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丙), 병화란?
- 사주명리학/천간
- 2019. 2. 20.
丙(병화)란?
丙(병화)
개요 : 천간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간지.
이름 : 병화
오행 : 화(火)
천간의 음양 : 양
상징하는 계절 : 초여름
상징하는 기운 : 양의 기운
병화는 음기가 힘을 잃고 양기가 더욱 강해지는 상태이다.
발산의 기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단계에 해당한다.
병화는 불의 열기 보다는 태양의 밝은 빛에 가깝다. 발산하여 멀리 도달하려는 경향성이 강하기에 하늘 높이 떠서 만물을 비추는 태양이 병화와 가장 어울린다.
또한 용광로, 산불도 병화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사물이다.
병화의 특징 (1) 밝은 태양같은 명랑, 당당, 화끈함
병화는 온 천지를 가득 채우는 태양이다. 또한 천간 중에 가장 강한 양의 기운이다. 기본적으로 명랑하며 열정과 자신감이 넘친다. 밖으로 튀어나가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급하고 활달하고 활동력이 강한 성격의 사람이 많다. 대인관계에서도 남에게 즐거움을 주고 사교적이고 친화적이다. 우울한 사람들에게 병화는 생명수와 같다.
자기 위주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며 배짱이 있고, 언제나 내가 왕이라는 당당함이 있다. 항상 자기 이야기를 시원시원하게 한다. 돌려말하기 보다는 단순하게 직설적으로 말한다.
강력한 리더십이 있고 무슨 일을 진행하든 거침이 없다. 일을 할 때 추진력이 강하고 생각과 행동의 속도가 빠르다.
병화의 특징 (2) 위 아래를 칼 같이, 절도와 예의
태양은 어두운 곳을 비추어 모든 것을 명료하게 드러나게 한다. 병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대인 관계에서 인사성이 바르고 예의(위 아래)를 칼같이 지킨다는 것이다.
나름대로의 옳고 그름이 명확하며, 질서와 절도가 있다. 규율과 공정함, 안정성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병화의 특징 (3) 도취, 무모, 혁명적인 에너지
병화는 앞뒤 재지 않는 맹목적인 몰두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용광로가 모든 것을 녹여버리듯이 모든 질서를 녹여버리는 혼돈의 본능이 있다. 무모한 도취와 충동을 가지고 있으며, 질서를 지키거나 무질서하거나의 양 극단을 오간다.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알 수 없다.
세상을 바꾸려는 혁명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생각을 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성향 때문에 운동권에 병화가 많다.
병화의 특징 (4) 사건사고, 우여곡절
병화는 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끊임없이 밖으로 발산하려는 기운 때문에 좌충우돌하는 인생을 산다.
병화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실수에 연연하지 않으며, 따라서 심사숙고 하거나 반성하지 않는다.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병화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도전정신이 강해서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일에 일단 도전한다. 이러한 태도가 운명을 다이내믹하게 만들고 주변을 시끌벅적하게 만든다.
하지만 늘 발산하려는 탓에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싫증과 포기가 빠르다. 빠르게 타올랐다가 빠르게 식는다. 당연히 마무리에는 약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병화의 이런 좌추우돌하는 인생은 다른 사람에게는 큰 재미와 용기를 주기도 한다.
병화의 특징 (5) 그 외
병화는 새로운 것과 화려함을 좋아해서 외관을 치장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늘 새로운 물건을 사려고 하고 사놓고는 금방 싫증을 낸다. 하지만 집착과 소유욕이 강해서 쓰지도 않는 물건인데도 절대 버리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빨리 이루려는 성향 때문에 타인을 괴롭힌다. 극도의 조급함이 있어 상대방에게 즉각적인 반응을 얻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장점이 많고 단점이 적은데도 단점에 집착해서 스스로 열등감에 빠진다.
권력지향적인 경향이 있으며, 권력을 잡으면 남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다.
사주에 병병이 나란히 있으면(병병 병존) 활동범위가 넓은 광역 역마의 성향을 가진다. 역마의 강한 이동성 때문에 전국을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린다.
<< 참고서적 >>
『명리 기본편』, 『심화편』 강헌,
『춘하추동 신사주학』 박청화,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 안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