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대설(大雪)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24절기, 대설(大雪)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 사주명리" 블로그는 사주명리에 대해 쉽고 재밌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카테고리의 글들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대설(大雪) 개요

소설과 동지 사이의 절기

 

양력으로 12월 7일 ~ 8일 무렵

 

태양의 황경이 255도에 머물렀을 때

 

<2019년 12월 7일은 대설일, 혹은 대설 절입일이라고 함>

 

<2019년 12월 7일 ~ 2019년 12월 21일에 해당하는 기간을 통틀어 대설(大雪)이라 함>

 

 

2. 대설 자연현상

대설은 한자의 뜻 그대로 큰 눈을 의미합니다. 눈이 많이 온다는 의미의 "대설"이지만, 온난화의 영향으로 실제로 눈이 오는 날은 많지 않습니다.

 

이때 눈이 오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도 '서설(瑞雪)-상서로운 눈'이라고 해서 좋아합니다. 

 

한겨울이 오기전인 양력 12월에 내리는 눈이 귀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3. 대설 농사

대설은 본격적인 농한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농사일이 없습니다. 다만 보통 이 무렵에 콩으로 메주를 쑤어 다음 해 담글 장을 준비합니다.

 

농가에서는 농사일을 끝내고 한가해지면 콩을 삶아 메주를 쑵니다. 메주를 띄울 때는 며칠 방에 두어 말린 뒤, 짚을 깔고 서로 붙지 않게 해서 곰팡이가 나도록 띄웁니다.

 

곰팡이가 적당히 뜨면 짚으로 열십자로 묶어 매달아 두는데 이것은 메주를 띄우는 푸른곰팡이가 번식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장맛은 메주가 좋아야 하므로 이 시기에 메주는 집집마다 한 해 농사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성을 들입니다.

 

 

농가월령가에는 대설 메주와 관련한 구절이 남아 있습니다.

 

부네야 네 할 일 메주 쑬 일 남았도다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두소
11월은 중동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 《농가월령가》 중 〈11월령〉

 

 

4. 대설, 지뢰복(地雷復) 괘

대설은 (子)월의 시작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子)월은 대설과 동지에 해당하는 절기로 12월 7,8일 ~ 1월 8,9일에 해당함.]

 

사주명리에서 "子(자, 오행으로는 , 동물로는 쥐)"라는 글자는 천지를 적시는 이슬과 시냇물을 의미합니다. 물상적으로는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子)는 주역의 괘로 보면 지뢰복(地雷復) 괘에 해당합니다. 지뢰복(地雷復) 괘는 모두가 음효로 이루어진 가운데, 아래에서 양효가 올라오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운으로 이야기 하면, 천지가 음의 기운으로 가득찬 가운데, 양기가 싹 터 올라오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뢰복 괘

 

극단적인 어둠 속에서 싹트는 생명을 의미하는 (子)와 지뢰복(地雷復)은, 남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트는 은밀하고 왕성한 생명력과 희망을 의미합니다. 극단의 추위(끝)에서 결국 새로운 생명(시작)이 싹튼다는 철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주를 볼 때도 사주에 (子)가 있으면, 다음과 같은 성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특히 자월에 태어난 경우 아래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봅니다.

 

1. 잠재된 양기, 감추어진 욕망, 은밀한 시작, 감춰진 재능

2. 낭비를 싫어하고, 소박하고 실용적인 성향

3. 생명력, 성적인 에너지

4. 총명함

 

이는 모두 어둠 속에서 싹트는 에너지에서 비롯된 성향입니다. 

 

사주명리에서 자(子)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03/07 - [사주명리학/지지(地支)] - 십이지지, 자(子)-자수

 

십이지지, 자(子)-자수

십이지지, 자(子)-자수 子(자수) 개요 : 지지 중 첫번째에 해당하는 지지. 이름 : 자수(子水) 오행 : 수(水) 음양 : 음(陰) 계절 : 겨울 월 : 12월 6,7일(대설)~1월 5,6일(소한) 시간 : 23:30~1:30 해당하는 동물..

yavares.tistory.com

 

5. 대설 속담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동해(凍害)를 적게 입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의미를 가진 속담입니다. 또한 눈은 작물들에게 보온을 담당하는 동시에, 녹으면 소중한 물이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겨울 보리밭은 밟을 수록 좋다."

 

겨울에 보리밭을 밝으면, 흙 사이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보온에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겨울 보리밭은 밟을 수록 좋다는 속담이 전해집니다.

 

 

 

6. 대설 세시풍속

과거에는 대설 무렵에는 제주도에서 올라온 귤이나 가을에 따서 말린 곶감을 먹었고, 이른 동지 팥죽을 대설 때에도 끓여 먹었습니다.

 

농촌에서는 대설 때 눈이 많이 내려 보리밭을 덮으면 보리 농사가 풍년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 날 큰 눈이 오면 보리밭의 동해를 막아 다음 해의 작황이 좋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또한 대설 때 눈이 많이 오면 푸근한 겨울을 난다는 믿음이 전해집니다.

 

 

7. 대설 고전

당나라의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945), 원나라의 <수시력(授時曆)>(1281) 에 대설(大雪)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초후(初候)에는 산박쥐가 동면에 들어가고,

중후(中候)에는 호랑이가 새끼를 가지며, 

말후(末候)에는 여주가 돋아난다

 

 

<<참고자료>>

 

『대산주역강의』 김석진

『24절기와 농부의 달력』 안철환

『절기서당』 김동철, 송혜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네이버 절기정보 『한국민속대백과사전』-한국세시풍속사전

디지털도봉구문화대전 "대설"

두산백과 "대설"

다음백과 "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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