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일주(己亥日柱) <일주론>
- 사주명리학/일주론
- 2019. 5. 14.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일주론' 중에서 기해일주(己酉日柱)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검색을 통해 바로 여기로 오신 분들은 일주론에 관한 글을 읽고 오셔도 좋겠습니다.
2019/04/05 - [사주명리학/일주론] - <일주론> 일주란?
기해일주 기본성향
기해일주는 십이운성 태의 속성과 일지 정재의 특성으로 인해 평생 기본적인 재복이 따라다니며, 소극적이고 조용하게 자신의 실리를 다지는 유형이 많습니다.
남녀 모두 배우자에게도 충실하므로 대체로 평탄한 인생을 이루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은근, 끈기, 정직 등으로 만인에게 인정을 받는 성품입니다.
또한 직관력이 뛰어나고 호불호가 확실하지만 소심함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방랑의 본성이 있고, 현실회피적인 경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전복시키는 잠재력이 폭발하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기해일주 반듯, 정도(正道)
지장간을 살펴보면, 亥(해수) 안에는 정재 정관, 즉 正으로 흐르는 기운이 있습니다. 이 기운 때문에 기해일주는 기본적으로 반듯하려고 노력합니다. 조직에서도 정관과 정재의 영향으로 출세와 승진도 잘합니다.
돈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재물에 대한 안정성도 높은 것이 기해입니다.
또한 허황됨 없이 작은 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씨로 항상 주위에 많은 사람이 따르는 것이 기해일주입니다.
기해일주 알다가도 모를 사람
지장간 안의 戊(무토)-겁재는 기해일주의 여러가지 일면을 잘 설명해 줍니다. 이 겁재의 전복적 파워가 정재와 정관을 항상 노리고 있기 때문에 기토 중에서 예측 불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기해일주입니다.
이 겁재는 반듯함 뒤의 이면(어두움)을 만들어 줍니다. 착실한 대기업이나 큰 조직의 조직원인데 알고보면 극단적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거나 낮에는 댄디한 회사원이지만 밤에는 놀라운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기해일주에 많습니다.
또한 겁재의 영향으로 기해일주는 일견 소심한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걸 하루 아침에 때려 치울 수 있는 과단성을 갖추었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 치우고 다음날 산 속으로 사라질 수 있는 것이 기해일주입니다. 속세를 떠나 종교에 귀의하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겁재는 기해일주의 잠재력을 잘 설명해 줍니다. 기해일주는 기토 일간 중 가장 큰 잠재적 폭발력을 가진 일주입니다. 무자일주에 비교하자면 오히려 음간인 기토일주가 훨씬 더 활동적이며 극단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겁재의 영향으로 표출하길 좋아하면서도 내면으론 주위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를 감추려다 보니 고독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주변 사람이나 집안 식구들에게 알다가도 모를 놈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이 기해일주입니다.
또한
바다처럼 넓다가도 세수대야처럼 좁기도 한 성향을 가진,
굉장한 처세술을 부리다가도 만사 싫증을 느끼는 이중성을 지닌,
타인이 보기에 괜찮은 사람 같다가도 아닌 사람,
겉과 속이 달라 스스로도 모순을 느끼는 사람
이 바로 기해일주입니다.
기해일주 역마살
기해일주는 해외와 관련된 일주이기도 합니다. 남녀 모두 국제 결혼을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산하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외국에 나가는 것 좋습니다.
또한 대운을 잘 타게 된다면 己(기토)의 착실한 힘에 잠재력이 더해져 엄청난 파괴력을 행사할 힘이 됩니다.
또한 역마와 관련해서 기해일주는 정재이면서 역마에 해당하는 기운이기 때문에 바깥에 나가서 외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주라고 하기도 합니다.
기해일주 총명
기해일주는 총명하고 똑똑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황 대처력이 뛰어난 것이 기해일주의 특징입니다. 지장간 안의 임수의 영향으로 선견지명이 뛰어나며 뛰어난 촉을 가졌습니다.
입담, 유머, 위트에 뛰어나 이런 경향은 호색으로 연결되기도 하는 힘이 됩니다.
기해일주 속을 드러내지 않음
기토 자체가 자기의 속을 남에게 잘 안드러내는 성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기토 중에 기해일주는 그 경향이 더욱 심합니다.
기해일주는 자기 자신을 남에게 보이기가 싫어서 절대 심리상담이나 역술가를 찾지 않습니다. 내면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잘 모르는 사람이 기해일주입니다.
물상적으로 기해는 넓은 바다위에 떠있는 화분,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섬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기해일주는 야망과 포부가 큰 사람이 많습니다.
언젠가는 대륙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통제력이 뛰어나서 그 포부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 기해일주의 특징입니다.
포부는 크지만 원체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일견 음흉해 보일 수도 있는 것이 기해일주의 단점이기도 합니다.
기해일주 재물, 직장
기사는 권력적이라고 하면 기해는 행정적인 힘에 해당합니다. 지장간 안의 재생관이 아름답기 때문에 행정적 공무원이 어울리며 특히 고위공무원에 기해일주가 많습니다.
또한 지장간 안 겁재의 영향 때문에 야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안정적인 일을 하지만 늘 가슴 속에 야심을 품고 있다가 결정적 일 때 칼을 빼내듭니다.
일지의 정재는 정당한 재물, 대가를 의미하므로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직장이 어울리는 일주입니다. 소극적이지만 평생 안정적으로 재산을 모아 경제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없는 일주입니다.
기해일주 여자, 남자
기해일주는 기본적으로 애정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인 표현이 부족하여 상대로부터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해일주는 육친을 보면 정관(남편), 정재(아내), 겁재(경쟁자)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경쟁자가 호심탐탐 배우자를 노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누군가 내 몫을 빼앗아 갈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 기해일주입니다.
따라서 기해일주는 여자나 남자나 할 것 없이 시기와 질투가 강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의처, 의부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기해일주 여자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것 같지만 의외의 경직된 부분, 보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규칙적,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상대방의 조그마한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기해일주 여자입니다. 또한 지장간에 정관을 두고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재산이 형성된 남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해일주 여자의 경우 타 천간 지지에 관성 즉 甲, 乙, 卯, 寅의 글자가 있으면 두 번 결혼하거나 혼외 남자를 두는 경우가 있다고 봅니다. 지장간 안에 정관을 가지고 있는데 거듭 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갑목이 월간 또는 시간에 떠 있으면 아기를 낳고 살다가도 다른 남자를 따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해일주 남자의 경우 일지 정재의 영향으로 현명한 배우자를 맞이하고 해로할 수 있는 일주입니다.
기해일주 기타
기해일주는 기토일간 중에서 멘탈이나 정신적인 부분들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겪는 일주입니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발산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신건강을 위해 기해일주는 너무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빈틈, 여백이 필요한 일주입니다.
본인이 의부 의처증이 있지만 기해일주는 은근히 보이지 않게 바람을 피우거나 불륜을 저지르는 일주이기도 합니다.
기해일주는 자신의 신념 때문에 투옥이나 송사에 휘말리는 기운이 되기도 합니다.
기해일주는 은근히 날들이 자기를 알아줬으면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질 때문에 인간관계에 약간의 애로를 겪을 수 있습니다.
기해일주가 시주에 오게 되면 말년의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젊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말년에 갑자기 큰 일을 터뜨려서 수렁에 빠지기도 합니다.
기해일주 유명인
기해일주의 유명인으로는 대만의 장개석, 배우 이연걸, 마틴 루터 킹 이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자기 자신을 포장할 줄 아는 능력 때문에 유독 연예인이 많은 일주로 김희선, 이문세, 유호정, 한예슬, 정려원, 이제훈, 주지훈, 김희철 등이 기해일주 입니다.
경자년(2020년) 기해일주 운세
결국은 물입니다. 기해일주는 이 물을 효과적으로 잘 다스리느갸 삶의 포인트입니다. 넘치는 물을 효과적으로 컨트럴하여 재물을 획득하고 안정적 삶을 유지하면서도, 범람하는 물에 의해 일상이 흔들리는 과정이 기해일주를 평생 따라다닙니다.
경자년은 기해일주 입장에서 양쪽에서 큰 물이 밀려들어오는 해입니다. 좌우에서 몰아치는 큰 물의 기운 앞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지혜와 자기 통제가 필요하겠습니다.
십이운성의 기운도 기해일주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예견합니다. 또한 정재의 기운은 제왕의 기운이기 때문에 극강한 힘을 어떻게 컨트럴하고 이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극심한 변화와 욕망의 소용돌이 안에서도 천을귀인의 귀기가 임하기 때문에 위기나 사고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건은 결국 홍수 이후에도 자기의 영역을 잘 사수하고 보존할 수 있느냐 입니다. 척박한 땅은 물이 범람한 이후에 비로소 기름진 땅이 될 수 있기에 이 변화의 파고를 삶의 자양분으로 녹이는 끈기가 필요하겠습니다.
기해일주의 경자년(2020년) 운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9/12/11 - [사주명리학/2020년 경자년 운세] - 2020년 경자년 운세(기해일주)
기해일주 더 알아보기 (기본)
기해(己亥)일주는 일간(日干)이 기토(己土)이고 일지(日支)가 해수(亥水)로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일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은 己(기토)와 亥(해수)의 특성을 정리한 글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己(기토)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고,
2019/02/26 - [사주명리학/천간(天干)] - 기(己), 기토란?
亥(해수)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9/03/18 - [사주명리학/지지(地支)] - 지지, 해(亥)-해수
기해일주 더 알아보기 (세부)
(1) 육친
기준이 己(기토)입니다. 己(기토)를 기준으로 亥(해수)와의 관계를 판단합니다.
亥(해수)의 지장간은 戊(무토), 甲(갑목), 壬(임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亥(해수)
초기 : 7일 - 戊(무토)
중기 : 7일 - 甲(갑목)
정기 : 16일 - 壬(임수)
戊(무토)는 己(기토)와 음양이 다르고 오행이 같으므로 겁재(劫財) 입니다.
甲(갑목)은 己(기토)와 음양이 다르고 갑목이 기토를 극(剋) 하므로 정관(正官) 입니다.
壬(임수)는 己(기토)와 음양이 다르고 기토가 임수를 극(剋) 하므로 정재(正財) 입니다.
亥(해수)의 지장간 중에서 정기(正氣) -순서상 가장 마지막,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운- 는 壬(임수)입니다. 따라서 기해일주를 대표하는 육친은 정재(正財) 입니다.
(2) 십이운성
기해일주는 십이운성의 단계 중 태(胎)에 해당합니다. 십이운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십이운성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태(胎)"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2019/03/22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 태(胎)
<<참고자료>>
『박청화의 강의노트』박청화
『명리 기본편, 심화편』강헌
『라디오좌파명리』팟캐스트 방송
『좌파명리학』벙커1 동영상 강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