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과 상관의 공통점과 차이점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십신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꼭 알아야 하고,

사주 통변에 아주 유용한 자료입니다. 

 

두 눈을 크게 뜨시고, 함께 가시죠.

 

1. 식신과 상관의 공통점

 

가. 이기심

 

식신과 상관은 모두 내 것을 챙기는 힘입니다. 먹을 것이 있으면 일단 호주머니에 넣고 보는 것이 바로 식상의 공통점입니다. 

 

식신과 상관을

 

생산 수단, 손과 발이라고 보는데,

 

바지런히 움직여 내 뱃속을 채우고, 내 옷을 사고, 내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바로 식상의 힘입니다. 

 

의 안전과 행복을 먼저 추구하는 힘입니다. 

 

관성과 비교해 보면,

식상은 관성을 극하는 힘입니다. 

 

관성은 조직과 체계, 규율과 단체와 관련된 힘이고, 또한 사회적인 명예와 어른으로써의 나, 사회의 구성원으로써의 자아를 의미합니다. 

 

식상은 관성을 극하는 힘이기 때문에, 

 

관성을 배격함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 바로 식상입니다. 

<반대로 인성은 식상은 극하는 힘이기 때문에 식상은 배격함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갖습니다.>

 

조직을 깨부수는 개인,

단체의 규율을 거부하는 사적인 욕망, 

사회적 명예를 벗어던지고서 얻는 소소한 소시민의 행복

어른으로써의 가면을 벗어버린 어린이의 나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역할을 거부하는 울타리밖의 자유시민

 

이 바로 식상입니다. 

 

관성과 엮어서 생각해보니, 식상의 이기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21세기는 관성의 시대가 아니라 식상의 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용신을 잡을 때도 관성보다 식상을 용신으로 잡는 것은 시대정신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 자기표현

 

식신과 상관은 모두 자기 표현의 힘을 의미합니다. 

 

표현하는 방식은 식신과 상관이 서로 극명하게 다르지만, 둘다 자기표현의 힘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사주에 식상이 강하다면,

혹은 식상을 꼭 써야하는 사주라면,

 

자기 표현이 아주 중요한 인생의 화두가 됩니다. 

 

주요한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는,

 

"글쓰기, 미술, 노래부르기, 춤추기, 말하기, 가르치기"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예 중에서 말하기를 예로 들어보면,

 

식상이 아주 과다한 사람은 말이 많아서 탈이 되고,

식상이 꼭 필요한 사람은 말을 잘해야 인생이 잘 풀립니다. 

 

이를 통변에 활용하면, 

 

식상이 과도한 사주는 직업적으로 말을 많이 해서 과도한 식상을 빼내줘야 하고,

 

식상이 꼭 필요한 사람은 말을 잘하는 훈련을 하고, 스스로 단련시켜서 중요한 식상을 잘 가꿔야 합니다. 

 

너무 많은 것은 평상시에 그 행동을 많이 해서 불필요한 기운을 덜어내야 하고, <과도한 식상>

필요해서 불러와야 하는 것은 잘 단련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식상>

 

 

다. 욕망(+배설)

 

자기 표현과 이기심과 겹치는 이야기이지만, 이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식신과 상관은 욕망하는 힘이자, 배설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배설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식신과 상관은 1차적인 욕망과 관련이 깊은데,

 

우리 인간은

먹을 때 행복을 느끼고,

배설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아주 기본적이면서 절대적인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상의 의미를

 

먹는 것 =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드는 친밀한 식사시간"이라고 정리할 수 있고,

 

배설 = "생식을 위한 활동", "성적인 에너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식상 자체를 성교와 연관짓는 분들도 있는데,

욕망의 배출이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식신과 상관의 차이점

 

가. 변신 가능 , 변신 불가능

 

식신을 보면, 음양이 같은 힘입니다.

 

식신과 상관은 모두 나를 표현하는 힘이자, 나에게서 발산되는 힘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식신은 일간과 음양이 같은 힘이기 때문에 

 

일간의 연장선상에서 동일하게 표현(발산)되는 에너지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관은 일간과 음양이 다른 힘이기 때문에 

 

일간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다채롭게 변화무쌍하게 표현(발산)되는 에너지로 볼 수 있습니다. 

 

 

식신은 변신이 불가능한 발산의 힘이고,

 

상관은 변신이 자유자래로 가능한 발산의 힘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발산이라는 의미에서 식상은 같은 힘이지만,

 

변신이 가능하냐, 불가능하냐,

다채롭냐 그렇지 않고 순수하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발현됩니다. 

 

 

나. 식신의 힘 - 연구자 (변신 불가능 - 순수 - 아이템에 집중)

 

식신은 창의성의 힘이자 연구자의 힘입니다. 

 

식신은 음양이 같은 발현의 힘이기 때문에 한 구멍만 파는 열렬한 탐구자의 힘입니다. 

 

익숙한 도구와 익숙한 화법을 이용해 계속 새로움을 발견해 내는 것이 식신의 힘입니다. 

 

 

이야기를 한다고 했을 때,

 

화법은 똑같지만 계속해서 다른 아이템과 주제를 꺼내드는 것이 바로 식신의 성향입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갱신해가며,

 

새로움을 탐구하고, 발견하고, 궁리하는 힘

 

그것이 식신의 본질입니다. 

 

 

삽 하나 들고 깊고 깊은 동굴을 파고 들어가 새로운 보석들을 하나둘씩 꺼내오는 것, 

골방에 틀어박혀서 골똘히 궁리해서 결국 새로운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는 것,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지만, 항상 새로운 화제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

 

 

이 바로 식신이 강한 사람들이 잘하는 것입니다. 

 

 

소설가와 강연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둘다 식상의 영역입니다.

 

소설가를 예로 들었을 때,

 

식신의 힘으로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문체의 변화와 캐릭터의 변화는 없지만, 새로운 영역과 새로운 이야기로 독자를 매혹시키는 소설가가 식신의 소설가입니다.

 

늘 새로운 아이템과 이야기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와 탐사, 인터뷰를 진행해 본인만의 이야깃거리를 발견해 내는 소설가가 바로 식신의 소설가죠.

 

 

강연자를 예로 들었을 때,

 

식신의 힘으로 강연을 하는 사람들은,

 

장소만 바꾸며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을 죽도록 싫어합니다. 

 

말은 어눌하게 하지만, 강연의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서 사람들의 눈이 반짝반짝 하는 것이 식신의 강연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앵무새처럼 똑같은 파워포인트 들고 여기저기 떠돌면서 같은 농담을 던지고, 같은 내용의 강연을 하는 것을 스스로 참아낼 수 없습니다.

 

강연을 듣는 사람중에 저번에 강연을 들었던 사람이 와 있으면 어쩌지?

똑같은 내용을 앵무새처럼 떠들어 대고 있다고 비웃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바로 식신의 강연자가 가지는 가지는 불안감입니다.

 

하루하루 자신의 갱신하지 않으면, 새로움이라는 무기로 자신을 치장하지 않으면 견딜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식신이 강한 사람들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가지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흥미로운 탐구거리, 남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 새롭고 신선한 아이템을 발견하면 미칠듯이 즐거워합니다. 

 

희귀한 아이템을 소유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식신이 강한 사람들이 열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신을 과학자, 연구자에 최적화된 힘이라고 부릅니다.

 

 

 

다. 상관의 힘 (변신 가능 - 다채 - 표현력에 집중)

 

상관은 표현력의 힘이자 강연자의 힘입니다. 

 

상관은 음양이 다른 발현의 힘이기 때문에 팔색조의 연기를 펼치는 강연자(배우)의 힘입니다. 

 

상황에 맞는 새로운 도구, 새로운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로 상관의 힘입니다. 

 

 

이야기를 한다고 했을 때,

 

같은 아이템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새롭고 재밌게 꾸며낼 수 있는 것이 상관의 힘입니다. 

 

작은 옥수수가 팝콘으로 변하듯이,

 

어떤 상황에서든 

 

순식간에 자신을 변화시키고, 현장에 적응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힘

 

그것이 상관의 본질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순간적으로 대처하면서 자신을 발현시키는 것,

작은 꼬투리와 정황 하나만 가지고 수없이 새로운 논리를 이끌어 내서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는 것,

늘 새로운 옷을 입고 다니면서, 새로운 표정과 태도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

 

이 바로 상관이 강한 사람들이 잘하는 것입니다. 

 

 

소설가와 강연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둘다 식상의 영역입니다.

 

 

소설가를 예로 들었을 때,

 

상관의 힘으로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별다른 내용이 없는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이 바로 상관의 소설가입니다. 문체의 변화, 캐릭터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아무것도 아닌 질그릇을 예쁜 공예품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상관의 소설가입니다. 

 

표현 하나하나, 감성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이런 표현으로 통해 독자가 어떤 감정을 느낄지 귀신같이 알아내는 것이 바로 상관의 소설가입니다. 

 

사랑과 이별 이야기로 수십권의 책을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상관이 강한 소설가의 힘입니다. 새로운 아이템을 탐구할 시간에 독자들의 미묘한 반응을 살피는 것, 책의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상관의 소설가입니다.

 

 

강연자를 예로 들었을 때,

 

상관의 힘으로 강연을 하는 사람들은,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똑같은 주제와 강의안으로 천번 강의를 해도 마치 완전히 다른 강의처럼 소화해 낼 수 있는 것이 상관의 강연자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하더라도 다채롭게 색깔을 바꾸기 때문에 본인 자체가 지겨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청중도 마찬가지 입니다. 

 

분명히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도 이상하게 재밌는 것이 상관의 강연자가 하는 강연입니다. 

 

표현력으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며, 각종 무대장치와 프리젠테이션의 화려함에 공을 들입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최고의 전달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상관의 강연자의 자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관의 강연자는 여러 부류의 청중을 상대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상황에 어울리는 임기응변과 변화에 능숙하기 때문입니다. 

 

 

식신의 강연자의 가방에는 다양한 종류의 강의안과 아이템이 담긴 USB가 있다면,

 

상관의 강연자의 가방에는 다양한 옷이 가득합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옷을 갖춰입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식신의 강연자가 강연을 할 때 주인공이 있다면, 독자들의 뇌를 즐겁게 할 아이템일 것입니다.

 

반면 상관의 강연자가 강연을 할 때 주인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강연자 자신입니다. 

 

 

따라서 상관을 강연자, 배우, MC에 최적화된 힘이라고 부릅니다. 10시간 동안 말을 해도 지치지 않고, 배고픔을 모릅니다. 

 

 

3. 나가며

 

이상으로 식신과 상관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식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나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식상이 너무 넘치고 과해 구설로 되돌아오는 일도 있지만, 우리는 식상이 있어야 나 자신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나를 나답게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은 표현에 있습니다.

 

표현 수단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입니다. 

 

지금 자신의 기운에 맞게 제대로 잘 표현하고 있으신가요?

 

저는 식신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블로그라는 매체로 나름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화려하지만 않지만 새로운 아이템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아무래도 상관이 강한 분들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같은 표현에 최적화된 매체가 잘 어울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매체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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