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묘의 인시일수론 못다한 이야기(솔직한 심정)
2026. 1. 8. 21:59ㆍ현묘의 사주 이야기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인시일수론 못다한 이야기(현묘의 솔직한 심정)라는 제목으로 글을 열어볼게요.

저는 2023년 1기 강의 때 강의 자료와 강의 내용을 통해
기존의 자시론보다 인시일수론이 논리적 정합성이 있다고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하면서도, 인시일수론을 탐구하거나 받아들일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2000년 이상을 이어온 자시론에 대한 부정이자, 사주의 논리 체계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러했죠.
하지만 사주가 철학이라면, 사주가 학문이라면,
사주를 명리'학'이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사주를 공부하는 자가 스스로를 명리학자라고 내세우기 위해서는
논리적 정합성과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꾸준히 외쳐왔기 때문에
인시일수론은 저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11월 5기 강의자료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고 고민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주의 논리체계, 정합성과 일관성을 다시 점검하고 따져봤습니다.
그리고 오랜 전통과 관습, 경험과 직관, 수많은 임상 데이터보다
더 우선시되고 중요시 되야 할 것은 바로 이치와 논리적 정합성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인시일수론이 맞다는 가정하에 제가 가진 자료들을 다시 살폈습니다.
만약 인시일수론이 엉터리 이론이라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
자시, 축시 자료들의 해석에 완전한 이질감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시로 해석해거나, 인시로 해석해도 해석의 결과가 별반 다르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오히려 인시로 해석했을 때 더 명쾌하고 깔끔해지는 자료들도 많았죠.
하지만 개인의 임상에는 주관과 자의적 해석의 편향이 개입될 소지가 많습니다.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고 완전한 객관이란, 존재하지 않는 법이죠.
그래서 저는 추가로 임상을 한답시고 끙끙대기보다 바로 논리적 일관성을 더 탐구한 이후에 수강생분들과 공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24년 11월부터 12월사이에 1기부터 5기 전 기수의 강의 시간에 인시일수론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300분이 넘는 수강생분들이 실시간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으셨고, 특히 자시나 축시에 태어나신 분들의 경우 다시 태어난 느낌을 받으셨죠.
강의 후 저는 이렇게 당부합니다.
사주는 통계학이 아니다.
사주는 논리학이자 원리학이다.
그러니
이론이 맞다면, 결과가 맞다.
그것이 학문을 하는 자세, 과학을 하는 자세다.
부정하고 싶으면, 이론과 논리의 헛점을 파고들어라.
그리고, 개인의 자의적 주관으로 얼룩진 임상을 믿지 마라.
이런 당부에도 불구하고 반향은 엄청났습니다.
2년간 저와 함께 공부하신 분들이지만,
제 논리의 일관성을 믿는 분들이지만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죠.
지지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격렬히 반대하시는 분들,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의문을 제기하고 실제 사주와 사례를 들며, 설명(해명)을 요구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집단지성이 모여 인시일수론을 탐구했고
10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사례의 자시와 축시 사주를 인시로 해석해야 했습니다.
"제 주관적이며 지극히 자의적인 임상결과"에 의하면
인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해석이 더 일관성있고, 명확해졌습니다.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는데,
오히려 새벽녘의 사주를 해석할 때마다 느꼈던 이질감과 곤란함이 말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논리적 일관성과 임상적 검증이라는 측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10개월간 수강생들은 현묘만 쳐다보며 가만히 있었을까요?
'이론이 맞으면 결과가 맞다, 그것이 과학하는 사람의 자세다.'
라고 당당히 외친 선생의 결기에 도전하기라도 하듯,
수백명이 제각기 임상하느라 분주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는 재수강률이 증명합니다. (비용과 시간만큼 신성한 것은 없습니다.)
인시일수론은 이럴수도 있지 뭐, 하고 받아들이고 웃어넘길만한 이론이 아닙니다.
2000년을 이어온 명리의 기준을 뒤흔드는 발칙한 반역과 같은 행위이고,
당장 사주해석에 있어서 큰 논란과 혼돈을 초래할 수 있는 이론입니다.
게다가 선생이라는 사람은 '앞으로 모든 사주를 인시로 해석하겠다.'고 선언까지 합니다.
세상은 냉정합니다.
인시일수론이 자아도취에 빠진 선생이 꺼내든 얼토당토 않은 이론이라고 판단된다면,
많은 수강생들이 뒤도 보지 않고 강의를 드랍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요?
평소보다 더 높은 재수강률을 기록했습니다.
6기의 경우 180명이 입문반을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2학년 과정으로 가기위한 자격증 시험에 115명이 신청했습니다.
저도 진지하지만 저희 수강생분들 진지합니다.
명리를 배우기 위해 값비싼 수강료를 내고,
매주 숙제를 해내고 시험공부를 하며, 정말 진지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시일수론은
미래를 걸고 진지하게 공부하는 엘리트 집단의 검증을,
그들의 집단지성을 통과했습니다.
그들은 집단지성으로 인시일수론을 검증했을 뿐 아니라
"인시일수론을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은 당연하게도 완전히 고립될 수 밖에 없다.
모든 업계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철학자다.
철학자는 논리로 승부한다.
내 논리를 펼친다는 이유로 외로워진다면, 그렇게 하겠다.
기꺼이 혼자가 되겠다."
고
외로움을 예고한 제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현묘의 인시일수론의 뒤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9월에 인시일수론 글을 게재하고,
사주명리 업계 분들의 반응을 기다렸는데,
업계분들의 댓글은 달리지 않았서 좀 의아했습니다.
나라면 엄청 흥분되고 들떠서 어떤 반응이라도 보였을텐데 다들 무심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너무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라서 대꾸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최근에 사주명리 유튜버 초명님께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 댓글의 내용이 업계분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라는 생각이 들어 (업계분의 유일한 댓글이기도 하고)
이 댓글을 살펴보며, 제 의견을 말씀드려 볼게요
댓글의 내용을 보면,
1. 임상의 결과 인시일수론에 동의하기 어렵다.
2. 대담한 가설은 학문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사장될 수도 있다.
3. 제자들과 연구는 해보겠다.
입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1. 임상의 결과 인시일수론에 동의하기 어렵다.
는 주장에 대해,
저는 명리학자, 혹은 명리학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 스스로 사주 보는 사람, 사주 가르치는 사람, 사주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명리학자나 명리학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냐면,
사주는 아직 학문으로써의 요건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전이라고 하는 책들(삼명통회, 연해자평)도 시중에 떠도는 설들을 모아놓은 수준이고,
비교적 근래의 서적인 자평진전 역시 일관성을 갖춘 저작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자평진전의 사례 해석 부분은 민망한 수준입니다.
책의 앞부분에서 제시한 이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례들을 가져다 놓고, 요란한 끼워 맞추기 해석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지요.
상황이 이런대도
사주를 학문의 전당 한켠에 (민망하게라도) 놓을 수 있는 이유는
사주가 시대를 거치며 조금씩 발전했고, 논리적 일관성을 향해가고 있다는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믿을만한 고전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도 문제지만 사주가 학문으로서 자리 잡기 어려운 이유는 진짜 이유는
오히려 이론과 원리, 논리적 체계에 대한 검토보다는,
개인의 경험과 임상,
고전에 대한 권위를 신봉하는 우선되는 태도가 오래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학자라면, 사주가 학문이라면,
이론과 논리, 체계와 일관성, 예측가능성, 재현가능성에 천착해야 합니다.
발전 과정 안에서의 현재 상황을 인식하고,
토론과 논의를 거쳐 무엇이 더 합리적인가를 따져가며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사주를 진지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조차
'사주는 현대과학으로 설명될 수 없는 신비한 어떤 것이므로,
체계화 일반화 할 수 없어, 경험과 임상을 많이 쌓아야 고수가 되는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임상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임상은 어디까지나 이론을 검증하기 위한 자료이지, 이론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경험과 해석에는 필연적으로 주관이 개입되며,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도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한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시일수론에 대한 반박 역시,
개별 사례의 해석 차이가 아니라
이론의 구조적 결함이나 논리적 모순, 혹은 절기나 지구의 운행과 같은 객관적인 자연현상을 통한 반박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한 논의야말로 학문적 토론에 가깝고, 사주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임상의 결과는 당신의 견해와 다릅니다.' 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 없는 말이며,
소모적인 논쟁만 발생시킵니다.
2. 대담한 가설은 학문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사장될 수도 있다.
는 주장에 대해,
10년~20년 전이었다면,
인시일수론이 새로운 이론으로 대두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지,
사장될 이론인지가 천천히 결정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AI가 전 지구를 휩쓸고 있는 이 시대에,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빠른 시간에 인시일수론을 접하고, 그 효용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장될지 아닐지도 금방 밝혀지겠죠.
대중은 우매하지만 반드시 바른 길을 갑니다.
인시일수론이 더 진실에 가까운 이론이라면,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것이고,
빠르게 하나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3. 제자들과 연구는 해보겠다.
는 주장에 대해,
댓글을 여러 번 읽어 보았는데, 하나의 조사로써 뉘앙스와 태도를 여실히 드러나는 교과서적인 예시라고 생각해요.
연구"는" 해보겠다니요....
인시일수론의 주장을 보는 순간 논리적인 오류를 발견하고 바로 반론을 제시하셔야죠.
그리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방법론을 통해 현묘의 주장이 얼마나 이론과 논리, 원리에 벗어나 있는지 일갈하셨어야죠.
그럴 가치조차 없는 쓰레기 같은 글이라면 완전히 무시하거나,
논리적인 반박이 어렵다면, 스스로가 어떤 방법론 위에 서 있는지 한번 돌이켜 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혹은 편하게 접근하면 되지요.
'사주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거니까 냉철하게 따져들지 말아야 해.'
'사주는 그렇게 이성과 논리, 합리적인 잣대로 생각해서는 안돼. 전통은 숭고하고 위대한 거야.'
'오래 쌓인 사람들의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돼.'
이론과 합리, 논리에 기반한 대화와 토론은 환영합니다만,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는 도전자에게 아량을 베풀듯 행해지는 연구"는"
사양하겠습니다.
그런 적당하고도 무책임한, 유행을 쫓듯 하는 관심은 바라지 않습니다.
제 이론이 불편하면 그냥 현묘를 완전히 무시해 주시거나
좋은 게 좋은거야. 사주는 사람을 위한 거니 적절히 나에게 맞는 것만 골라서 잘 쓰면 돼.
라는 자세로 사주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댓글에 대한 제 생각까지 전달드렸습니다.
저는 제 사주를 합니다.
누군가를 모방하거나 흉내내지 않고,
제 자리에서, 제 방식대로, 제 관점을 가지고 연구하고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의 과정에서 묘운력, 인시일수론, T존
등 의미있고 독창적인 이론들이 하나둘 탄생했습니다.
이 이론들은 하나의 아이디어에 머물 수도 있지만,
중국명리와는 다른 차별점과 고유성을 갖고 있습니다.
K-팝, 드라마
K-푸드에 이어
K사주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사주가 중국 사주와 다를바가 없다면, 어떻게 K-사주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K-사주라고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준, 우리만의 고유하고도 독창적이며,
진실에 더 가까운 방법론이 필요하고,
그 방법론 중 하나가 바로 현묘의 인시일수론입니다.
내일은 인시일수론의 임상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인의 사주 하나를 들고 오겠습니다.
이론이 어떻게 현실에서도 유용한 쓰임을 갖는지 전달드리겠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사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네요.
긴 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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