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용신의 이해 2. 용신이란?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용신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용신의 정의

용신의 이름을 보면,

 

용신(用 쓸 용, 神 귀신 신)

 

쓸 수 있는 기운, 

쓸만한 기운,

써야 하는 기운,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이 참 절묘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합니다.

 

 

사주에서 용신의 의미는

 

"사주의 균형을 맞추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운"

 

입니다. 

 

좀더 제 식으로 표현하면,

 

"길흉화복을 좌우하는 열쇠"가 되는 기운이 바로 용신입니다.

 

 

용신이 잘 작용하는 사주는 밸런스가 잘 맞아 삶의 성취가 무난할 것이고,

용신이 잘 작용하지 않는 사주는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워 좌충우돌 할 수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무난하지만 심심한 삶이 좋은 삶이냐?

좌충우돌을 겪지만 파란만장한 삶이 좋은 삶이냐의 문제는

 

각자의 판단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용신의 이해

이전 작성글에서는 사주의 밸런스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로켓이라는 이미지를 사용했고, 균형점이라는 가상의 선을 적용했습니다.

 

일간의 강하고 약함, 신강 신약의 개념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은 용신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도로 위를 질주하는 트럭의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켓과 연관지어 생각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트럭이 있습니다.

 

이 트럭은 우리의 삶이고, 당연하게도 이 트럭을 운전하는 것은 일간(日干)입니다.

 

이 트럭은 도로 위를 반듯하게 달려야 하며, 도로를 벗어나면 사고가 발생합니다.

 

균형을 잘 지키고,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똑바로 달려야

 

좋은 삶, 무난한 삶, 복된 삶이 되는 것입니다. 

 

 

설명의 편의성을 위해 트럭의 짐칸 오른쪽에 실린 짐을 식상, 재성, 관성으로 보겠습니다.

 

어떤 사주에서 식상, 재성, 관성이 많다면

오른쪽에 짐을 많이 싣고 달리는 셈입니다.

 

벌써부터 좀 불안하죠?

 

 

반대로 트럭의 왼칸에 실린 짐을 인성과 비겁으로 보겠습니다.

 

어떤 사주에서 인성과 비겁이 많다면

왼쪽에 짐을 많이 싣고 달리는 셈입니다.

 

역시 불안합니다.

 

 

당연히 한쪽에 짐을 많이 싣고 달리기 때문에 일간의 입장에서는 운전하기가 어렵습니다.

 

똑바로 운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균형이 무너진 사주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은 일입니다. 

 

 

먼저 인성과 비겁이 많은 사주를 보겠습니다. 이른바 신강한 사주입니다.

 

인성과 비겁이 많은 사주원국에 포인트처럼 식상이나, 재성, 관성이 있습니다.

 

<일간을 제외하면 들어갈 수 있는 기운은 7개입니다. 이미 인성과 비겁이 많기 때문에 식,재,관이 들어갈 칸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때 자리잡은 이 식상, 재성, 관성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아주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가 유일하게 오른쪽에 자리잡은 저 주황색 짐에 있는 것입니다.

 

일간은 저 주황색 짐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식상과 재성, 관성이 많은 사주를 보겠습니다. 이른바 신약한 사주입니다.

 

식상과 재성, 관성이 많은 사주 원국에 인성이나 비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때 자리잡은 이 인성과 비겁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아주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왼쪽에 자리잡은 저 초록색 짐에 포인트가 있는 것입니다.

 

일간은 저 초록색 짐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주원국은 밸런스가 완벽할 수 없고, 어느정도 치우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치우침에 의해 우리의 삶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충돌합니다. 

 

이 때, 치우친 사주원국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

 

위의 그림상의 저 초록색 짐을 바로 용신이라고 부릅니다.

 

이미 트럭에 초록색 짐이 실려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신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며, 사주원국의 요소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점집에 가서 돈 주고 사올 수도 없고, 누군가가 빌려줄수도 없으며, 

갑자기 나타나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이미 여러분은 스스로 용신을 잘 쓰고 있습니다. 기도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 못할 뿐, 이미 우리는 용신의 힘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힘에 맞게 트럭의 운전대를 잡고 우리의 삶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담의 현장에서 용신에 관해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이미 하고 있는 그 일이 스스로를 살리기 위한 행동이며, 용신을 쓰는 행동입니다.

그 행동을 통해 본인의 삶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대로 더 행복하고 기쁘게 그 행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용신은 하늘에서 떨어진 별다른 신묘한 기운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3. 강한 용신과 약한 용신

용신이라고 다 같은 용신이 아닙니다. 

 

조금 더 튼튼한 용신이 있고,

조금 더 약한 용신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튼튼한 용신을 가진 사주원국은 밸런스를 유지하기가 쉬운 사주원국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주원국은 밸런스를 유지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용신이 있기는 있는데, 그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분명 용신이라고 부를 간지가 있긴 있지만,

그 기운이 왕성하지 않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으로 볼 수 있고, 이럴때는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없으면 기대라도 안 할 테니까요.

 

 

이번에는 강한 용신입니다.

 

분명 하나이지만, 크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사주의 다른 요소들을 압도할 만큰 힘이 셉니다.

 

이럴 경우 이 트럭의 밸런스는 아주 좋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고, 사주원국 자체에서 밸런스가 참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사주원국의 밸런스를 이해하고,

용신을 잘 파악하고,

그 용신이 강하냐 약하냐를 판단하는 것이 길흉화복을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신약한 사주의 용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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