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일주(己卯日柱) <일주론>
- 사주명리학/일주론
- 2019. 5. 10.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일주론' 중에서 기묘일주(己卯日柱)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검색을 통해 바로 여기로 오신 분들은 일주론에 관한 글을 읽고 오셔도 좋겠습니다.
2019/04/05 - [사주명리학/일주론] - <일주론> 일주란?
기묘일주 기본성향
기묘일주는 십이운성 상으로는 병(病), 십신 상으로는 편관에 해당합니다.
천간 기토는 만물을 포용하고 생산하는 전원의 흙을 의미하고 묘목은 만춘의 기운을 의미하므로 기묘일주는 물상적으로 보면 봄의 밭을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만물을 생산하고 길러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지 편관에 해당하는 일주이기 때문에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자신의 힘을 발휘하여 지도적 입장에 서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토의 영향으로 남녀 모두 자상하고 꼼꼼한 면이 있는 것이 기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기묘일주 관살혼잡
기묘일주의 지장간은 갑목과 을목, 즉 정관과 편관이 공존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이를 명리학에서는 관살혼잡이라 부르는데 관살혼잡은 일반적으로 관성이 어지럽게 자신을 극(剋)한다 하여 불안정하고 흉한 기운이라 봅니다.
하지만 기묘일주의 경우 관살혼잡이 길하게 작용합니다.
왜냐하면 己(기토)의 성질 때문입니다. 기토는 나무(갑목)든 화초(을목)든 다 키울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戊(무토)-아주 넓은 땅-는 乙(을목)을 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甲(갑목)을 좋아하지만 己(기토)-정원, 늪지, 습지-는 특유의 습기 때문에 갑목이나 을목 모두 좋아합니다.
따라서 己(기토) 안의 갑목과 을목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또한 합과 충의 방식으로 생각하였을 때, 甲(갑목)은 己(기토)와 合(합)을 합니다. 갑기합토(甲己 合化 土) 되므로 갑목이 기토와 묶여 버립니다. 갑목이 자신의 성질을 버리는 형상이 되므로 관살혼잡이 적용되기 어려운 것입니다.
따라서 기묘일주는 관살혼잡의 기미가 없는 순수한 편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묘일주 안정적 편관의 기운
위에서 언급하였다시피 기묘일주는 지장간에 乙(을목)-편관만 존재하는 형국이므로 일지 편관의 60간지 중에서 가장 고요하고 안정된 편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안정적 편관의 기운이 깨끗하게 발현이 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상태에서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안정적인 삶과 젊음의 호연지기가 공존하는 것입니다.
기묘일주 가족우선주의
기묘일주를 정의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가족 우선주의입니다. 항상 가족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가족이 우선인 사람들이 바로 기묘일주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고통을 겪더라도 웬만해서는 이혼하지 않는 것이 기묘일주입니다. 60간지 중 기묘일주는 이혼율이 가장 적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기묘일주 재물, 직장
편관은 재물의 기운을 빼가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의협심, 명예심이 앞서서 재물에 관한 실리를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편관의 영향으로 타인의 입장을 지나치게 생각하므로 자신의 입장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겉은 화려하나 내실이 약한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고로 재물보다는 명예를 위해서 돈을 잘 쓰고 큰 재물을 모으는데는 기본적 재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묘일주는 식상이 공망에 해당하므로 본인의 재주 없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조직이나 직장에 소속되어 안정적으로 경제생활을 하는 것이 유리한 일주입니다.
사업을 하더라도 납품, 영업, 대리점, 하청 사업이 많습니다. 재물의 실리보다는 자존심 명예 외형에 집착하므로 규모를 크게 하기 쉽고 내실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방을 노리는 성향 때문에 큰 돈을 벌지만 소모 지출도 많이 따릅니다.
기묘일주 여자, 남자
기본적으로 자상한 기묘일주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성 관계가 신뢰할만 합니다.
하지만 기묘일주는 이성에게 보이는 특유의 꼼꼼함과 자상함 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먼저 원인 제공을 해놓고 발뺌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묘일주 남자의 경우 자식이 태어나고 난 후 잔소리가 극심해지는 여자를 만나거나 배우자와의 갈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일지 편관의 특성 때문입니다. 또한 성격이 강성한 자식과의 갈등에 시달리는 기운도 가지고 있습니다.
기묘일주 여자의 경우 남편이 간섭을 심하게 하여 고통이 따르는 수가 많습니다. 여자의 경우 식상과 반대의 기운이 되기 때문에 자식과의 인연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기묘일주 기타
기묘일주는 끈기가 부족하여 오래 끌고가지 못하고 반짝이고 사그라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지 묘목의 영향으로 남자라 하더라도 요리와 바느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으며, 남녀 모두 손기술이나 기예에 뛰어난 사람이 많습니다.
기묘일주는 십이운성으로 병이 되므로 타지지에 화가 부족하면 건강, 사고 등이 오기 쉽습니다.
기묘일주 유명인
기묘일주의 연예인으로 캐빈 코스트너, 윤균상, 공승연, 배우 김소연, 빅스 레오, 크러쉬, 이보영, 임수정, 한가인, 박유천, 김재중, 송해, 마릴린 먼로, 브루스 윌리스가 있습니다.
경자년(2020년) 기묘일주 운세
기묘일주는 경자년(2020년) 한해가 본인의 개인적 측면에서 상당히 다채로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십이운성 절의 기운을 바탕으로 변화의 원동력이 주어지며, 자신이 평소에 잘 쓰지 못했던 기운인 식상과 재성의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 관운과 재운은 생기발랄하고 막강한 힘을 자랑하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의 범위가 매우 다양해집니다.
또한 천을귀인의 조력으로 인해 불의의 사고에서 벗어나게 되며, 편안한 복록을 부여받게 되니 더욱 의미있는 한해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묘일주는 결국 관성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일주입니다. 식상과 재성의 힘에 도취되어 본인의 관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오랫동안 후회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재운(재물+배우자)을 잘 활용하되, 마지막 순간에 중도를 걷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기묘일주에 경자년(2020년) 운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11/19 - [사주명리학/2020년 경자년 운세] - 2020년 경자년 운세(기묘일주)
기묘일주 더 알아보기 (기본)
기묘(己卯)일주는 일간(日干)이 기토(己土)이고 일지(日支)가 묘목(卯木)으로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일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은 己(기토)와 卯(묘목)의 특성을 정리한 글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己(기토)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고,
2019/02/26 - [사주명리학/천간(天干)] - 기(己), 기토란?
卯(묘목)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03/10 - [사주명리학/지지(地支)] - 십이지지, 묘(卯)-묘목
기묘일주 더 알아보기 (세부)
(1) 육친
기준이 己(기토)입니다. 己(기토)를 기준으로 卯(묘목)과의 관계를 판단합니다.
卯(묘목)의 지장간은 甲(갑목), 乙(을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卯(묘목)
초기 : 10일 - 甲(갑목)
중기 :
정기 : 20일 - 乙(을목)
甲(갑목)은 己(기토)와 음양이 다르고 갑목이 기토를 극(剋) 하므로 정관(正官) 입니다.
乙(을목)은 己(기토)와 음양이 같고 을목이 기토를 극(剋) 하므로 편관(偏官) 입니다.
卯(묘목)의 지장간 중에서 정기(正氣) -순서상 가장 마지막,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운- 는 乙(을목)입니다. 따라서 기묘일주를 대표하는 육친은 편관(偏官) 입니다.
(2) 십이운성
기묘일주는 십이운성의 단계 중 병(病)에 해당합니다. 십이운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십이운성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병(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2019/03/31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병(病)
<<참고자료>>
『박청화의 강의노트』박청화
『명리 기본편, 심화편』강헌
『라디오좌파명리』팟캐스트 방송
『좌파명리학』벙커1 동영상 강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