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이란?
- 사주명리학/십신(十神)과 합충(合沖)
- 2020. 2. 29.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천간 합에 이어 지지 합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지 합 세 번째 시간으로 "삼합(三合)"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검색을 통해 바로 오신 분들은 지지 합에 관한 일반론을 다룬 아래의 글을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0/02/25 - [사주명리학/십신(十神)과 합충(合沖)] - 지지 합(合) 기초 이론
또한 방합에 관한 글을 읽고 오시면, 훨씬 삼합에 대한 이해가 빨라지실 겁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02/26 - [사주명리학/십신(十神)과 합충(合沖)] - 방합이란?
글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부 삼합이란?
1. 오행의 태어남과 죽음
2. 지지의 이중성
3. 삼합이란?
4. 생지, 왕지, 고지
5. 계절의 변화와 삼합
2부 삼합의 활용 - 2부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6. 삼합의 세부조건
7. 천간과의 관계
8. 삼합의 활용
9. 삼합의 인문학적 의미
10. 나가며
1. 오행의 태어남과 죽음
모든 살아있는 것은 죽습니다. 살아있음의 대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바위는 살아있지 않기 때문에 죽지 않습니다. 반면 바위 위에 자리잡은 이끼는 살아있음으로 해서 언젠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지구상에 생명이 있는 모든 것 뿐만이 아니라 우주의 기운인 오행(목, 화, 토, 금, 수)도 활동하는 기운이기에 태어나고 죽습니다.
에너지를 가진 모든 것이 생로병사의 사이클을 거친다는 표현이 어울릴 수 있겠습니다.
우주의 기운인 오행이 언제 죽고 언제 태어나는지에 대한 이론이 바로 십이운성 이론입니다. -십이운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십이운성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주에서 순수하게 떠다니던 기운인 오행은 지상으로 내려오는 순간 생로병사의 사이클에 진입하게 됩니다. 지상의 법칙에 따라 지상의 온갖 동생물들과 같은 생,왕,묘,절(생,로,병,사)의 굴곡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주의 기운이 천간이라면, 지상을 관장하는 것은 바로 지지입니다.
천간이 지지를 만나게 되는 순간
"어이쿠 나도 지상의 생명들처럼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을 거치는구나" 하고 지상의 사이클에 맞게 다양하게 변화되어 갑니다.
그것을 12단계로 나누어 놓은 것이 바로 십이운성입니다. 그리고 그 단계를 신살이라는 이름으로 풀어낸 것이 십이신살입니다.
둘다 천간의 변화과정을 포착하고 그것을 12단계로 변환해서 이름을 부여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면, 오행 수水는 지상에 내려온 순간, 지지를 만나서 생명에너지를 부여받음과 동시에 생로병사의 사이클을 거치게 되는데,
오행 수水는 지지
申(신금)을 만나면 태어나고,
子(자수)를 만나면 최고 전성기를 누리며,
辰(진토)를 만나면 자신의 모든 활동을 접고 자취를 감춥니다.
천간 중에 오행 수水와 관계된 천간은 壬(임수)와 癸(계수)입니다. 그중 양간(陽干)인 壬(임수)가 오행 수水를 대표한다고 보고 壬(임수)를 대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壬(임수) + 申(신금) = 임수/수의 탄생
壬(임수) + 子(자수) = 임수/수의 최고전성기
壬(임수) + 辰(진토) = 임수/수의 사라짐
이런식으로 모든 천간이 언제 죽고, 언제 전성기에 이르고, 언제 사라지는지 정리한 것이 바로 십이운성 이론의 핵심입니다.
표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십이운성 정리표를 보시면, 10개의 천간이 지지를 만났을 때, 각각 어떠한 기운을 가지는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이 "장생", "제왕", "묘"입니다. 나머지 단계도 각각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장생", "제왕", "묘"는 태어나고, 왕성하고, 생명이 마무리 되는 핵심단계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천간 중 양간이 오행을 대표한다고 했기 때문에, 양간에 해당하는 甲(갑목), 丙(병화), 戊(무토), 庚(경금), 壬(임수)의 장생, 제왕, 묘에 해당하는 지지만 따로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오행이 어느 지지에서 태어나고 왕성하고 사라지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행이 각각 어떤 지지를 만났을 때, 태어나고 왕성하고 사라지는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이 오행 토土입니다.
오행 토土는 오행 화火와 같은 자리에서 태어나고 같은 자리에서 사라집니다. 이것은 오행 토土가 가진 아주 독특한 성향 때문입니다.
오행 토土는 만물의 어머니이자 만물의 버팀목,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기운을 가지지 않고, 다른 기운을 따라서 움직인다고 봅니다.
따라서 토土는 화火를 따라서 움직인다고 보고, 겹치는 부분을 제거하면 다음과 같은 표가 완성됩니다.
겹치는 것을 빼고 나니, 3 곱하기 4의 표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표 안의 지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겹치는 것이 없습니다. 3 곱하기 4의 표인데, 서로 겹치는 것이 없으니 12개의 지지가 각각 하나씩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각각의 지지가 목화(토)금수의 태어남, 왕성함, 사라짐에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지의 특성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亥(해수)는 오행 목의 태어남을 관장하고 있고, 卯(묘목)은 오행 목의 왕성함을 관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亥(해수)는 그 자체적으로 목을 태어나게 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사주를 보는 시야가 깊어지고, 지지의 관계성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삼합의 개념에 대해서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지 하나하나의 고유한 특성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그것들의 조합인 사주원국을 풀이하고 운을 파악하는 데에도 눈이 띄이게 마련입니다.
2. 지지의 이중성
지지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간과는 반대되는 특징입니다. 하늘의 기운인 천간은 순진하고 단순하고 강력합니다. 꼼수를 부리지 않고,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지는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인간과도 같습니다. 속을 알 수가 없고, 변화가 심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이쪽 편에 섰다가 저쪽 편에 섰다가 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방합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寅(인목)은 봄을 의미하는 글자입니다. 방위로는 동쪽, 오행으로는 목입니다. 월로 보면 양력 2월입니다. 따라서 방합의 작용에 의해 같이 봄을 의미하는 지지인 卯(묘목)과 辰(진토)와 한 식구입니다.
방합이 형성되면 "寅(인목)+卯(묘목)+辰(진토)"는 가족처럼 강하게 똘똘 뭉쳐서 세력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위에서 寅(인목)은 화火를 태어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분명, 목木에 해당하는 지지인데, 또한 화火를 태어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목木에 해당하면서 동시에 화火를 태어나게 하는 지지 = 寅(인목)
이것이 바로 지지의 이중성입니다.
소속은 목木이지만, 실제 활동은 화火로써 하는 이런 이중적이고 아이러니와 같은 상황이 바로 지지의 매력이자 사주명리의 묘미입니다.
寅(인목)의 이런 이중성을 두고 여러 책에서는
"집에서는 목木이지만, 밖에 나가서는 화火를 태어나게 하면서 논다."
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들도 집에서의 모습과 사회생활을 하면서의 모습이 다르듯이 지지들도 집에서의 역할과 사회 생활을 하면서의 역할이 다른 것입니다.
寅(인목)이 집에서는 卯(묘목), 辰(진토)와 놀지만, 밖에 나가서는 누구와 어울리겠습니까? 위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寅(인목)은 午(오화), 戌(술토)와 어울립니다.
집에서는 卯(묘목), 辰(진토)와 함께 목木기운을 만들어 내면서 놀지만, 밖에 나가면 午(오화), 戌(술토)와 함께 화火 기운을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寅(인목)이 午(오화), 戌(술토)와 함께 화火 기운을 가지고 논다"는 것이 바로 삼합의 개념입니다.
3. 삼합이란?
자기 주변의 지지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방합이라고 했습니다. 지지가 자기 주변의 지지가 아닌 멀리 떨어져 있는 지지들과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바로 삼합의 개념입니다.
방합이 자기 자신의 존재근거에 대한 합이라면, 삼합은 자기 자신의 역할에 따른 합입니다. 오행을 만들고 왕성하게 하고, 사라지게 하는 역할을 가진 지지들끼지 유기적으로 모여서 해당 오행의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방합을 가족의 합, 형제의 합이라고 부르고,
삼합을 사회적인 합이라고 부릅니다.
방합과 마찬가지로 삼합은 세력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명리학에서는 그 세력을 국局이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삼합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묘미 목국
인오술 화국
사유축 금국
신자진 수국
4. 생지, 왕지, 고지
방합에서 잠깐 생지, 왕지, 고지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생지, 왕지, 고지는 지지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한 단어로 십이운성, 방합, 삼합 이론에 고루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지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용어이니 유념해 두셔야 합니다.
인묘진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생(生)지는 말 그대로 기운을 태어나게 하는 지지입니다.
왕(旺)지 역시 말 그대로 기운을 왕성하게 하는 지지입니다.
고(庫)지는 "창고 고" 자를 쓰는데 기운을 창고에 넣어서 정리하고 갈무리하는 지지를 말합니다.
방합의 관점에서 寅(인목)은 봄이라는 계절을 열어주는 생지의 작용을 합니다.
인묘진 → 목
삼합의 관점에서 寅(인목)은 여름이라는 계절을 열어주는 생지의 작용을 합니다.
인오술 → 화
같은 생지이지만 관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데, 주변에 午(오화), 戌(술토)가 있으면 화기운 강하게 뿜어내고, 주변에 卯(묘목), 辰(진토)가 있으면 목기운을 뿜어낸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방합이 형성된 상황이라면 방합으로 목木 기운을 생성해내고 있지만, 운(대운이나 연운)의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화火 기운을 뿜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卯(묘목)은 방합의 관점에서 봄의 왕성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묘진 → 목
또한 삼합의 관점에서도 봄의 왕성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묘미 → 목
중심이 되고 핵심이 되는 지지이기 때문에 삼합의 관점에서도 역할의 변함이 없습니다. 지지 중에서는 순수하고 단일한 지지이기 때문에 계절의 핵심과 오행의 핵심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卯(묘목)뿐만 아니라 왕지에 해당하는 자,오,묘,유는 상황에 관계없이 변하지 않고 굳건하게 자기 자신의 기운을 지켜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관성을 유지하는 독특한 지지인 것입니다.
辰(진토)는 방합의 관점에서 봄의 마무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묘진 → 목
반면 삼합의 관점에서는 겨울의 마무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자진 → 수
생지와 마찬가지로 辰(진토)는 같은 고지이지만, 방합의 측면으로 살펴보면 봄을 마감하며 여름을 열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삼합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수(겨울)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고지에 해당하는 지지들이 모두 오행 토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물을 아우르며 기운을 마무리, 정리, 중재, 보둠는 역할을 담당하는 오행 토의 특성이 지지의 역할로 드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계절의 변화와 삼합
삼합이론을 설명하는 책들을 보면, 삼합은 시간적 개념이다는 말이 많이 등장합니다. 여기에서의 시간은 다른 의미가 아니라 바로 계절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 계절의 시작과 끝에 긴밀하게 관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삼합의 조합이다는 말입니다.
위의 오행의 태어남과 사라짐을 잘 읽어보시면, 계절의 시작과 끝에 삼합이 어떻게 관여하는지 짐작이 되실 겁니다. 위에서 삼합읠 설명하면서 삼합표를 만들때 목화토금수를 배치했다가 토는 중재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뺀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토를 빼니 모두 4개의 오행만 남고, 12개의 지지가 배속되니, 지지가 각각 하나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했는데요.
눈치채셨겠지만, 남아있는 오행은 4계절(목화금수=봄여름가을겨울)이 됩니다.
즉 4계절의 기운이 언제 일어나고 언제 사라지는지, 삼합의 이론이 설명하고 있는 셈입니다.
봄기운 부터 언제 시작되고 언제 사라지는지 삼합의 이론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직선표와 원형표를 준비했습니다. (이론으로 자연현상을 설명하겠지만, 원래는 자연현상에서 이론이 탄생했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해,묘,미 삼합이 목국을 이룬다"
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亥(해수)에서 목 기운이 태어나고, 卯(묘목)에서 목 기운이 왕성함이 극에 달하며, 未(미토)에서 목 기운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목 기운의 태어남과 죽음을 관장하는 포인트를 해,묘,미가 쥐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묘,미는 강력하게 목국으로 엮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위해 죽는다고 표현을 하였지만,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 오행의 기운도 영원히 죽는것이 아니라 잠시 숨어있다가 다시 태어납니다.
그래서 위의 표에서도 점선으로 목 기운이 숨어있는 상태를 표시하였습니다. 또한 목 기운이 죽는 것이 아니라 잠시 숨어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생지,왕지,고지> 중 고지의 용어도 창고 고 자를 씁니다.
창고(곳간)안에 넣어서 감춰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위의 표를 보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가. 상극
목기운이 숨어드는 3개월동안 가장 왕성한 기운이 무엇일까요? 바로 금 기운입니다. 오행의 상생상극을 이해하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파악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목기운은 금 기운을 피해 숨어드는 것입니다. 未(미토)가 목 기운을 잘 숨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깊게 들어가서, 未(미토)의 지장간을 보면, 未(미토)는 지장간이 "정화, 을목, 기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丁(정화)의 불기운이 금 기운을 극하여 안에 숨어든 목 기운(을목)을 보호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오행은 9계절 동안은 활동을 하고 3개월 동안은 자신을 극하는 오행을 피해서 잠시 숨어 지냅니다.
나. 궁합
지난번에 포스팅 하였지만, 다시 언급해 보겠습니다. 위의 표를 잘 보시면 삼합을 이루는 지지들은 모두 (자신 포함) 4칸을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간단히 결론만 두고 보면 4칸을 두고 떨어진 지지들이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것이 삼합입니다.
여기서 논리를 비약해보면,
4칸 떨어진 지지들이 서로 긴밀하게 합한다.
4살 차이나는 사람들이 서로 긴밀하게 합한다.
4살 차이가 잘 어울린다.
짠하고, 한국 사람들의 4살차 궁합이론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4살 차이가 잘 산다는 통계도 없을 뿐더러, 띠만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삼합 이론이 민간으로 스며들어 널리 퍼진 통설로 자리잡은 것은 주목할만 합니다.
방합은 아주 가까운 사이의 결합이라면, 삼합은 거리를 둔 결합입니다. 결혼 생활도 거리를 두고 서로 예의를 갖춰야 행복할 수 있다는 "적정거리 유지의 법칙"을 삼합이 담아내고 있으며, 경험을 통해 그것을 증명하였기에 4살차 이론이 널리 퍼진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2019/10/18 - [사주명리학/생활 속 사주명리] -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보는 이유
다. 삼재
삼재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지만 다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9개월 동안은 한 계절의 기운이 활동하고 3개월 동안은 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 잡으셨습니까?
기준을 띠로 잡으면,
1개월은 1년이 되고, 하나의 기운은 한 사람의 운명이 됩니다.
하나의 기운이 죽고 태어나는 주기를 인간의 삶에 대입하면, 9년동안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3년동안은 활동이 정체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활동이 정체되는 3년이 삼재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띠가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며, 활동이 정체된다는 것이 측정하기 어려온 추상적인 관념이라는 것 등등 여러 요소 때문에 삼재 자체를 믿는 것은 삼가야 하겠습니다.
삼재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02/09 - [사주명리학/생활 속 사주명리] - 아주 쉽게 삼재(三災) 이해하기
2019/10/11 - [사주명리학/생활 속 사주명리] - 삼재(三災)란?
목 기운에 대해 설명을 했으니 나머지 기운에 대해서는 도표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삼합이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위에서 여러가지 연관 사례를 살펴보았지만, 삼합이론은 오행의 기운이 언제 죽고 태어나냐를 다룬 이론이기 때문에 사주명리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고서에 보면, 삼합을 이용하여 정말 다양한 신살들이 마구마구 파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신살들도 삼합 이론에 기반한 것들이 많습니다.
정말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에 기초를 다진다는 생각으로 삼합이론은 계속 떠올리면서 여러가지로 현실 생활에 대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럴수록 사주명리를 보는 눈과 세상을 보는 지혜가 더욱 쌓여갈 것입니다.
삼합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부족하게나마 풀어냈습니다만, 결국
여러분이 궁금한 것은 실전 사주에서 삼합을 어떻게 적용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삼합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삼합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월에 고질적인 허리병이 도져서 컴퓨터 앞에 앉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조금씩 회복중이오니 3월에는 더 힘을 내서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는 개인 사주 상담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3월1일에 관련 공지가 나갈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만성적인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주명리에서 전염병은 편관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편관(전염병)을 극하는 것(이기는 것)은 식신입니다. 식신이 의미하는 바는 명랑한 태도와 먹는 즐거움, 탐구심입니다. 즐겁고 명랑하게, 먹고 소소하게 대화하는 즐거움을 한껏 끌어올리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곧 면역력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그리고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