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사주(이게 갑인이야!!)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마르크스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사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1. 생일에 대한 논란

인터넷에 체 게바라를 검색해 보면,

생일이 1928년 6월 14일로 나옵니다. 

 

구글, 네이버, 다음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외국 유명인의 사주를 확인하기 위해

 

위키백과 영문판을 이용하거나,

구글에 "인물이름 + birth time" 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자료를 활용합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위키백과 영문판(번역본)에는 국내자료와 마찬가지로 6월 14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물이름 + birth time"로 검색을 했을 때는

 

 

5월 14일이 생일로 나옵니다. 

 

한 달 차이가 납니다. 

 

의문이 생겨 점성술 사이트인 astro.com (astro data bank)으로 들어가 확인을 해보니

 

 

역시 5월 14일로 되어 있습니다. 

 

하루 이틀 차이도 아니고 한 달 차이라니 의문이 깊어졌습니다. 

 

그래서 위키백과를 조금 더 찾아본 결과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주석으로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주석의 내용은,

 

공식적인 출생기록(우리의 호적등본)에는 6월 14일로 생일이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한달 전에 태어났다. 

 

호적에 한 달 있다가 올린 이유는 혼전임신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문서에는 공식적인 생일이 6월 14일로 되어 있고, 서양 점성술사들의 사이트인 astro.com에만 5월 14일이 생일로 기록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서양 점성술사들이 5월 14일로 생일을 정한 데는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도 방법이 있습니다. 

 

두 사주를 비교해 보면 되겠습니다.

 

2. 사주 비교

위의 사주는 공식기록인 6월 14일의 사주입니다. 

 

오월의 을유일주 사주로써, 상당히 신약한 사주입니다. 무진, 무오, 을유, 무인이라는 간지들이 힘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특히 을유의 날카로움과 집요함이 돋보입니다.) 전체 조합이 별로 화끈하지 못합니다. 

 

만약 무오나 무인, 혹은 무진이 일주를 장악했었더라면 좀더 큰 스케일에 어울리는 사주가 되지만, 을유가 戊(무토)를 세 개나 등에 이고 살아간다는 것은 혁명가의 사주와는 결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위의 사주는 비 공식적인 기록인 5월 14일의 사주입니다. 

 

천간과 지지를 관통한 기둥 세개가 연월일에 떡하니 버티고 있고, 게다가 그 중심은 갑인입니다. 

 

사주를 볼 것도 말 것도 없습니다. 

 

특히 갑인과 정사의 조합이라면, 무슨일이든, 어떤일이든 화끈하고 굵직하게 처리할 스케일이 됩니다. 전형적인 대장의 사주, 혁명가의 사주, (실속은 하나도 없지만) 물불을 가지지 않는 사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공식 사주가 체 게바라의 사주가 맞다는 강한 확신이 듭니다. 

 

이정도 사주는 가지고 있어야,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고, 사람들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체 게바라의 사주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은 진짜 체 게바라의 사주로 사주풀이를 진행한 첫번째 글이 아닐까 합니다. (몇몇 글들이 있었지만 모두 6월 14일로 사주를 뽑았습니다.)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로 영광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3. 체 게바라 사주분석

 

이름 : Ernesto "Che" Guevara

생년월일시 : 14 May 1928 at 03:05

사주 : 무진년, 정사월, 갑인일, 병인시

 

 

이 사주는 정사월 갑인일의 사주입니다. 

 

이 사주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천간과 지지를 관통한 간여지동의 간지가 연, 월, 일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에너지를 쓰는 방식이 선명하고 힘이 강한 사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기둥들이 버티고 있는 사주의 경우 제일 주목해서 살펴야 할 점은 각 기둥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는 점입니다. 

 

만약 이 기둥들이 서로를 극하거나, 딴청을 피우고 있다면 자기안의 모순에 사로잡혀 갈등과 번민이 많은 삶을 살 확률이 높습니다. 

 

내면의 천사와 악마가 서로 버티고 서서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마음만 시끄럽고 일의 진척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둥들이 서로 상생하는 입장을 취한다면, 큰 힘을 아주 강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결단력이 있고, 선이 굵은 삶을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주의 경우, 갑인에서 시작된 에너지가 정사로 흘러가고, 정사의 에너지가 무인으로 흘러갑니다.

 

아주 순로롭게 에너지의 흐름이 연결된다고 볼 수 있으며, 그 힘의 시작이 일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주체로부터 발현된 힘이 (갑인, 일간)

활동력 및 표현력과 연결되고,(정사 식상)

또다시 사회적 효용(무인 재성)

 

으로 이어지니,

 

자신이 뜻하는 바를 표현하고 활동하고, 사회적 성취를 이루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주가 재밌는 점은, 시주에 병인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주가 갑인인데 시주에 병인까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갑인 자체만 하더라도 아주아주 강력한 자기 주장의 끝판왕이자 주체성의 제왕인데,

 

여기에 시주의 병인까지 위치하니,

 

특유의 연예인적인 기질에 더해 천지를 모두 불태워버리는 화끈한 집중력과 발산력까지 더해집니다. 

 

게다가 일지와 시지에 寅(인목)이 병존하고 있으니,

 

활동성과 권력지향성 역시 최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寅(인목)의 권력은 만인을 돌보는 인자함에 의거한 권력입니다. 

 

전형적인 이상적 사회주의자의 힘이 여기에서 발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간의 바로 옆에 있는 두 글자는 심리와 직업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글자입니다. 

 

甲(갑목)이 약하지 않은 상황에서 식신과 상관을 양쪽에 끼었으니,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는 힘, 옳지 않은 것에 대한 저항하려는 의지, 표현력과 활동력에 있어서는 최강의 사주로 볼 수 있습니다. 

 

일주와 시주, 월주의 구조가 목화통명의 아주 명확한 구조로 짜여져 있고,

 

그것을 중재할 금, 수의 기운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불태워버리는 화염의 사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상적으로 불과 땔감이 충분하니,

 

자기 자신을 전부 불태우고도 더 태울것이 없는지 주변을 살피는 그런 사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목화의 강한 기운은

 

부당함에 저항해라.

나 자신을 드러내라. 

약자를 향해, 사회 정의를 향해, 불의를 향해 뛰어들어라

 

하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체 게바를 상징하는 색깔이 빨간색인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종합하면,

1. 선이 아주 굵고 큰 힘을 쓸 수 있는 사주

2. 집중력과 발산력(표현력)이 아주 뛰어난 사주

3. 사회 정의를 위해 투신해야 하는 사주로 

 

볼 수 있겠습니다. 

 

4. 사주와 삶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체 게바라는 인물에 대해 어느정도 관심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미 사주 해석만 보고도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한때 젊은이들의 우상이었고, (젊은이라면 누구나 체 게바라를 흠모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읍니다. 왠지 읍니다로 써야할 것 같은...)

사회주의 혁명의 아이콘이자, 

시대 정신의 상징,

부패하지 않은, 행동하는 유일한 사회주의자(요절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가 바로 체 게바라 입니다. 

 

그러면 체 게바라의 삶과 사주를 엮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 약자를 위해 선봉에 서서 행동하다. <사회주의 혁명의 실천>

 

체 게바라가 다른 혁명가와 다른 점은 직접 부대를 이끌고 총을 들고 전투에 나섰다는 점입니다. 이론적으로, 인간적으로 훌륭한 사람은 많지만 혁명을 위해 목숨을 걸고 선봉에 서기는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많은 혁명가들은 글과 펜으로, 단상에서 정치적으로, 입으로만 혁명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체 게바라는 직접 총을 메고 부대를 지휘해 혁명의 최전선에 섰습니다. 

 

이런 힘은 "한다면 하는 갑인일주의 힘이자, 월주 정사 상관의 불타오르는 행동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갑인 자체도 무시무시한 활동력의 힘인데, 여기에 정사가 더해지니 내면의 활동력이 실천으로 곧바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약자를 위한 자세는 갑인의 힘이고,

사회주의 혁명에 투신한 자체는 정사의 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갑인은 불쌍한 사람은 참을 수 없고,

정사 상관은 부당한 것은 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갑인 + 정사 = 참지 않는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부당하다고 느끼면 바로 튀쳐나가는 힘입니다. 주변의 눈치 따위는 보지 않습니다. 

 

 

 

나.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다. <계속되는 투쟁>

 

체 게바라가 다른 혁명가와 크게 다른 점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혁명에 성공해서 권력을 꿰찼음에도 또다시 전투에 직접 나섰다는 점입니다. 

 

이론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혁명에 성공하여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새로운 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열악한 곳으로 떠났다는 점입니다.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평생 못 가져본 사람은 잠이라도 잘 자지만, 한번 가져봤다가 놓친 사람은 밤에 잠을 자지 못해 결국 병에 걸립니다. 

 

하지만 체 게바라는 이 어려운 것을 해냅니다. 

 

사주에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입니다. 

 

목화의 구조가 너무 강한 사주의 특성,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자기 자신을 증명해야 직성이 풀리는 시주 병인의 힘에 의해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투쟁과 도전의 장으로 떠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타오르는 강한 목화의 구조,

사주에 금, 수의 기운이 없는 것의 영향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권력을 쟁취하고 충분히 권력자의 자리에 머무를 수 있었지만, 결국 강한 식상의 힘 때문에 스스로 야전의 혁명의 길로 떠난 것입니다. 정치판이 좀이 쑤시고 불편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병인의 탤런트적인 특성 때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5. 가정법 (체 게바라 사주의 대운)

 

 

체 게바라의 대운입니다. 

 

이미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정 밖에는 없습니다.

 

체 게바라는 40세에 죽었습니다. 1967년입니다. 

 

대운으로는 신유 정관대운(37~46)입니다. 

 

이 화끈하고 좋은 사주에서 제일 큰 문제점은 바로 대운의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사주는 수, 목의 기운이 들어왔을 때 자신의 밸런스를 잘 유지할 수 있고, 길흉화복의 측면에서 크게 흥할 수 있습니다. 용신법으로는 수, 목 용신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대운의 흐름을 보면,

태어나서 46세까지 계속해서 좋지 않은 운으로 흘러갑니다. 

 

"편관" + "십이운성 절"인 경신대운에 무장투쟁을 거쳐 혁명을 달성했다는 점은 특이할만 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점, 행복한 시기,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시기는 40대 중반 이후가 됩니다. 

 

40세 이후로 노년까지는 계속 수, 목의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에 아주 아름답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47세에 들어오는 壬(임수)가 아주 강력한 무기이자 힘이 될 수 있는데, 5년 정도를 버티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 하였습니다. 

 

만약 47세까지만 버텨주었다면 노년까지 자신의 이상을 마음껏 달성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6. 나가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주식 부자를 찬양하고,

모든 사람의 꿈이 건물주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체 게바라라는 시대를 풍미한 낭만주의자를 한번 호출해 보았습니다. 

 

글을 준비하는 며칠동안

체 게바라의 삶과 사주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는데,

 

체 게바라는

 

자기가 옳다고 믿는 삶의 방식대로, 타협하지 않고 살아간 사람이다.

 

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고 떠나간 사람인 셈이지요.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돈 버는 것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그것을 타협하지 않고, 제대로 하고 있는가.

 

라고 자문해 보는 밤입니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다가 인생이 다 가버립니다. 

 

특히 갑인일주 여러분,

하고 싶은게 있으면 그냥 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직진 무조건 직진 앞뒤 재지 말고, 

전진! 

 

여러분의 뒤에는 체 게바라가 외치고 있습니다. 

"이게 갑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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