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 국운(대한민국의 신축년)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얼마전,

한 월간지로부터 신축년 운세 원고 의뢰를 받았습니다.

 

의뢰 받은 내용은 신축년 띠별 운세와 신축년 대한민국 국운 해설입니다.

 

신축년 띠별 운세는 이미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자료만 정리해서 보내면 되지만,

국운 해설은 별도로 정리해 둔 것이 없어 이 기회에 새롭게 궁리하고 정리해 볼까 합니다.

 

저의 시각으로 본 2021년 대한민국 국운, 함께 보시죠.

 

 

 

 

1. 국운 해설의 딜레마(기준을 정하는 문제)

국운은 한 국가 단위의 운세를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국운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전반적인 운세가 되기도 하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현 정부의 운세가 되기도 할 것 입니다. 

 

한 국가 단위, 수 천만 명의 이해관계가 얽힌, 국운을 사주로 내다볼 수 있을까요?

 

잠시 짬을 내어 유튜브를 살펴보니,

많은 분들이 국운 해설이라는 타이틀로 신축년의 대한민국의 운명을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각기 나름의 근거를 들어,(근거가 없는 분들도 있지만)

신축년에 대한민국은 이러이러할 것이다고 예측하였는데, 

제가 살펴보니 그 기준이 없었습니다.

 

신축년에는 지구라는 행성에 신축이라는 기운이 임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한반도의 남쪽)에만 신축의 기운이 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동일하게 신축의 기운이 임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신축이라는 기운을 가지고 해설을 하게 되면,

이건 국운해설이 아니라 전세계운 해설, 지구운 해석이 되어 버립니다. 

 

일본과 중국, 영국과 캐나다의 운이 모두 같아져버리는 결과가 초래되어 버리는 것이죠.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운을 가지고 살아간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국운이 말이 된다, 안된다, 믿을만 하다, 그렇지 않다를 논하기 이전에

국운을 해설할 때는 반드시 그 기준이 필요합니다. 

 

일본과 한국의 국운이 같다면 국제관계를 고려했을 때 국운 해설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져 버립니다.

 

반대로

개인 사주 간명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 기준치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내 사주 팔자 여덟 글자를 기준으로 삼고, 신축년의 기운이 어떻게 작용하느지를 살피기 때문이죠.

 

당연하게도 어떤 판단을 할 때는 그 기준이 삼는 것이 기본이고 아주 절대적인 요소인데, 제가 살펴본 현재 절대 대다수의 국운 해설은 그 기준을 잡지 않고, "신축년에는 대한민국은 이러이럴거야~" 하고 막연하게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2. 국운 해설의 기준(대한민국의 사주)

대한민국에 사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나라가 생물이라면, 사주가 있을테고, 그 사주 팔자를 기준으로 국운 해설을 하면 되니 저로써는 참 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을 만질 수는 없죠. 여러분이 만지는 것은 사무실 바닥, 방바닥, 혹은 한반도의 땅일 뿐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정부와도 다른 개념이고, 대한민국 = 대통령도 아닙니다. 

 

대통령의 사주로 국운을 해설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전제왕권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전제 왕권이라면 왕의 컨디션과 말 한마디로 나라의 명운이 결정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나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대통령의 사주와 국운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당장 내일 대통령이 죽는다고 해도 나라가 마비되거나,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거대한 조직과 체계, 여러 이해 관계에 의해서 하루하루 움직이고 있을 뿐입니다.

 

대통령의 사주로 국운을 해설하는 분들은 "대한민국 = 정부 = 대통령" 이라는 단일화 된 공식을 가지고 사고를 하는 분들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편협한 관점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국운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해야 할까요?

 

우리 국민들이 모두 공유하고 있는 어떤 것이 바로 그 기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에게서 발현되는 동일한 성향이 있다면, 바로 거기서 국운의 기준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성향을 바로, "변화에 민감하고 역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문화적 감수성이 탁월하고, 지루한 것을 싫어하고, 변화에 민감합니다. 다이나믹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죠. 그 힘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고, 문화적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런 공통된 성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바로 지형적인 조건입니다. 

 

 

한반도의 지도를 보면, 대륙에서 동남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대륙을 기준으로 동남쪽으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지형과 오행을 연결해서 판단해 보면, 한반도는 전형적으로 목기운이 강한 곳입니다. 

 

지형의 형상과 국토의 대부분이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木 중에서도 甲(갑목)이 바로 한반도에 지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운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간의 甲(갑목) 편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2019/02/20 - [사주명리학/천간] - 갑(甲), 갑목이란?

 

제가 위에서 언급한 한국 사람들의 공통된 성향(변화에 민감하고 역동적인 것)은 사실, 甲(갑목)이 가지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甲(갑목)이라는 기준을 잡고, 국운에 대한 설명을 해 보면 어렴풋하게나마 대한민국의 신축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甲(갑목)이 신축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대한민국의 다이나믹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살펴보시죠.

 

 

 

 

3. 대한민국의 신축년 국운

경자년(2020년)의 국운은 "치열한 경쟁을 통한 성장"입니다.

 

경자년의 대한민국이 치열하게 경쟁하여 성장했는지 아닌지는, 관점에 따라 논란의 여부가 있기 때문에 직접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정치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성장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으니, 스스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집 안의 가장으로써 먼저 나서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그 결실을 다른 이웃에게 나누는 것.

총대를 메고 앞장 서서 분열된 여러 이웃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

큰 변화와 변동을 거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각시키는 것.

치열한 경쟁을 통해 더욱 완성된 존재로 거듭나게 되는 것.

 

즉, 치열한 경쟁을 통한 성장이라는 말은 

앞장서서 투쟁하면서 좀더 단련되는 과정을 의미하고, 그를 통해 사회적 위신이 높아지는 것으로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은 대한민국은 드디어 신축년의 기운을 맞아들이게 됩니다. 

 

신축년의 대한민국은 상당히 순조롭게 흘러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자년에 이뤄놓은 것이 있다면, 그 위상을 그대로 지켜내며 안정적이고 평탄하게 자신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한해를 보낼 것입니다.

 

경자년에는 어쩔 수 없이 앞장서게 되고,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 있었다면, 신축년에는 안전하고 검증된 것만 시도하게 되고 그를 통해 안정적인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안정적인 와중에 도전하고자 하는 열망도 함께 하는데, 이 도전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 아이디어를 먼저 내놓고 주도권을 잡는 도전이 될 것입니다. 한발 먼저 선제적으로 도전하여,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활동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이러한 아이디어 경쟁, 시장의 선점 경쟁은 경자년에 경험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경자년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참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경자년에 의미있는 형태로 경쟁하고 경험을 쌓았다면, 세상을 선두하며 앞서 나가는 자리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그러지 못했다면,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치고 말 것입니다. 

 

신축년의 국운을 요약하자면,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한 선점"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를 선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영역 중 어느 영역에서 그러한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자년의 큰 고난을 통해 우리 국민의식이 얼마만큼 성장하였는지를 가늠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국민의식이 성장한 만큼 신축년에는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나가며

어찌 한 개인의 삶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면서 한 국가의 미래에 대해 논할 수 있겠습니까?

 

해서는 안되는 일이고, 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원고 청탁을 받았다는 핑계를 대고 국운 풀이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간지에 의미를 부여해 풀어보았는데, 

돌이켜 읽어보니 제 희망사항처럼 보입니다. 

 

전염병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부의 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어떤 불만족 상태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 희망 한 줌 던져봅니다.

 

경자년에 많이 힘들었으니,

신축년은 괜찮을 거다, 경자년의 고통이 큰 밑거름이 될거다는 희망이 오롯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자년 한 해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축년 새해 건강하시기를,

마음 편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현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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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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