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운세(을미일주)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경자년(2020년)에 을미일주는 어떤 한해를 보내게 될지, 을미일주의 경자년(2020년) 운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글의 차례 -

 

1. 을미일주 기본 성향

2. 십신(十神)으로 보는 을미일주 운세

3. 신살(神殺)로 보는 을미일주 운세

4. 십이운성(十二運星)으로 보는 을미일주 운세

5. 나가며

 

 

1. 을미일주 기본 성향

을미일주의 기본 성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상적으로 을미일주는 생명력 강한 화초가 건조한 땅에 놓인 형국입니다. 내면에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발현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자기 방어력과 생존력이 강한 일주입니다.

을미일주의 키워드는 끈기와 예리한 촉입니다. 을목 중에서도 끈기와 집념이 강한 사람이 많고, 예리한 촉이 발달한 사람이 많습니다.

따라서 직업적으로는 활인업계나 무속인이 많으며,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부드러움과 내면의 강인함, 끈기는 교육계와 어울리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을미일주는 일지 편재에 해당하는 일주인데, 편재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 편입니다. 의외로 돈을 잘 모으고 지출이 많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에서는 낯을 많이 가리고, 소수의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동류의 사람들과 정말 잘 어울리지만, 의견과 성향이 다르면 밀어내는 특성이 강합니다.

부드러운 가운데 자기 주장이 있지만, 상황을 잘 살피기 때문에 겉으로 고집스러움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겉으로 잘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삭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을미일주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04/16 - [사주명리학/일주론] - 을미일주(乙未日柱) <일주론>

을미일주(乙未日柱) <일주론>

 

2. 십신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을미일주 운세

십신(十神)으로 한해의 운을 추론한다는 이야기는 일간(日干) -태어난 날의 천간- 을 기준으로 그 일간과 그 해에 해당하는 간지와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뜻합니다.

 

을미일주의 일간은 乙(을목)이기 때문에, 乙(을목)을 기준으로 경자년의 庚(경금), 子(자수)와의 관계를 따집니다.

 

즉,

 

乙(을목) → 庚(경금) = ? 

 

乙(을목) → 子(자수) = ?

 

가 되는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乙(을목)을 기준으로 庚(경금)은 정관(正官)이 됩니다.

 

정관(正官)은 규칙을 준수하고, 명예를 가지고 관직에 오르는 힘을 말합니다. 절제와 안정성을 가지고 보수적인 가치를 준수하며, 세상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정관(正官)의 힘입니다.

 

을미일주는 지장간의 힘이 비견에서 출발하여, 식신을 거쳐, 재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안의 힘의 응집력"과 "주변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능력(활동성)"을 바탕으로 재물을 향해 나아가는 순서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경자년에 더해진 정관(正官)의 힘은 을미일주에게 공공의 영역, 시스템의 영역 안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남녀 모두 취업과 관련한 좋은 기운이 되며, 여자의 경우 결혼에 적합한 운이 됩니다.

 

특히 乙(을목) 일간 들은 정관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는 편인데, 이는 천간합(을경합 乙+庚) 때문입니다. 을목은 정관인 庚(경금)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합(合)을 해서 정관과 하나가 됩니다. 

 

 

이는 즉, 사회의 시스템과 관료구조, 조직사회에 적응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말이 됩니다.

 

때문에 을미일주에게 다가온 정관의 기운은 더욱 더 중요하고 소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乙(을목)을 기준으로 子(자수)는 편인(偏印)이 됩니다.

 

편인(偏印)은 "예민성", "집중력", "게으름", "변덕", "철학적 탐닉", "끼의 발산"을 의미합니다. 편인의 편향된 기운은 일간의 입장에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을미일주의 지지인 未(미토)를 두고 '건조한 땅', '뜨거운 땅'이라고 합니다. 未(미토)는 계절적으로 보면, 여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땅인데, 여름의 화火 기운이 남아 있어 사막과 같은 뜨거움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을미일주를 물상적으로 표현할 때, "사막 위의 선인장"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또한 을미일주의 특유의 자기 방어력과 생존력의 원인을 여기에서 찾기도 합니다. 뜨거운 땅에서 자라나는 화초이기 때문에 그만큼 혹독한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것으로 본 것입니다.

 

子(자수), 특히 庚(경금)에 의해 생생하게 살아난 子(자수)는 사막을 적시는 스콜과도 같습니다. 오랫동안 차분하게 내리는 비의 형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을미일주는 경자년의 생명력 넘치는 물의 기운으로 인해 오랜 갈증과 자신을 옥죄는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내면에서 차오르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고, 느긋함을 갖출 수 있습니다. 겉으론 평온하지만 내면은 늘 뜨겁게 용솟음치는 을미일주라면 더더욱 편안하고 안정적인 마음으로 경자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을미일주에게 정관(正官) + 편인(偏印)의 의미

 

관성과 인성은 사회적 기운의 최절정을 의미합니다. 관성이 조직을 장악하고 영향력을 행사하여, 무대 위에 오르는 힘이라면, 인성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신뢰를 두루 받고, 인사권과 결재권을 행사하는 힘입니다.

 

을미일주는 지장간에 비견, 식신, 편재를 갖추었으나 관성과 인성의 기운은 부족합니다. 일주만으로 보자면, 권력을 장악하고 인사권을 행사하는 힘 자체가 부족한 것입니다.

 

여기에 다가온 정관과 편인의 기운은 을미일주의 부족한 면을 알맞게 보충해 줍니다. 자신만의 야심만만한 꿈이 있지만 자신이 익숙한 환경에 머물러 있기를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을미일주는 관성과 인성의 기운에 의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갑니다.

 

 

3. 신살로 보는 경자년(2020년) 을미일주 운세

 

을미일주는 2020년 경자년에 천을귀인의 기운이 임합니다.

 

乙(을목)과 子(자수)와의 결합이 천을귀인의 힘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천을귀인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축복의 기운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선량함", "고귀함"을 부여하며, 모든 종류의 액운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최고의 귀인으로 평가받는 기운입니다. 

 

천을귀인의 힘은 순수하고 선량하고 기품 있는 태도로 상대방을 대할 때 더욱 활성화됩니다. 실제로 천을귀인은 내가 먼저 선량하게 남을 배려하니, 그 반대 급부로 복을 받고 존중을 받는 기운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로또에 당첨되는 기운이 아니라 순수하고 선량한 심성이 하늘의 복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이 천을귀인의 영향으로 인해 을미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더욱 편안하고 안정적인 마음으로 매사에 임할 수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나 액운으로부터 보호되며, 피해를 입더라도 그 규모가 줄어듭니다.

 

여기에 더해 을미일주는 남을 위해 베풀고자 하는 선량한 마음을 가진다면 천을귀인의 고귀한 기운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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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십이운성으로 보는 경자년(2020년) 을미일주 운세

 

(1) 을미일주 본인의 마음

 

 

을미일주의 일간인 乙(을목)을 기준으로 子(자수)는 십이운성의 12개의 단계 중 "병(病)" 에 해당합니다. 즉 乙(을목)이 子(자수)를 만나면 "병(病)"의 기운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병(病)"은 병상에 누워서 신음하는 단계입니다. 인생의 화려한 시기를 보내고 내리막을 내려와 병상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첫째, 사람들로부터의 인기를 끄는 힘이 "병(病)"입니다. 병상에 누워있기 때문에 남들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습니다. 또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힘이 바로 "병(病)"의 힘입니다.

 

둘째, 예능과 풍류, 창의성이 발휘되는 힘이 병(病)"의 힘입니다. 절정기에서 내려온 상태이기 때문에 힘과 권력이 빠진 자리에 여유와 위트가 담기는 것입니다. 

 

셋째, 병상에 누워있다는 것은 기운의 쇠약을 의미하기에 신체적인 아픔과 고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일단 "병(病)" 은 신체적, 정신적 질병에 시달릴 수 있음을 의미하기에 질병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을미일주는 未(미토)의 뜨거운 열기와 겉으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성향 때문에 우울증이나 조울증에 시달릴 수 있는데, 특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병(病)"은 긍정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끄는 힘이 되고, 예능과 창의적 능력에 어울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나 창의적인 영역에 종사하는 분들은 길한 한해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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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을미일주 직장운 / 을미일주 여자 기준으로 직장운 + 배우자운

 

 

乙(을목)의 입장에서 안정적인 직장(여자기준으로는 직장 + 배우자)을 의미하는 정관은 천간 庚(경금)입니다. 庚(경금)이 경자년(2020년)에 어떤 상황에 처하느냐를 보면, 을미일주의 직장운(배우자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庚(경금)이 子(자수)를 만나면 "사(死)"의 기운을 갖게 됩니다.

"사(死)"는 정지와 고착, 죽음, 변화하지 않음, 엄청난 노력, 기술성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부정적인 의미로만 보았는데, "사(死)"는 그 쓰임에 따라 매우 좋은 기운이 되기도 합니다. 한자리에 앉아서 될 때까지 해내는 기운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을미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십이운성 "사(死)"의 기운으로 인해 직장에서의 위치와 영향력이 제한되고, 매우 압박을 받는 환경에 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직에서의 기운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승진이나 발전은 어렵겠지만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닙니다. 이 "사(死)"의 기운으로 인해 현재의 위치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을미일주 여자의 경우 배우자 운이 "사(死)" 에 해당하기 때문에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또한 배우자의 건강이나 영향력에 굴곡이 있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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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을미일주 재물운 / 을미일주 남자 기준으로 재물운 + 배우자운

 

乙(을목)의 입장에서 안정적 재물(남자 기준으로 보았을 때 재물 + 배우자)을 의미하는 정재는 천간 戊(무토)입니다. 戊(무토)가 경자년(2020년)에 어떠한 상황에 처하느냐를 보면, 을미일주의 재물(배우자)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戊(무토)를 기준으로 子(자수)는 십이운성의 12단계 중 "태(胎)"에 해당합니다. 

 

"태(胎)"는 생명이 막 맺어지는 단계로, 형체가 없어 현실적 힘이 없습니다. 제로에 가까운 약한 힘입니다. 하지만 장점으로는 힘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고 이상적인 기운을 발산합니다. 또한 "태(胎)"는 총명한 힘이기도 합니다. 

 

을미일주는 경자년(2020년)에 십이운성 "태(胎)"의 기운으로 인해, 재물운이나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순탄치 않은 한해를 보낼 확률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약한 기운이기 때문에 재물을 형성하고 안정적으로 불러들이기에는 부족합니다. 자유로운 이상만으로는 재물을 성취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태(胎)"는 모든 것이 열매 맺는 기운입니다. 따라서 경자년(2020년)에 을미일주는 이 생명이 시작하는 "태(胎)"의 기운에 힘입어 재물의 터전을 다지고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을미일주 남자의 경우 배우자의 건강이나 외도에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태(胎)"는 자유롭고 약한 기운이기에 신체적 병약, 이성과의 무절제한 관계와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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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 태(胎)

 

 

5. 나가며

은근과 끈기의 을미일주는 결국 집요하게 하나의 일에 몰두해서 자신의 원대한 꿈을 이루는 일주입니다.

 

경자년의 싱그러운 물의 기운은 乙(을목)의 지지인 未(미토)의 열기를 식혀주고, 乙(을목)에게는 자신감과 의욕을 북돋아 줍니다.

 

또한 을미일주에게 관성과 인성의 기운은 을미일주의 빈 곳을 정확하게 채워주기 때문에 을미일주를 더욱 새로운 공적인 영역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십신 상으로 보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십이운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乙(을목)은 하향세를 걷게 됩니다. 乙(을목) 자체의 기운, 정관의 기운, 정재의 기운이 모두 약한 기운이기 때문에 방어적이고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을미일주에게 경자년은 천을귀인의 귀기가 임하는 해입니다. 어려운 역경과 예기치 못한 사고도 천을귀인의 귀기가 보호해 주기 때문에 큰 탈 없이 복록이 가득한 한해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세 부분(십신, 십이운성, 신살)으로 나누어 을미일주의 경자년 연운(年運)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사주 통변은 사주팔자 8 글자의 균형과 변화를 보는 작업이기 때문에, 2글자(일주)만 가지고 연운(年運)을 따지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작업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내용이 있더라도 가볍게 웃어 넘기시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내용만 가슴에 새긴신채 경자년 한해를 설계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주, 나쁜 사주 따로 없고,

 

최악의 사주는 곧 최고로 강력한 힘을 가진 사주가 됩니다. 최악이라는 것은 밸런스가 심하게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말은 한쪽면이 지나치게 강조되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강조된 그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이길 사람이 없겠습니다.

 

또한, 인간의 의지를 뛰어넘는 사주는 없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싱그럽고 맑은 경자년의 물의 기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성향과 고유한 가치에 주목하면서, 긍정의 힘으로 힘차게 걸어나가시기 바랍니다. 

 

을미일주 여러분, 경자년(2020년) 한해동안 늘 행운과 노력의 성취가 함께하기를 빕니다.

 

현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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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