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자평 1. 論논 夾祿협록

假如甲生人遇丑卯,

가령 甲生人이 丑卯를 만나면, 

 

是甲祿在寅,

甲의 건록은 寅에 있는데,

 

前有卯,

앞에 卯가 있고,

 

後有丑.

뒤에 丑이 있다.

 

乙生人遇寅辰,

乙生人이 寅辰을 만나면,

 

是乙祿在卯,

乙의 건록은 卯에 있는데,

 

前有辰,

앞에 辰이 있고,

 

後有寅.

뒤에 寅이 있다.

 

他倣此.

남은 것은 이에 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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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의 연해자평은 협록(夾祿)입니다.

 

협록(夾祿)은 건록(建祿)에서 비롯된 신살입니다.

 

건록(建祿)은 십이운성의 기운 중의 하나로, 힘의 세기가 강건한데다가 세파를 견디어 낸 기운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칭송받아 왔습니다.

 

건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19/03/27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건록(健祿)

<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건록(健祿)

 

연해자평에서는 십간록, 금여록, 공록, 교록, 암록 등 건록(建祿)을 이용한 다양한 신살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좋게 생각되었던 기운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건록이 기운을 이용하려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록을 이용한 다양한 신살이 궁금하시면, 이전 글을 보시거나, 연해자평 카테고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의 건록 활용 신살은 협록입니다. 

 

연해자평에서는 협록(夾祿)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단지 협록(夾祿)이 어떻게 성립되는지에 대해서만 나와 있습니다. 

 

협록(夾祿)의 단어의 뜻을 보면, 夾(끼어들다 협) 자를 쓰고 있습니다. 끼어들다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고 건록이 성립되는 지지의 앞 지지와 뒤 지지를 활용한 것이 바로 협록입니다.

 

건록을 사이에 둔 두 지지를 이용해 건록의 기운을 불러와서 좋은 기운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협록입니다.

 

예를 들어, 천간 丙(병화)와 건록을 이루는 지지는 巳(사화)입니다. 지지의 순서은 자축인묘진사오미로 흘러갑니다. 지지의 순서 상 巳의 앞 글자는 辰, 뒷 글자는 午입니다. 협록은 巳가 없이 丙(병화) + 辰, 午 의 조합으로 형성되는 힘을 의미합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협록은 사업을 할 때 주변 사람으로부터 도움과 원조를 받는 기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사주에 협록이 있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글도 보았으나 협록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통변을 할 때 신살은 더욱 주의하여 적용하여야 하고, 특히 협록과 같은 신살은 건록을 이용한 2차로 파생된 신살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판단하여야 합니다. 

 

특히 여러 문서에 협록이 되는 지지가 충이나 형이 되면 길하지 않다고 하는 단서가 달려있는 것만 보더라도 협록이 내담자들의 입맛을 맞게 상황과 조건에 맞게 다양하게 변주되어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