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강살(魁罡煞)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신살(神殺) 중에서 괴강살(魁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괴강살(魁罡煞)

단어의 기본의미 : 우두머리의 극강한 힘

 

적용 : 일주가 임진(壬辰), 경진(庚辰), 경술(庚戌), 무술(戊戌) 일 때 일주에 괴강 성립. 일주가 괴강이고 다른 주에 괴강이 있을 때, 추가로 괴강이 성립.

 

 

괴강살(魁罡)은 일주가 기준입니다. 60개의 일주 중에서, 일주가 임진(壬辰), 경진(庚辰), 경술(庚戌), 무술(戊戌) 일 때 일주에 괴강살(魁罡)이 성립합니다.

 

일단 일주가 괴강살(魁罡)인 이후에, 임진(壬辰), 경진(庚辰), 경술(庚戌), 무술(戊戌)이 다른 주에도 있으면 추가로 괴강살(魁罡)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일주에 괴강살(魁罡)이 성립하지 않고, 다른 주에만 괴강에 해당하는 간지가 있으면, 괴강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무진(戊辰)과 임술(壬戌)도 괴강살(魁罡)로 보자는 의견이 있지만, 그냥 참고사항 정도로만 받아 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괴강살(魁罡)은 살(殺)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괴강(魁罡)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첫째, 괴강은 극도로 총명한 힘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총명의 의미는 일반적인 똑똑하다의 의미가 아닙니다. 괴강이 가지는 총명함은 기존의 질서를 전복하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총명함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도저히 범점할 수 없는 독특한 사유, 평범함을 뛰어넘는 광기어린 총명함이 바로 괴강의 본질입니다.

 

둘째, 괴강은 황포(荒暴)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괴강은 고대 천문 별자리 북두성에서 유래한 신살인데, 우두머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케일이 크고, 만인을 호령하고 지휘하는 강력한 기상이 바로 괴강의 기운입니다. 이 강력한 힘이 잘못 발현되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힘으로 발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괴강을 일컬어 연쇄살인마의 신살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강하고, 무지막지한 기운이 바로 괴강입니다. 근래에는 이 괴강의 막강한 힘을 동경하여, 일부러 괴강에 해당하는 일(임진일, 무술일, 경진일, 경술일)에 출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괴강의 힘을 이용해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함입니다.

 

셋째, 괴강은 극귀극천(劇貴劇賤)을 의미합니다. 워낙 강하고 돋보적인 힘이기에 그만큼 인생의 굴곡이 큰 것입니다. 괴강의 총명함과 극강한 힘을 잘 활용하면 만인에게 추앙받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잘난 맛에 빠져, 그 기운을 잘못 사용하면 인생이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입니다.

 

넷째, 괴강은 매력적인 외모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괴강의 외모는 그냥 일반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눈에 확 튀는 매력적인 외모입니다. 또한 괴강은 결벽적인 성향, 강박증 과도 연결됩니다.

 

 

 

 

고전에는 괴강의 남자를 좋게 보고, 괴강의 여자를 좋지 않게 묘사하였습니다. 괴강의 남자는 용맹하고, 문무를 겸비한다고 보고, 여자는 기가 세서 무능한 남자를 만나고, 관성을 통해 그 기를 눌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설명이며, 괴강은 남녀 모두 총명하고, 자기 주장과 개성이 강한 기운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힘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 낯선 환경을 거뜬히 헤쳐갈 힘이 된다고 해석해야 하겠습니다.

 

괴강은 일지를 포함해서 세 개 이상이면 매우 큰 부를 취할 힘을 의미합니다. 

 

괴강이 형이나 충이 되면 좋지 않게 보았습니다. 괴강처럼 강한 기운이 얽매이거나 부딪히면 여기저기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고전에서는 경술, 경진 일생이 다른 주에서 관살 혼잡을 이루거나 임진, 무술일생이 다른 주에서 재성 혼잡이면 극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습니다. 관살혼잡이나 재성혼잡 자체가 이미 사람이 사용하기에 좋지 않은 기운이기 때문에 거기에 괴강이 추가되면 극단성이 높아진다고 본 설명입니다.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괴강은 일주의 괴강이 일단 성립한 후, 다른 주에 괴강이 있어야 추가로 괴강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런데 대운, 세운에서 들어오는 것을 괴강 대운이나 세운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가 생깁니다. 즉, 임진대운, 임진세운, 경진대운, 경진세운, 경술대운, 경술세운, 무술대운, 무술세운이 오면 괴강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이경우 일주가 괴강일 경우에만 괴강대운, 괴강세운으로 봅니다. 임진일주인 사람이 무술년(2018년)이 되면 추가로 세운에 괴강이 성립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무술년(2018년)에 전 국민이 모두가 괴강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괴강살 더 알아보기

괴강살은 辰(진토)와 戌(술토)에서 발생하는 기운입니다.

 

고전에 의하면 辰(진토)는 천라(天羅), 戌(술토)는 지망(地網)이라고 하여, 각각 하늘과 땅에 그물이 쳐져있는 기운을 의미합니다. 둘을 합하면, 천라지망(天羅地網)이라 하여 하늘과 땅에 그물이 쳐져 있어 옴짝 달싹 할 수 없는 상태, 강력하게 사물을 억압하는 기운을 의미합니다.

 

고전인 삼명통회에서는 "辰(진토)는 천강(天罡), 戌(술토)는 하괴(河魁)가 되니, 이는 음양(陰陽)의 절멸지(絶滅地)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절멸지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늘과 땅의 기운이 사라지고, 만물이 숨는 곳이 바로 辰(진토), 戌(술토)이니 괴강은 모든 사물이 절멸(絶滅)하는 기운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양의 절멸지라는 표현이 중요한데, 십이운성으로 보면 진토는 水기운을 모아서 갈무리하는 창고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술토는 火기운을 모아서 갈무리 하는 창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계절과 오행을 관련지어 보충 설명해 보면, 목화토금수, 오행중에 계절과 계절, 기운과 기운을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土입니다. 연해자평에서는 土의 이러한 성질에 주목하여 土를 만물의 근원으로 보기도 하였습니다. 지지 중 土는 진, 술, 축, 미 총 4개인데, 이중, 축토는 겨울(水)의 성질을 강하게 가지고 있고, 미토는 여름(火)의 성질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중개하는 입장인데, 겨울과 여름이 워낙 강한 기운이기 때문에 이미 그 기운에 동화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토와 술토는 중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진토는 겨울과 봄의 그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겨울을 마감해주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토가 겨울의 기운(水)을 마감해주기-水의 창고-에 여름이 다가올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술토 역시 가을과 겨울의 그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여름을 마감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술토가 여름의 기운(火)을 마감해 주기-火의 창고-에 안심하고 겨울이 다가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진토와 술토는 화기와 수기를 마감해주며 계절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혹자는 진토와 술토를 연결하는 선을 긋고, 그 선으로 천기가 내려온다고까지 해석하고 있습니다. 

 

진토와 술토의 이러한 특성-천라지망, 음양의 절멸지-때문에 진토와 술토가 강한 힘을 가진다고 보고 진토와 술토를 품은 일주를 괴강이라고 정의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양기(陽氣)-火-를 가득 채운 창고 戌

음기(陰氣)-水-를 가득 채운 창고 辰

 

창고 문을 열면 어떤일이 생길까요?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십니까. 그 기운이 바로 괴강입니다. 

 

 

 

<<참고자료>>

 

『명리 기본편, 심화편』강헌

『라디오좌파명리』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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