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자평 1. 論논 羊刃양인

甲生人 羊刃在卯, 酉(飛刃)

갑일생은 卯를 보면 양인이 되고, 酉는 비인이 된다.

 

乙生人 羊刃在辰, 戌(飛刃)

을일생은 辰을 보면 양인이 되고, 戌은 비인이 된다.

 

丙生人 羊刃在午, 子(飛刃)

병일생은 午을 보면 양인이 되고, 子는 비인이 된다.

 

丁生人 羊刃在未, 丑(飛刃)

정일생은 未을 보면 양인이 되고, 丑은 비인이 된다.

 

戊生人 羊刃在午, 子(飛刃)

무일생은 午을 보면 양인이 되고, 子은 비인이 된다.

 

己生人 羊刃在未, 丑(飛刃)

기일생은 未을 보면 양인이 되고, 丑은 비인이 된다.

 

庚生人 羊刃在酉, 卯(飛刃)

경일생은 酉을 보면 양인이 되고, 卯는 비인이 된다.

 

辛生人 羊刃在戌, 辰(飛刃)

일생은 戌을 보면 양인이 되고, 辰은 비인이 된다.

 

壬生人 羊刃在子, 午(飛刃)

임일생은 壬을 보면 양인이 되고, 午는 비인이 된다.

 

癸生人 羊刃在丑, 未(飛刃)

계일생은 丑을 보면 양인이 되고, 未는 비인이 된다.

 

(羊, 詳剛也, 刃者, 主刑也, 祿過則刃生, 功成當退不退, 乃狼而進也, 言進而有傷官, 羊刃當居祿前一辰, 謂吉極則否)

羊은 剛(굳세다)이고 刃은 刑(형벌)이다. 건록을 지나면 인刃의 기운이 발생하는데, 건록의 힘으로 업적을 이루고 나면, 반드시 물러나야 하는데 물러나지 않고 버티니 관직을 상하게 되어 있다. 양인은 건록의 바로 앞 순서이고 길함이 극에 달하여, 막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 註釋 : 一行禪師 曰, 羊刃重重又見祿,富貴多金玉.』

『 주석 : 일행선사 왈, 양인이 여러개 놓이고, 건록과 함께하면, 반드시 부귀공명한다.』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의 연해자평은 양인살입니다.

 

양인살에 대해서는 신살 카테고리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다음의 링크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2019/06/29 - [사주명리학/신살(神煞)] - 양인살(羊刃煞)

 

양인살(羊刃煞)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신살(神殺) 중에서 양인살(羊刃煞)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인살(羊刃煞) 단어의 기본의미 : 가혹한 결단의 힘 적용 : 양간(陽干)에만 적용, 일간(양간)을..

yavares.tistory.com

연해자평에서는 양인의 속성에 대해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업적을 이룬 다음에 물러나야 하지만 물러나지 않고 버티는 힘"이 그것입니다.

 

양인(羊刃(은 극악무도하고 폭력적인 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양인의 본질은 해가 졌지만 집에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어린아이의 고집입니다.

 

"자기의 권력과 현재 위상을 지키려는 순수한 고집",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않는 꼬라지"가 바로 양인(羊刃)을 정의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 이유는 연해자평의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전에서는 경험과 힘을 바탕으로 사회적 성취를 달성해 내는 힘을 건록이라고 보고, 건록을 숭상하였습니다. 그런데 양간(갑, 병, 무, 경, 임)의 경우 건록의 다음에 해당하는 자리가 바로, 제왕인데, 양간+제왕의 조합이 바로 양인에 해당합니다.

 

건록에서 머무르면 좋았을 것을 한단계 더(제왕) 나아가서 오버하는 힘이 바로 양인(羊刃)인 것입니다. 

 

연해자평에서는 양간과 음간을 모두 제시하여 양인을 설명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양간+제왕의 조합만을 양인으로 인정합니다.

 

<<음간(을, 정, 기, 신, 계)은 십이운성의 운행 순서가 양간의 반대이기 때문에, 건록 이전인 관대가 양인의 조합에 해당합니다. 즉 음간 + 관대가 양인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음간은 난폭하고 고집스러운 기상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양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연해자평에서는 양인과 더불어 비인이라는 개념도 등장시킵니다. 비인은 양인과 충(沖)의 관계에 놓인 지지와의 조합을 의미합니다. 즉 丙(병화)를 기준으로 보면, 양인은 午(오화)입니다. 午(오화)와 충(沖)을 하는 지지는 자오충의 관계에 있는 子(자수) 입니다. 즉, 병화 + 자수의 조합이 비인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양인이 거칠고 난폭한 기운이라면, 비인은 양인과 반대되는 기운이기에 세심하고 집요한 기운으로 보기도 합니다. 또는 비인의 경우, 예리한 손재주가 있고 수완이 능한 기운으로 봅니다. 

 

비인살을 사주 통변에 활용하는 역술가도 있지만, 비인살까지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단, 비인살과 양인살이 사주 원국에 같이 있을 경우, 양인의 강한 성정을 중화시켜주는 작용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의 관계이니까요. 하지만 그럴경우 양인의 장점까지 사라지게 되니 꼭 좋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연해자평에서 한참 건록에 대해 다루었는데, 양인도 결국 건록에서 파생된 신살로 볼 수 있습니다. 건록을 워낙 좋게 본 나머지, 건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양인을 나쁘게 보는 이론이 탄생한 것입니다. 따라서 양인을 따로 떼어놓고 나쁜 기운이다라고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건록, 제왕, 양인을 같이 두고 그 기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면, 양인의 힘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살벌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양인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든든하지 않을까요? 큰 칼 하나는 차고 있어야 남들이 우습게 보지 않습니다. (음간의 양인은 주머니속의 예리한 칼로 해석합니다.)

 

https://www.chulgongso.com/?from=yavares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