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戊), 무토란?
- 사주명리학/천간
- 2019. 2. 25.
무(戊), 무토란?
戊(무토)
개요 : 천간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간지.
이름 : 무토
오행 : 토(土)
천간의 음양 : 양
상징하는 계절 : 늦 여름
무토는 그 기원을 살펴보면 茂(우거지다, 무성하다 무)에서 따왔으니 아름답고 무성하게 자란다는 뜻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양 운동의 끝에 도달한 상태에 해당하며, 양 운동을 ‘기운의 발산’으로 본다면 무토는 발산의 끝에 해당하므로 자기의 속성을 잘 숨기지 못하고 드러냅니다.
물상적으로 무토는 "큰 산, 끝없이 넓고 척박한 땅, 쓸모없는 황무지와 황야"를 의미합니다. 풀이 많이 자라지 않은 자갈 사막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토의 특징 (1) 무한히 넓은 땅이 모두 내 땅
무토는 물상적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드넓은 땅을 의미합니다. 이 척박하고 드넓은 땅을 관장해야 하는 무토는 기본적으로 배포와 스케일이 큽니다. 대인 관계의 범위와 생각의 폭 자체가 넓습니다. 또한 넓은 땅이 모두 내 땅이기 때문에 가진 게 없어도 자만심과 자기 과시가 심합니다. 또한 너무 땅이 넓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세와 허풍으로 동반해야 스케일을 메울 수 있습니다. 무토는 잘 나갈때는 배포가 크고 멋있다는 말을 듣지만 삐끗할 때는 비아냥과 업신여김을 받습니다. 또한 바깥에서는 칭찬을 받지만 본인이 실속을 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배우자에게는 욕을 먹는 것이 무토의 특징입니다. 땅이 너무 넓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토는 넓은 땅이며 土 특유의 포용력을 가지고 있어 만인을 아우를 수 있습니다. 무토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열린 사람입니다. 또한 무토는 황야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생존능력이 굉장히 강합니다. 최근 방송에 출현하는 김병만 정도의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치 잡초와 같이 낯선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하며, 특유의 우직함으로 버텨내어 일가를 이루는 힘이 있습니다. 산전수전을 만나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무토는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가 됩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성공하고 난 후 무토는 자기 혼자 잘나서 잘 된 것처럼 판단을 합니다. 주변의 도움과 배려를 잊으면 안됩니다.
무토의 특징 (2) 무조건 내가 대장이야, 내 말대로만 해!
병화나 갑목은 의지력 면에서 자기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강하다면 무토는 실질적인 실천력이 강합니다. 발산의 끝에 해당하므로 무토는 실제로 행동력 면에서 강한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한 행동력을 지니고 있기에 무토는 모든 조직에서 대장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리더십의 방식도 강압적이고 독선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갑니다. 통솔력이 강하고 원체 추진력과 행동력이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는 잘 어울리지만 무토는 조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대장입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자신이 무조건 옳으며, 조직원들도 자신이 했던 것처럼 악착같이 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보수적이기 때문에 남들이 이의를 제기하거나 토를 다는 것을 싫어합니다. 기본적으로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지만 본인이 리더가 되면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또한 잔소리와 간섭이 많으며,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기 때문에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따릅니다.
무토는 넓은 땅과 어울리는 큰 리더십의 소유자입니다. 토 특유의 중재능력과 포용능력, 조정능력을 잘 살린다면 큰 조직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무토의 특징 (3) 고집의 황태자, 한다면 한다
무토는 고집의 황태자입니다. 자기 주관에 의해서 발현된 고집은 아무도 꺾을 수 없습니다. 자존심도 세고 고집도 강해서 한번 옳다고 믿으면 우주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고정관념도 강하고 보수적이라서 주변 사람이 무토의 결심을 바꾸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고생해서 성공한 무토는 고집의 강도도 더 세겠지요.
또한 무토는 한다면 합니다.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갑니다. 고집을 긍정적으로 발현한 경우입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끈기를 가지고 있어서 지구력으로 승부를 봅니다. 따라서 무토는 외국어나 국가고시에 강한 면모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동이 굼뜨고 판단이 유연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기 대처능력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무토의 특징 (4) 그 외
무토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니면 말고" 입니다. 넓은 땅이라서 아이디어가 샘솟아 새로운 일을 해서 남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가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럴때 무토는 습관적으로 "아니면 말고"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떠납니다. 어른스럽지 못한 철없는 모습이기에 무토가 신용을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땅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신체적으로 토는 내장에 배속되기 때문에 무토일간의 사람들은 허리가 굻고 똥배가 나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니면 신체가 비대합니다.
무무병존은 무시무시한 해외 역마의 힘입니다. 무가 하나만 있어도 넓은데 무무가 같이 연달아 있다면 이 스케일과 에너지를 감당할 방법이 없습니다. 무조건 밖으로 밖으로, 해외로 해외로 보내야 합니다.
무토 일간은 큰 땅이나 큰 산에 해당하기 때무에 지지에 寅(인목)과 申(신금)이 오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인목과 신금은 변동성과 움직임이 많은 지지인데 게다가 인신충이 일어나면 엄청난 충돌이므로 무토 입장에서는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지지가 흔들린다는 것은 곧 무토 일간에게는 지진에 해당하는 큰 사건입니다. 자신의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것이지요.
<< 참고서적 >>
『대산주역강의 1, 상경』 대산 김석진
『명리 기본편』, 『심화편』 강헌
『춘하추동 신사주학』 박청화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 안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