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용신의 이해 1.억부의 이해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사주 용신의 이해 1. 억부의 이해

 

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1. 들어가며

사주를 보는 기본 관점은 두 가지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성향길흉화복입니다. 

 

사주 원국<사주팔자 여덟글자>의 요소를 보고 우리는 한 사람의 성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성향이라고 했지만, 이 말은 "심리와 직업, 삶을 살아가는 태도, 성격 등" 한 개인 존재를 규정하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다른 용어로는 캐릭터라고도 부를 수 있겠습니다. 

 

사주 팔자 여덞 글자의 해석을 통해 우리는 한 개인의 총체적인 캐릭터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겉으로는 점잖은 체 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결국

 

"내가 언제 잘 될 것이냐?"

"언제 부자가 될 것이냐?"

"앞으로 남은 인생이 좋을 것이냐?"

"내년의 운은 어떨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리학을 통해 우주의 이치를 파악하고,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인문학적 통찰을 배워나간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학습을 하다보면 슬그머니

 

도사가 되고 싶은 마음,

미래를 예측하고 싶은 마음,

그가 모르는 그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

 

에 사로잡힙니다. 

 

미래예측, 인간 앞날의 길흉화복에 관심이 가는 것입니다. 

 

 

비싼 수강료를 내고 명리학 강의를 듣는 이유도 어찌보면,

 

남들이 알지 못하는 나만의 비기를 얻어서 명쾌하게 나 자신과 주변인, 그리고 의뢰인들의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서입니다. 

 

 

지금까지 안녕, 사주명리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은 대부분 명리학의 기초 이론과 인간 성향 파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미래 예측과 길흉화복에 대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배제하였는데,

 

기초 명리학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저 스스로도) 괜히 헛바람이 들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 용신이라는 화두를 통해 미래 예측과 앞날의 길흉화복에 대해 다룰 예정인데, 

 

이 여정이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지만,

 

최대한 쉽고 상세하게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을 미래예측과 길흉화복의 세계로 안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억부의 기본 개념

똑같은 사주팔자 여덞글자를 가지고도 길흉화복을 다루는 방법이 여러가지인데, 

지금 우리가 배우는 방법은 바로 자평명리학이라는 범주입니다. 

 

자평명리는 간단히 말하자면,

운명의 중심을 일간으로 보는 이론체계입니다. 

 

사주팔자에는 간지가 들어갈 수 있는 여덞개의 칸이 있는데,

그중 일간이라는 칸이 운명의 중심 축이 된다고 보는 관점이 바로 자평명리학입니다. 

 

따라서 자평명리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무슨 띠와 무슨 띠가 만나면 궁합이 좋다."

"무슨 띠는 신축년에 좋지 않다."

 

는 말은 무시해야 합니다. 

 

일간을 다루는 입장에서는 모든 판단 기준이 일간이 되어야 합니다. 

 

띠는 일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판단의 기준이 띠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길흉화복의 중심이 되는 개념인 억부라는 개념 역시 일간이 그 기준입니다. 

 

 

억부라는 말은 말 그대로

 

억(抑)-누르고

부(扶)-도와준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도와주고 무엇을 눌러주느냐,

 

정답은?

 

바로 일간입니다. 

 

 

 

억부의 이론에서는 사주의 일간이 균형상태를 잘 이루면 최상의 상태로 봅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을 드렸다시피,

 

길흉화복에 제일 좋은 상황, 도움이 되는 상황은 일간의 힘이 균형을 이룬 상황입니다. 

 

밸런스를 잘 갖춘 상태가 가장완벽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일간이 지나치게 힘이 넘치면 좋지 않은 상태로 봅니다. 

 

당연히 길흉화복에 방해가 됩니다. 

 

힘이 세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역시 일간의 힘이 지나치게 약하면,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연히 길흉화복에 방해가 됩니다. 

 

힘이 약한 것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3. 억부와 십신

십신에 대한 이해가 끝나셨으면, 일간을 중심으로 생하고 극하는 관계를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십신을 이용해서 어떤 상태의 일간이 힘이 강하고, 힘이 부족한지에 대해 판단해 보겠습니다. 

 

 

인성은 일간을 생하는 힘입니다. 

 

억부의 관점에서 보면, 일간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는 자아가 튼튼한 것과 같습니다. 

 

 

비겁은 일간과 같은 기운입니다. 

 

역시, 같은 힘이기 때문에 일간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료와 친구들, 형제들이 많으면 든든한 것과 같습니다. 

 

 

甲(갑목) 일간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수 기운의 간지들과 목기운의 간지들이 사주원국에 존재한다면, 이 사주는 힘이 강한 사주, 일간의 힘이 강한 사주가 됩니다. 

 

힘이 넘쳐 선을 넘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甲(갑목)을 제외한 다른 일간들도 같은 방식으로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일간의 힘을 빼주는 상황을 보겠습니다. 

 

식상과 재성, 관성이 해당합니다. 

 

식상은 일간이 생하는 기운입니다. 일간이 식상을 생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일간의 힘을 빼냅니다. 말을 많이 하면 피곤한 것과 같습니다. 

 

재성은 일간이 극하는 기운입니다. 일간이 재성을 극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일간의 힘을 빼냅니다. 하루종일 돈 벌 궁리를 하다보면 기진맥진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재물의 활동은 의외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관성은 일간을 극하는 기운입니다. 두말할 나위없이 일간의 힘을 빼냅니다.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것 만으로도 많은 피로감을 느끼는 것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격식을 갖추고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노출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의 소모가 뒤따릅니다. 

 

 

역시 甲(갑목) 일간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화 기운의 간지들과 토 기운, 금 기운의 간지들이 사주원국에 존재한다면, 이 사주는 힘이 약한 사주, 일간의 힘이 약한 사주가 됩니다. 

 

힘이 약해 균형의 선에 미치지 못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甲(갑목)을 제외한 다른 일간들도 같은 방식으로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4. 억부와 십신 직관적 이해

 

좀더 직관적으로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로켓의 이름은 바로 甲(갑목)입니다. 왜냐하면 일간이 甲(갑목)이기 때문입니다. 

 

 

사령부는 甲(갑목)이지만, 이 로켓에는 甲(갑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7개의 간지들이 함께 모여있습니다. 甲(갑목)이 대장 노릇을 할 뿐입니다. 

 

위의 로켓을 보면, 

화, 토의 간지들이 많이 보입니다. 

 

모두 사령부인 甲(갑목)의 기운을 빼내는 기운입니다. 

 

이 로켓은 목표점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어려울 것입니다.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예시를 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일간이 甲(갑목)인 로켓입니다.

 

이 로켓을 보면, 검은색의 수 기운과 초록색의 목 기운이 많이 있습니다. 사주원국에 일간을 생해주는 기운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모두 甲(갑목)에게는 든든한 의지가 되는 기운들입니다. 

 

이 로켓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목표점에 제대로 도착할까요?

 

 

역시 실패했습니다. 

 

힘이 부족한 것도 문제이지만, 힘이 넘치는 것도 문제입니다. 

 

높이 날아오르는 게임이 아니라, 균형점에 정확히 도달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 게임이 어렵습니다. 

 

넘쳐서도 안되고, 부족해서도 안됩니다.

 

이게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5. 억부와 신강 및 신약

 

이전의 게시글에서 신강, 신약에 대한 이해를 하셨을 것입니다. 

 

억부론의 핵심은

 

균형점에 미치지 못한 사주,

즉 식상, 재성, 관성의 기운이 강해서 일간의 힘이 약한 사주는 힘을 북돋아줘야 하고,

 

균형점을 넘어선 사주,

즉, 인성과 비겁의 기운이 강해서 일간의 힘이 강한 사주는 힘을 빼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주에 식상, 재성, 관성이 많은데,

힘을 보태주는 인성이나, 비겁이 있다면,

 

이 인성이나 비겁은 아주 소중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어떤 사주에 인성이나 비겁이 많은데,

힘을 빼주는 식상이나, 재성, 관성이 있다면

 

이 식상이나 재성, 관성은 아주 소중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 요소들이 사주를 균형점으로 이끄는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요소에 길흉화복의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이 요소를 용신(用神)-억부용신-이라고 부릅니다.

 

사주의 밸런스를 이해하고,

용신을 파악하고,

용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길흉화복 해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용신의 기본 개념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6. 정리

 

오늘 내용의 핵심은, 

 

가. 모든 길흉화복의 판단 기준은 일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

 

나. 일간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이 일간의 힘이 약한지 강한지 결정한다는 것. <신강과 신약>

 

다. 길흉화복의 측면에서는 힘이 세서도 안되고, 부족해서도 안된다는 것.

 

라. 일간을 균형점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용신이라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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