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운성 개념 정리>십이운성, 관대(冠帶)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십이운성 개념 정리> 의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십이운성의 기본 개념, 절(絶), 태(胎), 양(養), 장생(長生), 목욕(沐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검색을 통해 바로 여기로 오신 분들은 십이운성의 기본 개념을 정리한 글을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

 

2019/03/19 - [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 개념 정리> 십이운성이란?

 

오늘은 십이운성의 열두 단계 중 관대(冠帶)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관대(冠帶)는 십이운성의 운행 순서 상 목욕(沐浴) 다음이며, 건록(乾祿) 이전에 해당합니다.

 

장생에서 세상에 첫 발을 디딘 생명은 목욕 단계에서 특유의 호기심으로 세상과 활발히 교류해 나갑니다. 그리고 관대(冠帶)에 이르러 스스로 자기만의 목소리를 낸 다음 건록(乾祿)에 이르러 세상을 호령합니다.

 

관대(冠帶)에 해당하는 천간과 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십이운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 번 강조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른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십이운성을 구할 때 일간을 기준으로 지지를 대입한 후에 각 주의 십이운성을 산출합니다.

 

해당 주의 십이운성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치느냐를 보았을 때, 해당 주의 십이운성을 지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지지와 천간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산출 할 때는 일간과 지지만을 가지고 산출하지만 이 십이운성의 영향력은 각 주의 천간까지 미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십이운성은 더욱 더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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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운성, 관대(冠帶)의 특징 (1) 청춘의 기상, 힘의 세기는 최고

관대(冠帶)는 성인식을 할 때 사모관대를 쓴다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청춘의 기운을 의미하며, 나이로 보자면 20살, 피끓는 청춘의 힘이 관대(冠帶)입니다. 의존적인 단계를 넘어서 드디어 인간이 자기 목소리를 시작하는 첫 단계에 해당하며, 힘의 세기 자체로만 보면 십이운성 중 센 힘이 관대(冠帶)입니다.

 

가장 직진성이 강한 에너지를 의미하며, 정면돌파하여 원하는 것을 얻는 힘이 관대(冠帶)의 힘입니다. 이 에너지는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하는 힘이며, 불굴의 의지와도 연관됩니다.

 

고전에서는 관대(冠帶)를 좋게 보아 '발전, 번영'의 십이운성으로 보았습니다.이 순수하게 강한 힘으로 인해 관대(冠帶)는 자수성가를 이루는 힘이 되며, 타인의 주목과 질투를 받는 힘이 됩니다.

 

 

 

 

십이운성, 관대(冠帶)의 특징 (2) 자존심, 아집, 독단

관대(冠帶)는 스무살의 힘이기에 아무 것도 없이 기세만 좋은 단계이기도 합니다. 힘은 제일 세지만 컨트럴이 필요한 동시에 별 성과없는 어처구니 없는 힘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고전에서는 역량이 너무 강하고 세기가 강하여 도리어 악기(惡氣)가 생한다고 보았습니다. 분(分)을 넘는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힘은 있는데 성숙하지 않은 힘인 셈입니다.

 

그만큼 관대(冠帶)는 자기 중심성과 자존심, 아집, 독단이 강한 단계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고집으로 일을 그릇치기 쉬우며 강하고 급한 성향 때문에 적을 만들기가 쉽습니다.

 

관대(冠帶)가 강한 사람은 자신에게는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비판적입니다. 남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거나 우기는 것을 잘하며,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남에게 잘해주고 오히려 욕을 먹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관대(冠帶)는 좌충우돌의 힘이 크기에 민형사상의 문제에 봉착할 확률이 높습니다. 힘의 세기가 크고 투박하기에 꼭 남들이 하면 안 걸리는데 관대(冠帶)가 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주에 관대(冠帶)가 강하다면 헬스나 격렬한 운동을 통해 육체적인 힘을 빼야 합니다. 육체적인 운동을 통해서라도 에너지와 기운을 빼야 성격도 좋아지고 타인관의 관계도 원활해집니다.

 

십이운성, 관대(冠帶)의 특징 (3) 대기만성

관대(冠帶)는 전형적으로 대기만성의 힘입니다. 그 자체가 청년의 강한 힘이기 때문에 젊을 때 관대(冠帶)의 힘으로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초년에는 고생이 많지만 40대 이후에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두는 힘이 관대(冠帶)입니다. 관대(冠帶)가 강한 사람들은 "젊을 때 고생하고 나중에 얻어야지" 하는 마인드로 젊을 때 힘이 뻗칠 때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관대(冠帶)는 그 만큼 강한 힘이기에 가난하고 비참한 환경에 태어나도 결국 스스로 입신양명 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십이운성, 관대(冠帶)의 특징 (4) 기타

관대(冠帶)는 부부궁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직선적인 강한 힘 때문에 부부 사이에 사소한 일로 파란을 만드는 일이 많습니다.

 

관대(冠帶)는 용모와 재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특히 예체능계에 뛰어난 재능이 있으며 남녀 관계없이 용모가 좋습니다. 여자의 경우도 예쁘다기보다는 시원시원한 매력과 신뢰감 있는 외모의 힘이 있습니다.

 

연주에 놓인 관대(冠帶)는 어린 시절의 뛰어난 학습능력과 두뇌회전을 의미합니다.

 

관대(冠帶)는 십이운성 중 병(病)과 태(胎)를 만나서 부부의 연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관대는 묘(墓)를 만나면 어떤 경우에도 충이 납니다. 묘(墓)가 강한 사람과 관대(冠帶)가 강한 사람의 대인관계는 주의있게 살펴야 합니다.

 

관대(冠帶)가 사주 명식에 없는데 관대(冠帶)의 기운이 사주명식에 들어오면, 대운이나 세운이 용·희신이가 기·구신인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구신 대운일 때 함부로 움직이면 위험합니다. 관대(冠帶)의 특성을 의지로 누르면서 주변의 동료나 멘토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반면, 대운이나 세우니 용희신이면 과감하게 관대(冠帶)의 힘을 믿고 전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명리 기본편, 심화편』 강헌

『라디오좌파명리』 팟캐스트 방송

『좌파명리학』벙커1 동영상 강좌 강의

『춘하추동신사주학 春』 박청화

네이버제공『역학사전』 노영준

위키백과 "십이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