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성이 많은 사주의 용신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재성이 많은 사주의 용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재성이 많은 사주의 용신

재성이 많다는 것은 일간의 힘이 많이 빠져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성이 재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재물활동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사실입니다. 

 

돈을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아주 많이 지치고 늙어갑니다. 

 

따라서 재성이 많은 사주도 당연히

신약한 사주로 분류합니다.  

 

그렇다면 재성이 많아서 신약한 사주의 용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행의 상생상극 표입니다. 

 

재성이 많아서 밸런스가 맞지 않습니다. 

 

일간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취해야 할 기운이 많으므로 힘이 많이 소모됩니다. 

 

 

이렇게 사주에 재성의 기운이 많으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째, 일간이 재성을 극하기 때문에 일간의 힘이 빠집니다. 

일간의 에너지가 소모되어 밸런스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문제입니다. 

 

둘째, 재성이 관성을 생하여 관성의 힘이 과도해집니다. 

관성의 힘이 강해지게 되면, 과도해진 관성은 그대로 일간을 극하려 덤벼들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약한 일간의 상황에서 강한 관성이 일간을 극하니 더욱 큰 문제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일 필요한 요소는 바로

 

비겁입니다.

 

힘이 강한 재성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일간을 제외하고도 다른 비겁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비겁은 효과는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 재성을 획득하기 위해 다른 일손(비겁)이 필요하다.

둘째, 재성이 과도하여 부족해진 일간의 힘을 더해주기 위해 비겁의 힘이 필요하다.

셋째, 재성이 과도해지면 관성으로 에너지가 쏠리기 때문에 관성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비겁의 힘이 필요하다. 

 

표현이 미묘하게 다르지만 모두 같은 말입니다. 

 

그렇다면,

 

식상이 강해서 신약한 사주에서는 인성을 용신으로 쓰는데,

왜 재성이 강해서 신약한 사주에서는 비겁을 용신으로 쓰느냐는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은 신약한 상황인데,

어떤 경우는 인성이 용신이고, 어떤 경우는 비겁이 용신이냐는 것이죠.

 

그 질문에는 오행의 상생상극을 이용해 대답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재성이 극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재성은 인성을 극합니다.  

 

재성이 많은 사주의 구성에서는 당연히 인성이 취약할 수 밖에 없고, 힘을 쓰지 못합니다. 때문에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인성을 용신으로 잡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적들이 우글거리는 사주에서 가장 취약한 요소를 나의 무기로 삼는 셈이니,

엄청난 반전의 상황이 아니면 인성은 쉽게 쓰기가 어려운 셈입니다. 

 

나이트 클럽(재성)에 책(인성)을 들고 들어가 공부하는 상황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시험이 내일이라 공부를 해야하는데, 클럽엔 꼭 가야하는 상황에서 책을 들고 클럽에 간다면?

공부가 잘 될 리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사주원국에 비겁이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 재성이 많은 사주의 용신(비겁이 없는 경우)

 

 

재성이 많아서 신약한 사주의 구성에서 비겁을 용신으로 찾은 다음,

길흉을 판단해야 할 텐데 만약, 비겁이 없다면?

 

<참고>

여기서 말하는 비겁은 일간을 제외한 기운을 의미합니다. 억부의 관점에서 사주를 논할 때, 일간은 스스로를 용신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용신이 없으면, 용신이 없는 사주가 되는 것이지,

일간 스스로가 용신이 되는 사주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간과 비겁의 개념을 구분하셔야 하겠습니다. 

시소로 균형 맞추기 게임에서 시소 자체의 무게는 계산하지 않는 이치와도 같습니다. 

 

답은 나와있지만,

오행의 상생상극을 활용한 길흉이 판단에 익숙해지기 위해 하나씩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겁이 없으니 아쉬운대로 관성을 용신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재성이 과도한 사주라면, 관성은 재성에 의해 더욱 과도해진 상황이 되겠습니다.

 

또한 일간은 재성에게 에너지를 빼앗기고, 관성에게 극을 당합니다. 이중고를 겪게 됩니다. 

 

관성은 일간을 더욱 약해지게 만드는 기운이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용신 후보에서 제외입니다.

 

 

비겁이 없으니 아쉬운대로 식상을 용신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재성이 강한 사주라면, 

 

식상이 재성을 생해주기 때문에 재성은 더욱 강해집니다. 

 

게다가 식상은 일간의 에너지를 빼내는 힘이기도 합니다. 

 

역시 일간은 재성이 강해지고, 식상에게 에너지를 빼앗기니 이중고를 겪게 됩니다.  

 

식상은 일간을 더욱 약해지게 만드는 기운이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용신 후보에서 제외입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과도한 재성을 용신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주 독특한 사주의 경우, 이런 방법을 차용할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주에서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사주의 밸런스가 완전히 붕괴되기 때문입니다. 

 

용신 후보에서 제외입니다. 

 

 

마지막, 인성을 용신으로 쓰는 경우입니다.

 

신약한데, 비겁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인성을 용신으로 쓸 수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약한 일간의 힘을 보태줄 수 있습니다. 

 

문제가 하나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생깁니다. 

 

재성이 인성을 극하기 생하기 때문입니다.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인성에 의존했는데, 재성이 인성을 극하기 때문에 용신 자체가 극을 당하는 굉장히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비겁의 기운이 없어서 인성에 의존할 때에는,

사주원국 안에서 반드시 재성과 인성이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차선책으로 삼은 인성의 용신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만약 바로 옆에 붙어서 재성이 하나뿐인 인성을 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밸런스를 회복하기가 어려운 사주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있음에도

 

재성이 과도한 사주의 제 2 용신은 인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겁이 용신인 사주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지겠지만 아쉬운대로 인성에 의존해야 하겠습니다. 

3. 재성이 많은 사주와 용신의 의미

 

재성이 과도하면,

세상 일에 관심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세상일이라면,

다양한 취미, 뉴스거리, 인간관계, 이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재성이 많은 사람들은 모든 것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이 많고, 심지어 재능까지도 많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취하고 싶은 것입니다. 

 

좋아보이는 것은 모두 주머니에 담고 싶은 욕망, 다 잘하고 싶은 욕망이 바로 재성이 많은 사주의 욕망입니다.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재능이 많기 때문에 어떤 일이건 입문의 단계는 넘어서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과정보다는 늘 결과에 집착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승부욕>

 

마음에 여유가 없고 늘 분주합니다.  

 

인간미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돈을 아주 큰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돈을 모으지는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겁이 용신이 된다는 이야기는 

강인한 주체성과 투쟁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주체성, 투쟁심이기 때문입니다. 

 

재성이 과도한 사주에서 비겁을 용신으로 잘 갖춘 사람은

 

 

동료와 친구들의 도움(동업)으로 다양한 사업에서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

 

몸과 마음을 잘 단련해 여러가지 취미(재능)생활에서 큰 성취와 두각을 나타내는 것,

 

돈과 결과에 집착하지만 거시적인 안목을 갖추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과도한 재성을 쓰면서도 그 재성의 힘을 제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 직접적인 예로는

 

작은 식당을 하나 오픈했는데, 예상외로 손님이 물밀듯이 들이닥치는 경우입니다.

 

당장 종업원을 구하기는 어렵고, 일이 넘쳐나서 손님들이 여기저기서 불만을 쏟아낼 때, 집에서 놀고 있던 언니(비겁)들이 갑자기 나타나 손님을 모두 치러내는 상황입니다. 

 

평소에는 옷을 가지고 다투는 언니들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대가와 군말없이 내 일처럼 도와줍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믿고 일을 시킬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아주 큰 차이입니다. 

 

믿고 맡길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장사를 하면, 아파도 쉬지를 못하고 결국 과로로 쓰러지게 됩니다. 

 

재성이 많은 상황에서 비겁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엇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용신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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