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자평 1. 論논 帝座제좌

其法取時上納音旺處是也.

제좌는 시주의 납음納音이 왕성한 지지를 의미한다.

 

如甲子時納音屬金,

시주에 갑자甲子가 있을 경우, 납음納音은 金이 된다.

 

金旺於酉, 卽酉上是也.

지지에서 金이 왕성한 것은 酉인데, 갑자甲子의 酉가 제좌가 된다.

 

其餘倣此.(帝座主見女宮也)

나머지도 이와 같다.(제좌는 주로 자녀궁을 볼때 쓴다.)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의 연해자평은 '제좌(帝座)'입니다. 

 

'제좌(帝座)'는 단어의 뜻을 보면, 제왕帝王의 권좌를 말합니다. 즉, 제왕의 권좌에 오르게 되는 힘을 말합니다. '제좌(帝座)'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납음(納音)'이라는 개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납음(納音)'은 고대 점성 이론으로, 간지를 2개씩 짝을 지어 그 간지에 성격을 부여한 것을 말합니다. 간지가 총 60개이니, 2개씩 짝을 지으면 30개의 짝이 나옵니다. 그 30개의 짝에 각각 명칭을 부여하고, 오행의 속성을 부여한 것이 납음(納音)입니다.

 

결국 납음(納音)은 간지에 오행을 부여한 것이 되기 때문에 납음오행이라는 말로도 불립니다. 

 

납음(納音)의 명칭과 오행의 속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전의 이론답게 납음은 태어난 해의 간지를 보고 길흉을 점치는 데 활용되었습니다. 갑자년에 태어난 사람은 해중금(海中金)-金 으로 보고 길흉의 향방을 예측하였던 것입니다.

 

'제좌(帝座)'는 납음의 간지와 그 오행을 활용해 길한 기운을 찾는 신살입니다. 고전인 "오행정기五行精紀"

"삼명통회三命通會"에 언급이 되어 있으며, 연해자평에는 간단하게 그 활용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원문을 보면 아시겠지만 연해자평에서는 제좌의 기운을 자녀운을 보는데 사용합니다. 연주, 월주, 일주, 시주 중에 시주가 자녀에 해당한다는 이론에 착안해서 만들어진 신살입니다.

 

그 적용 방법을 그림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설명하는 중간에 십이운성이라는 개념이 나왔는데, 십이운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본 블로그의 십이운성 카테고리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제좌(帝座)는 자녀의 자리를 의미하는 시주(時柱)를 기준으로 납음오행의 기운이 왕성한 지지을 찾은 다음, 그 지지가 사주 명식에 있으면 자녀운이 좋다고 보는 신살입니다.

 

제좌(帝座)는 현대에는 활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납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폐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녀 운을 살피기 위해 시주를 기준으로 삼고 타 지지를 이용한 것은 현대에 적용해도 좋을만큼 창의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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