향이라면 을해일주는 인간적이고 고상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지에 정인(正印)이 있으므로 인내심이 있고 매사에 끈기있게 적응하는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침착하고 매사에 인내심이 있어 어떤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잘 극복해 낼 수 있는 성품입니다.
또한 타인과의 처세에 있어서도 원만하고 부드럽게 대처를 합니다.
을해일주 외유내강
을해일주는 갑자일주에 대응하는 일주라고 할 수 있는데 갑자 일주의 단순한 지장간-壬(임수), 癸(계수)-에 반해 을해일주는 드라마틱한 힘이 지지에 버티고 있습니다.
을해일주의 지장간을 살펴보면 임수는 을목을 생하여 주고, 정재는 정인을 극하고, 겁재는 정재를 극합니다. 지장간 안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형상을 하고 있어, 극적인 긴장감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亥(해수) 특유의 성질-역마의 성향-이 더해져 을해일주의 내면은 강한 힘들의 충돌로 분열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을해일주를 겉으로는 온유하고 인간적이지만 강한 내면의 집념과 힘을 가진 일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을해일주 중에는 겉으로는 잔잔하지만 속으로는 격렬한 모순을 가진 외유내강의 인간형이 많습니다.
을해일주 수행과 결의
을해일주는 특유의 참을성으로 오랜 노력, 종교적인 수행 등에 적응할 수 있는 성격입니다.
을해일주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향은 수련을 통해 자신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을해일주는 조용히 혼자서 뭔가에 몰두하고 사색하고 성찰하고자 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을해일주의 단점으로는 결단력이나 투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에 반면 본인이 오랫동안 생각하고 고민하여 크게 결심하면 살인을 낼 정도로 강한 결의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에 꽂히면 끝장을 보는 것이 을해일주입니다. 을해일주를 고상하고 비범하다고 하는 연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을해일주 여자, 남자
일지에 水 인성이 있으면 자기표현에 적극적이지 못하므로 이성에 관한 애정과 연애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을해일주 남자의 경우 연상의 여인이나 비정상적인 연애사의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인성의 영향으로 인해 모친의 간섭이 결혼까지 이르러 갈등, 풍파가 예상되는 일주입니다. 을해일주 남자의 경우 고부 간 갈등, 우환을 만날 수 있는 운이라고 봅니다.
또한 을해일주 남자의 경우 활동성이 약하며, 사소한 지병, 건강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을해일주 여자의 경우 어른의 뜻에 잘 따르는 성향이라 주위의 권유에 의하여 결혼이 이루어지는 수가 많습니다. 배우자와의 사이는 좋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을해일주 여자는 자식 인연이 늦거나 자식과 관련한 근심수가 많습니다.
을해일주 재물, 직업
근본 성품이 지도자 그릇이라 대체로 만인을 이끄는 직업이 많습니다. 사회적 지도자가 아니라, 정신적 지도자 격이라 종교, 교육, 심리 등에 지도자와 어울리는 일주입니다.
자기사업이나 조직 모두 교육, 종교지도자, 활인업, 금속관계 기술분야, 운수, 무역분야 등이 어울립니다. 대체로 진급이 잘되는 조직보다 진급이 별로 없는 전문자격 분야가 어울리는 일주입니다.
을해일주는 끈기가 키워드이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면서 성공이 이루어지고 상속이나 증여에 의한 재물 축적도 있는 일주입니다.
재물은 화가 있으면 재물 복이 있다고 보며, 토가 있으면 큰 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을해일주 기타
을해일주는 십이운성으로는 사가 되니 그 기운이 매우 약한 모양입니다. 을목이 태양인 화를 만나야 활개를 펴니 사주원국에 화가 오는 것을 매우 반깁니다.
을목은 살아있는 나무 입니다. 지지에 이미 초겨울의 기운을 안고 있기 때문에 가을이나 겨울생은 성장기에 몸이 메마르거나 건강침체가 오는 수가 있습니다.
을해일주는 외양적으로 몸이 굉장히 가볍고 날렵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전에서는 모든 난리가 나도 혼자서만 살아남는 일주라고 하여 을해일주를 좋게 보았습니다.
을해일주는 약간의 의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이 사람들 앞에 나서서 얼굴을 내세우기 보다는 누구가의 뒤에 서서 그 사람을 조력해주고 띄워주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을해일주는 자기에게 돌아오는 공을 남에게 돌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을해일주 유명인
문재인 대통령이 을해일주에 해당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상하고 인간적인 성품, 2018년(무술년) 트럼프와 김정은에게 공을 돌리며 남북화해를 이끌어가는 모습,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던 모습에서 을해일주의 전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을해일주 유명인으로 서장훈, 축구선수 호날두, 김은숙 작가, 역술가 도계 박재완 선생이 있습니다.
을해일주의 연예인으로는 가수 최재훈, 유연석 등이 있습니다.
을해일주 경자년(2020년) 운세
을해일주에게 경자년은 한템포 쉬어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본인의 십이운성의 기운이 약하며, 사회적 에너지(직장, 배우자, 재물)가 하향세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 성과가 바로 나타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미래를 대비하며 토대를 다지는 한해로 생각하고 자신을 잘 컨트럴 해야 하겠습니다.
개별 사주에 따라 다르겠지만 을해일주는 경자년에 수 기운의 과다로 인해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또한 학문에 천착하고 인내하는 성향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경자년을 기점으로 종교와 철학에 깊이 심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 그 방향을 잘 잡아야 하겠습니다.
많은 고난이 있겠지만 을해일주에게 경자년은 천을귀인이 임하는 해입니다. 천을귀인의 고귀한 기운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천을귀인의 귀기로 인해 을해일주는 많은 어려움에서 벗어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배울 것입니다.
을해일주 경자년(2020년) 운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11/14 - [사주명리학/2020년 경자년 운세] - 2020년 경자년 운세(을해일주)
을해일주 더 알아보기 (기본)
을해(乙亥)일주는 일간(日干)이 을목(乙木)이고 일지(日支)가 해수(亥水)로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일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은 을목(乙木)과 해수(亥水)의 특성을 정리한 글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乙(을목)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고,
2019/02/20 - [사주명리학/천간(天干)] - 을(乙), 을목이란?
亥(해수)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03/18 - [사주명리학/지지(地支)] - 지지, 해(亥)-해수
을해일주 더 알아보기 (세부)
(1) 육친
기준이 乙(을목)입니다. 乙(을목)을 기준으로 해수와의 관계를 판단합니다.
亥(해수)의 지장간은 戊(무토), 甲(갑목), 壬(임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亥(해수)
초기 : 7일 - 戊(무토)
중기 : 7일 - 甲(갑목)
정기 : 16일 - 壬(임수)
戊(무토)는 을목과 음양이 다르고 을목이 무토를 극(剋) 하므로 정재(正財) 입니다.
甲(갑목)은 을목과 음양이 다르고 오행이 같으므로 겁재(劫財) 입니다.
壬(임수)는 을목과 음양이 다르고 임수가 을목을 생(生) 하므로 정인(正印) 입니다.
亥(해수)의 지장간 중에서 정기(正氣) -순서상 가장 마지막,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운- 는 壬(임수)입니다. 따라서 을해일주를 대표하는 육친은 정인(正印) 입니다.
(2) 십이운성
을해일주는 십이운성의 단계 중 사(死)에 해당합니다. 십이운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십이운성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死)"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2019/04/01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사(死)
<<참고자료>>
『박청화의 강의노트』박청화
『명리 기본편, 심화편』강헌
『라디오좌파명리』팟캐스트 방송
『좌파명리학』벙커1 동영상 강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