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의 의미와 작용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사주의 특성에 따라 용신을 찾아보는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희용기구한, 즉, 용신, 희신, 기신, 구신, 한신에 대해 정리할 예정인데, 그 전에 용신의 의미와 작용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용신으로 길흉화복을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이 담겨 있으니, 여러번 읽어보시고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정성을 많이 쏟아부어서 그림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림을 보시면서 천천히 함께 하시죠.

 

각 그림의 아래에 설명이 뒤따릅니다. 

 

 

모든 사람은 현명합니다. 

아니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이 눈앞에 있고,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에 따른 성취가 따를 것처럼 보입니다. 

 

 

 

사주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우주가 뒤틀려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준점이 되는 세계가 뒤틀려 있기 때문에 아무리 용을 써도 제대로 앞을 볼 수 없습니다. 

 

앞이라고 생각하는 그 곳이 앞이 아닙니다. 

똑바로 앞을 보고 노를 젓지만, 우주 전체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항상 목표를 벗어납니다. 

 

노력이 허사가 되고,

열심히 하여도 좋은 평가를 듣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세뇌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노력하면 성취를 얻을 수 있고,

성취를 얻지 못한 사람은 나태한 사람이다."

 

는 세뇌의 논리는

 

실패한 자의 가난을 정당화 시킵니다. 

또한

성공한 자가 누리는 부의 독점 또한 정당화 시킵니다. 

 

때문에 몇 번 실패를 거듭한 우리는 스스로의 두뇌를, 부모를, 교육환경을, 노력부족을 탓합니다. 

 

실패의 원인을 스스로의 노력 부족에서 찾고,

자책하고, 원망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당신이 실패한 것은, 사실은 당신의 우주가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도 나아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주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을 기울어진 세계(우주)로 비유한다면,

균형을 맞춰주는 요소인 용신은 똑바로 설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지팡이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기울어진 땅을 걷는 사람은, 지팡이의 도움이 있다면 좀더 똑바로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자신이 기울어진 땅을 걷고 있다는 인식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주공부가 필요합니다.)

 

 

 

만약 용신(지팡이)의 도움으로 똑바로 설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노력한 만큼 성취가 나타납니다. 

 

물론 노력하지 않으면 어떠한 성취도 얻을 수 없습니다. 

 

용신만 있다고 떼돈을 벌어 무위도식 할 수 없습니다. 

 

용신은 로또가 아닙니다. 

 

 

 

좋은 사주와 나쁜 사주를 구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길흉화복적인 측면에서는 

 

균형이 좋은 사주(중화를 이룬 사주)는

좋은 사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주원국 자체가 균형을 잘 갖추고 있다면, 그 사람이 타고난 우주는 기울어져 있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노력에 따른 성취가 무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균형이 좋지 않은 사주라고 하더라도(신강하거나 신약하더라도)

용신이 잘 갖춰져 있다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타고난 우주는 기울어져 있지만, 지팡이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지팡이를 손에 쥐고 태어난 셈이기 때문에 균형을 잡는데 훨씬 유리합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지팡이가 빛을 발할 것입니다. 

 

 

 

만약 사주의 균형이 맞지 않아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노력해도 성취가 뒤따르지 않아 부침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운(대운이나 연운)에서 용신운이 들어오면 극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지팡이를 발견한 것과 같습니다. 

 

지팡이(용신) 덕에 똑바로 설 수 있게 되고, 그제서야 자신의 노력이 성취로 이어지게 됩니다. 

 

심봉사가 눈을 뜨게 된 것과 같은 효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용신은 운으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사람이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기운이 목기운이라면, 목기운을 가진 배우자를 만났을 때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또한 부모와 형제간의 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사주를 가진 두 사람이 다른 삶을 사는 까닭은 주변인들이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배우자는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어느때보다 가장 신중해야 합니다.

(슬프게도 우리는 가장 신중해야 할 결정을 가장 가볍게 처리하고 맙니다.) 

 

내 우주를 제자리로 돌려놓느냐,

더욱 심하게 비틀어 놓느냐를 배우자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용신을 이해하기 위해

대운이나 연운에서 좋지 않은 운이 다가올 때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1. 용신이 없을 때 일간을 공격하는 경우

2. 용신이 있을 때 일간을 공격하는 경우

3. 용신이 있을 때 용신을 공격하는 경우

 

로 나눠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용신이 없는 사주라는 것은 이미 균형이 흐트러져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간이 공격당한다면,

일간은 더욱더 그 균형을 잃을 것입니다. 

 

십신으로 보자면,

신약한 사주에서 재성이나 관성이 운으로 오는 경우입니다. 

신강한 사주라면 인성이나 비겁이 운으로 오는 경우입니다. 

 

흐트러진 균형이 더욱 흐트러져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원만하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러한 종류의 부침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불행도 덤덤하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용신이 존재하는데 일간을 공격하는 경우입니다. 

 

이미 용신이 존재한다는 말은 용신의 힘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전제합니다. 

 

용신에 의지해서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간이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요?

 

별로 나쁘지 않습니다. 

 

일간이 타격을 받더라도 용신이 멀쩡하기 때문에 용신에 의지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다리가 아프면 지팡이에 좀더 무게를 실어주면 되는 이치입니다. 

 

지팡이에 무게가 더욱 실리기 때문에 지팡이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고, 용신을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용신이 있을 때 용신을 공격하는 경우입니다. 

 

용신이 있다는 말은 용신의 힘을 빌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상황을 지팡이를 이용해 가까스로 극복해 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팡이가 공격당한다면?

 

최악의 상황입니다. 일간은 완전히 바닥에 나뒹굴고 말 것입니다. 

 

유일한 의지처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잔뜩 기대고 있었는데 부러졌기 때문에 그 타격은 짐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상으로 

 

사주의 균형과 용신의 작용을 땅과 지팡이에 비유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길흉화복을 따질 때는 일간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용신으로 따져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지팡이를 잘 유념하신다면 더욱 잘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과연 내 사주의 용신은 무엇이며, 어떤 운이 왔을 때 더욱 힘들어질지 고민해 보신다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다음은 오늘의 문제입니다. 

 

다음 사주에서 지팡이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운을 참고하셔서 이 사주를 가진 사람이 제일 힘들 시기를 골라주시면 되겠습니다. 

 

답은 댓글창에 써주시기 바랍니다. 

 

힘들었던 시기는 5년 단위로 써주시기 바랍니다. 

 

예시) 지팡이 = 을목, 힘들었던 시기 = 51~55세

 

 

다음 시간에는 이 사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문제의 정답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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