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 사주의 역습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무재 사주의 역습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무재사주란?

무재사주란 사주에 재성이 없는 사주를 말합니다. 

 

무재사주는

 

완전한 무재 사주와

적당한 무재 사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완전한 무재 사주라는 말은, 지장간에도 재성이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적당한 무재 사주는 지장간에 재성의 기운이 존재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2. 완전한 무재사주와 적당한 무재사주의 공통점과 차이점

 

재성을 재물의 활동으로 보았을 때,

 

무재사주는 정재도 없고, 편재도 없는 말 그대로 재물이 없는 사주이기 때문에

재물과 인연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한 무재사주와, 적당한 무재사주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책에 보면,

문서에 의존하여 돈을 번다고 하기도 하고, 부동산에 임대소득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궁핍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고기를 잡고 싶어서 하루종일 낚시대를 드리우고, 그물을 쳐도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 상황과도 같습니다.

 

원인이 뭐냐면,

강물에 물고기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차이점을 살펴보면,

 

 

완전한 무재사주는

 

진짜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기 때문에, 삶이 거기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이 강물에는 물고기가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쓸데없이 낚시대를 드리우거나 그물을 치지 않습니다. 

 

없는대로 사는 법을 익혀서 스스로 그렇게 살아갑니다. 

 

만약 비겁이 많은 무재사주라면, 없어도 없는 대로 제 멋에 삽니다. 고독한 예술가의 팔자지요.

"어이그, 예술도 좋은데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을 듣습니다.

 

만약 식상이 많은 무재사주라면, 돈을 벌지 못해도 계속해서 활동을 하고 몸을 움직입니다. 

"돈도 안되는 일 하느라 고생했다. 와서 밥 먹어라."는 말을 많이 듣겠죠.

 

만약 관성이 많은 무재사주라면, 겉만 번지르르한 직장에 다닐 확률이 높습니다.

"너네 회사는 월급은 안준다니? 이리 와서 밥 먹어."라는 말을 듣습니다.

 

만약 인성이 많은 무재사주라면, 남의 눈치를 살피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이라도 예쁘게 하면서 살아갑니다.

"착하니까 이리와서 공짜밥 먹어라."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적당한 무재사주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위에서 든 예시의 경우 연월일시의 지장간에 모두 재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숨겨진 재물이 많다고 보고, 재물이 생기면 바로 잘 숨겨서 알뜰하게 잘 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무재사주의 경우, 지장간에 숨겨진 재성이 하나나 둘 정도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재성이 너무 희미하게 있기 때문에 큰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은 여러 명인데, 마셔야 할 물이 한잔 밖에 없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물로 비유를 하자면,

 

강물에 물고기가 서너마리 정도만 살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물고기를 잡을 수도 없고, 잡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잡자니 피곤하고, 안 잡자니 아쉽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경제활동을 하기는 하는데, 늘 돈에 허덕이고 피로에 시달리게 된다고 봅니다. 

 

3. 무재사주에게 대운에서 좋지 않은 운이 왔을 때

 

대운에서 좋지 않은 운이란 바로, 없는 재성을 극하는 비겁의 기운이 들어왔을 때 입니다. 

 

이럴때는 완전한 무재사주와 적당한 무재사주가 아주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운에서 비겁이 오게되면, 

사주 원국의 재성은 극을 당하게 됩니다. 

 

길에서 강도을 만나게 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완전한 무재 사주의 경우, 길에서 강도를 만나더라도 아무 일이 없습니다. 행색이 초라하고, 누가봐도 가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머니를 털었너니 진짜 10원짜리 한장도 안나옵니다. 

 

그러면 오히려 강도에게 용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무재사주의 경우, 길에서 강도를 만나면 큰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 마지막 비상금이라고 할 수 있는 쌈짓돈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무재사주에게 그 쌈짓돈은 생명줄과도 같은 돈이라서, 아주 큰 정신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재성이 의미하는 신체기관이나, 육친에게 변고를 암시하기도 하며, 대인관계의 장애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실제로 힘들게 모아둔 돈이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없으려면 완전히 없는 것이 좋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무재사주는 재물과의 인연이 전무하기 때문에 부러워할 것만은 아닙니다.

 

"넌, 완전히 없어서 좋겠다."라는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말이죠.

 

 

4. 무재사주에게 대운에서 좋은 운이 왔을 때, 무재 사주의 역습!

좋은 운이란, 당연히

 

재성운입니다.

 

나에게 없는 운이기 때문에 좋기도 하거니와, 그 운이 재성이기 때문에 더욱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에서 재물이 들어온다니 얼마나 반갑습니까?

 

게다가 사주원국에 재성이 없어서 부모를 원망하기도 하고, 의사선생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하늘을, 전생을 원망하던 무재사주들에게 재성운이 오는 것은 

 

하늘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이때는 그동안 벌지 못했던 돈을 모두 다 벌어들이는 의미가 있습니다.

 

돈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고,

뒤로 넘어져도 돈 밭에 구르게 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집니다.

 

특히 완전한 무재사주에게는 더욱 드라마틱한 재물의 향연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진짜 큰 부자 사주는 무재 사주다." 라는 말도 전해집니다.

 

 

그럼 최근에 상담을 진행했던 실제 사주를 보겠습니다.

 

완전한 무재사주입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지장간에도 재성의 기운이 전혀 없습니다. 

 

아래에 있는 대운을 보면, 

8세부터 기축, 무자, 정해, 병술로 운이 흘러갑니다. 

 

18세 대운에 수 재성의 기운이 들어오고, 특히 대운의 지지에 해당하는 자수는 대운의 후반에 더욱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23세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재물이 확실히 들어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대운의 흐름은 30대 후반까지 넉넉하게 20년을 이어집니다. 

 

이분의 실제 삶을 보면,

20대 초반에 잘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외국으로 건너가 경영관련 대학에 입학하여, 경영대학원 졸업한 다음 외국계 회사 다니고 계십니다. 기업 M&A와 마케팅 관련으로 크게 활약을 하고 계시고, 당연히 돈도 남부럽지 않게 많이 벌고 계셨습니다.

 

이 사주와 사연의 특징을 보면,

수기운이 들어왔을 때 그 수기운을 타고 해외로 나갔다는 것이고, (수기운과 해외의 관련성은 정말 또 하나의 과학입니다.)

 

재성의 기운이 들어왔을 때, 아주 과감하게 경영관련하여 진로를 선택하고, 쭉 경영 쪽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재사주인 분이 재성이 들어왔을 때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그 기운을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5. 나가며

무재사주에게 재성운은 로또에 당첨되는 운이 아닙니다.

 

갑자기 둑이 터져서 강물에 물고기가 넘치게 되는 운이지, 그 물고기가 내 입으로 들어오는 운이 아닙니다. 

 

따라서 가만히 요행을 기다리다가는 오히려 들어온 재성운에 치여, 추한 꼴을 당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주에서 살펴보았듯이,

재성운이 왔을 때,

 

과감하게 도전하고 그 흐름을 타고 열심히 매진해야지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때의 노력의 기억과 감각을 잘 간직하고 있어야 재성 대운이 지나갔을 때에도 꾸준히 재물을 유지하고 자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대운의 기운이 뒤에서 순풍을 불어줄 뿐,

돛을 올리는 것은 사주의 주인의 의지인 것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재물활동의 길로 들어서면 반드시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니,

반대로 말하면,

 

무재사주들은 늘 배고팠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재사주들이 큰 재물을 가지고도 정신적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약자에 대한 배려와 배고픔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무재사주의 경우, 연운에 의해서도 발복이 가능합니다. 대운에서 재성이 오지 않으면 연운을 잘 챙겨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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