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많은 사주의 용신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인성이 많은 사주의 용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성이 많은 사주의 용신

인성이 많다는 것은 일간에게 힘이 많이 보충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충이라는 것을 좋다고 생각하면 안되며, 많기 때문에 장애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무에 물을 많이 주면 죽는 것과 같고, 

 

온실 속의 화초는 온전히 홀로서기를 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주 팔자에 일간을 生하는 오행이 많으면, 일간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에 이런 사주는 이른바 신강한 사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성이 많아서 일간의 힘이 강한, 신강한 사주의 용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행 상생상극의 표입니다. 

 

인성의 힘이 강해서 인성에서 일간으로 흘러들어가는 힘이 많습니다. 

 

밸런스가 맞지 않습니다.

 

 

이렇게 과한 生이 일어나게 되면, 

 

제일 큰 문제가 바로 주체가 상실된다는 것입니다. 

 

도움이 큰 만큼, 홀로서기가 지체된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반드시 인성을 제어해 줘야 하겠습니다. 

 

 

인성을 제어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재성입니다. 

 

재성은 인성을 극하기 때문에 재성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 생각해 볼 것은 바로 식상입니다. 

 

식상은 일간의 힘을 빼내주기 때문에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기운입니다.

 

게다가 인성이 식상을 잡아먹기 위해 힘을 소모하므로 인성의 힘을 빼내기에도 아름답습니다. 

 

식상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유형의 사주를 살필 때는 제 1용신과 2용신을 구분하였지만,

 

오랜 고심끝에 인성이 많은 사주에서는 1,2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뭉뚱그려서 정리할 생각입니다.

 

<이는 식상과 재성의 특성 때문이기도 한데, 용신론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통변에서도 식상과 재성은 하나로 묶어서 판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인성이 많은 사주에서는,

 

재성과 식상이 공동 용신입니다. 

 

이 말은 인성이 많은 사주에서는 식상과 재성이 모두 있어야 길하고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사주 원국에 둘을 모두 갖추면 아름답고,

 

둘의 흐름이 원만하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식상을 갖춘 경우 재성이 운으로 오면 좋고,

재성을 갖춘 경우, 식상이 운으로 오면 좋습니다. 

 

공동용신이기 때문에 다른 파트너를 간절히 기다린다고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둘이 함께여야 효과가 배가 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 인성이 많은 사주의 용신(공동 용신의 이유)

 

식상이 용신이라면,

 

이 식상은 일간의 힘을 효과적으로 빼내주기 때문에 밸런스에 아주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오행의 순환 측면에서도 아주 아름다운 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강한 인성의 힘이 일간에게 전달되고, 자연스럽게 식상으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음식을 먹고, 배출을 잘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식상을 강조하면, (재성이 없다면)

 

인성이 식상을 극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이 식상은 활용되기 어렵습니다. 

 

(인성이 많은 사주라는 전제하에서는 식상이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용신이지만, 이 용신이 쓰기가 어렵고 용신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상황에서,

식상보다 재성이 용신으로 강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성의 경우, 인성을 정면으로 극하기 때문입니다. 

 

인성이 많아서 부담이 되는 사주에서는 인성을 극하는 요소가 용신이 되는 것이 이론상으로도 맞습니다. 

 

하지만,

 

오행의 순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재성을 강조하면, (식상이 없다면)

 

일간의 기운이 순환되지 못합니다. 

 

식상을 건너뛰고 재성의 기운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이러 상황은 거칠고 충돌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재성이 용신이지만 재성을 쓰는 과정이 부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장애가 많이 따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성이 많은 사주에서는 식상과 재성을 같이 고려하여 용신을 설정해야 하겠습니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세가 강조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사주원국에 재성이 있다면, 재성을 용신으로 잡고, 식상을 기다린다. 

 

사주원국에 식상이 있다면, 식상을 용신으로 잡고, 재성을 기다린다. 

 

는 표현도 좋겠습니다.

 

 

3. 인성이 많은 사주의 용신(비겁과 관성)

 

이렇게 식상과 재성을 공동 용신으로 생각하고 나면,

 

인성이 많은 사주에서 나머지 요소를 고려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겁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주 원국에 식상도 없고, 재성도 없는 경우라면 비겁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인성이 많은 사주에서 비겁의 경우,

 

저장 창고의 의미를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기운이 몰려 오는 경우, 저장할 공간이 생긴다면 기운이 넘쳐나지 않을 것입니다. 

 

인성의 기운을 효과적으로 덜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성이 많은 사주의 경우, 비겁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식상과 재성이 무력한 경우라면, 비겁의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의미적으로는 비겁이 주체성을 의미하니, 주체성을 상실한 나약한 자아가 주체성을 더욱 강하게 세울 수 있는 요건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식상, 재성 뿐만이 아니라 비겁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관성도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관성의 경우, 사주에 이미 흘러넘치는 인성을 생해주기 때문에 좋지 않은 기운입니다. 

 

하지만 관성은 일간을 극하는 기운이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마 쓰기 싫지만 그래도 궁여지책으로 관성을 용신으로 잡아서 삶의 방향성을 타진해 봐야 하겠습니다. 

 

 

인성이 많은 사주의 경우, 인성을 제외하고 다른 요소들을 어느정도 두루 쓸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암시를 줍니다.

 

인성은 보호자의 양육으로 볼 수 있는데, 보호자의 양육이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비, 식, 재, 관을 모두 써서) 보호자의 과도한 양육 환경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주체를 세우는 일이고, 그 주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집 밖으로 나와 뭐라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4. 인성이 많은 사주와 용신의 의미

인성이 과도하면,

보호자의 양육이 과도해서, 생각이 많아서, 우유부단해서 문제가 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육친적으로 어머니의 간섭이 넘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며, 어머니와의 불화로 고통받는 경우가 정말 많이 발생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마마보이, 마마걸의 성향을 보입니다. 엄마가 싫지만 엄마에게서 떨어지면 불안감을 느끼는 유형

 

어른들의 사랑을 많이 받지만, 착하기만 하여 실속을 차리지 못합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 병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생각을 똑바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내 표현이 남에게 상처가 될까봐 말을 하지 못하는 유형

 

남이 나를 싫어할까봐 전전긍긍합니다. 착한아이 컴플렉스

 

경제적인 자립이 많이 늦어집니다. 부모의 지갑만 쳐다보고 있음.

 

인자함이 지나쳐 아랫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합니다. 

 

시선의 방향이 과거를 향하고 있어, 손에 쥔 것을 놓지 못해 발전이 없습니다. 앉은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의무감.

 

 

이런 상황에서

 

식상과 재성이 용신이 된다는 것은,

 

활동력과 사회성(결단력)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식상의 활동력, 재성의 사회성(결단력)입니다. 

 

 

인성이 과도한 사주에서 식상과 재성을 용신으로 잘 겸비한 사람은

 

 

부모에게 많은 원조를 받고 의지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순간에는 부모의 기대를 밀쳐냅니다. 

 

어른들의 사랑과 이쁨을 많이 받지만, 실속을 차릴 때는 과감하게 어른들을 이용합니다.

 

생각이 많고 사려깊지만,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남이 나를 싫어할까봐 염려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할때는 단호합니다. 

 

충분한 원조를 받고 준비를 끝마친 후에 경제적으로 자립을 이룹니다. 

 

기본적으로 인자하지만, 쓴소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럽지만 함부로 대하지 못할 분위기를 만듭니다.

 

과거의 성취들을 안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 적당히 포기할 줄 압니다. 

 

 

과도한 인성을 기본값으로 깔고 있으면서, 적재적소에 그 인성을 이용할 줄 아는 방법을 겸비한 것입니다. 

 

식물을 키울 때도 물을 주지 않아 죽이는 경우보다, 물을 과하게 줘서 식물을 죽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만큼 인성은 아주 소중한 기운이면서도 과하게 되면 사회적 역할을 현저히 제한하기 때문에 용신의 힘을 살리는 방법을 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