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신살이란?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지난 시간은 신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즉, 신살의 일반론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십이신살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십이신살의 개요에 대해 다룬 이후에, 십이신살의 순서인 지살(地殺)부터 차례대로 다뤄보겠습니다. 총 13번에 걸쳐 십이신살이 진행되겠습니다.

 

십이신살을 사주통변에 활용하지 않는 역술가도 많습니다. 신살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십이신살을 통변에 적극 활용하지 않더라도 십이신살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십이신살의 이론은 기본적으로 사주명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십이운성"의 개념과 "지지의 삼합"의 개념에 바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십이신살을 제대로 이해하면 "십이운성"과 "지지의 삼합"까지 모조리 이해할 수 있게 되니, 십이신살은 사주명리 공부의 과정 중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배우고 나서 활용할 건지 말지의 유무는 본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십이신살이 무엇이며, 어떻게 적용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1. 십이신살과 십이운성

십이신살은 십이운성의 이론을 바탕으로 파생되었습니다. 십이운성이라는 것은 천간과 지지의 1:1 관계에서 발생되는 힘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의 천간이 하나의 지지를 만났을 때, 어떤 기운을 가지게 되는가 하는 것이 십이운성의 핵심입니다. 

 

그 힘을 12개로 분류해서 정리해 놓은 것이 바로 십이운성입니다. 

 

십이운성은 천간과 지지의 관계를 다루는데, 주로 일간과 타 지지의 관계를 보고 사주통변에 활용합니다. 일간을 기준으로 나머지 네 개의 지지를 보고 어떤 기운이 있는지 판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운과 세운을 제외하면 하나의 사주명식에 총 4개의 십이운성의 기운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십이운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십이운성 카테고리나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19/03/19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이란?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이란?

 

십이운성이 천간과 지지의 1:1관계에서 발생하는 힘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한단계 더 나아가면 십이운성은 사실 오행의 12단계 변화를 이야기 합니다. 결국 똑같은 말이지만 "오행의 12단계 변화"라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셔야 합니다.

 

즉, 오행도 자연처럼 12단계에 걸쳐 변화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행이 자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기운을 뿜어낸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오행이 시간의 흐름, 계절의 변화에 따라 어떤 양상을 보이는가" 에 대한 이론이 바로 십이운성입니다.

 

같은 말로, 오행을 세분화하면 5×2=10, 십천간이 되기 때문에 결국 십이운성은 천간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어떤 힘을 갖는가를 밝히는 분야가 됩니다.  

 

또 같은 말로, 결국 계절의 변화는 12지지로 표상됩니다. 그렇기에 결국 십이운성은 오행과 지지와의 관계, 혹은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십이신살은 십이운성에서 나왔습니다.

 

방금 했던 이야기에서 한 단계가 더 나아가면 십이신살이 됩니다.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12단계의 기운을 십이운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지는 결국 천간의 기운이 땅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천간과 지지는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몸인 것입니다. 

 

때문에 

천간(지지) × 지지 = 십이운성 

지지 × 지지 = 십이운성

 

이라는 공식도 가능해집니다. 어차피 천간의 기운이 땅으로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기준을 천간으로 잡지 않고, 기준을 지지로 잡아서 지지와 지지와의 관계를 살핀 것이 십이신살의 핵심입니다. 

 

지지 × 지지 = 십이운성

지지 × 지지 = 십이신살

 

결국 십이운성의 기준을 천간으로 잡지 않고 지지로 잡아서, 지지와 지지 사이에서 발생하는 힘의 역학 관계를 다룬것이 십이신살이 되는 것입니다. 

 

 

2. 십이신살과 삼합(三合)

다음은 십이신살과 삼합의 관계입니다. 삼합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어질 합과 충 카테고리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이미 신살 포스팅에서 몇번 다루었기 때문에 간략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삼합은 지지끼리의 관계를 일컬는 말입니다. 지지와 지지는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기도 하고 = 합(合),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 충(沖) 이를 합과충의 관계라고 합니다. 지지 합(合)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서로 결합하는 방식이 여러가지가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중 삼합은 세 개의 지지가 모여서 이루는 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삼(三)합 입니다. 지지가 총 12개이니까 삼합의 종류는 총 4개가 됩니다. 

 

삼합의 종류가 4개라는 말에서 한발 더 나아가면, 4개이니까 4계절과 맞아떨어집니다. 즉 삼합을 이루는 지지는 모여서 각각 하나의 계절을 의미합니다. 

 

신자진이 모여서 겨울을 이룹니다.

해묘미가 모여서 봄을 이룹니다.

인오술이 모여서 여름을 이룹니다.

사유축이 모여서 가을을 이룹니다. 

 

 

 

 

이를 고전에서는 국(局)을 이룬다고 하는데, 요즘말로 하면 세력을 형성한다 정도가 됩니다. 삼합에 의해 신자진은 水의 세력, 해묘미는 木의 세력, 인오술은 火의 세력, 사유축은 金의 세력을 이룹니다. 

 

위에서 십이신살은 지지와 지지 사이에서 발생하는 십이운성의 기운이라고 했습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지지는 오행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즉, 연지에 오행 木이 있다고 가정할 때, 연지(木)와 다른 지지와의 관계가 바로 십이신살이 됩니다. 지지에 내려온 木이 다른 지지와 만났을 때, 어떤 기운을 가지게 되는가를 따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지지가 오행 木에 해당하느냐, 바로 삼합의 세력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해묘미가 木의 세력이므로, 해묘미 중 한 글자가 연지-십이운성을 일간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하지만 십이신살은 연지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에 있으면, 이를 木으로 보고 다른 지지와의 관계를 계산합니다. 십이신살을 계산할 때 해묘미는 한 세트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합의 개념을 알아야만 십이신살을 이해할 수 있다고 위에서 언급한 것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무료 만세력 프로그램들을 보면, 십이운성과 십이신살, 그냥 신살이 모두 표시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십이운성의 경우 일간을 기준으로 표시한 것이고, 십이신살의 경우 연지를 기준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3. 십이신살 표

십이신살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의 표와 위의 설명을 번갈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지살부터 차례대로 십이신살이 기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십이신살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는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짬짬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