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재(偏財)란?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사주명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육친(六親)과 십신(十神)"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십신(十神) 중 편재(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개요

단어의 뜻 : 치우칠 편(), 재물 재() "한쪽으로 치우친 재물"

 

오행의 관계 : 일간을 기준으로 일간이 극하고, 음양이 같은 경우

 

파생된 의미 : 거침없이 재물활동을 함.

 

 

2. 편재의 의미 (1) 넓은 범위의 사업성

편재는 치우친 재물을 의미합니다. 재물이 치우쳐 있다는 것은 정상적인 노력으로는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편재는 사고의 스케일과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전국을 활동무대로 하여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을 벌이고 돈을 벌고자 하는 성향이 바로 편재의 본질입니다.

 

때문에 편재가 강한 사람은 한 자리에 머물며 정해진 일을 하는 직장 생활보다 사업에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편재는 정재보다 장사하는 수단과 재능이 뛰어납니다. 특히 넓은 무대를 활보하며 사업을 펼치는 것이 편재와 어울립니다.

 

 

3. 편재의 의미 (2) 몸에 지니지 않은 재물

정재가 내 몸에 지닌 재물,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물을 의미한다면 편재는 내 몸에 지니지 않은 재물을 의미합니다. 수중에 돈은 많은데 그 돈이 내 돈이 아닌 것이 바로 편재입니다. 

 

따라서 사주에 편재가 강한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차를 리스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꾸준히 모으는 것보다, 빌려서 즐기고, 갚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업을 하더라도 자기 자본금이 없이 은행돈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도산에 대한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어차피 "돈은 내 것이 아니다"는 관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천적으로 주어진 재물이 없기 때문에 편재는 기술과 요령을 연마해서 돈을 벌 궁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재산이 언제 새어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자꾸 돈 벌 아이디어를 찾고, 새로운 것을 궁리해 냅니다. 편재의 이러한 성향은 주어진 자기의 재산을 지키며, 성실히 직장생활을 하는 정재의 성향과 대조를 보입니다. 

 

편재는 자기 돈은 아니지만 큰돈을 굴리는 "은행, 증권회사, 금융, 부동산, 유통"에서 큰 능력을 발휘합니다. 자기 손을 거쳐가는 억대 단위의 돈을 보며, 만족을 하고 재물에 대한 갈증을 채웁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 많으며, 인터넷을 통한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4. 편재의 의미 (3) 기획력, 현실적

편재는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도를 의미합니다. 전체의 판을 짜고, 기획하고 설계하는 능력이 바로 편재의 능력입니다. 식상도 기획을 하지만, 식상의 기획이 말만 앞서는 대학생들의 과제물이라면 편재의 기획은 다분히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편재가 강한 사람들이 지도(계발, 기획, IT, 설계)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판을 조망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입니다.

 

편재는 일에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총괄적인 시각과 감각이 탁월합니다. 때문에 편재는 일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일의 진행 자체에서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재는 굉장히 현실적인 힘입니다. 대인관계에서도 편재는 겉으로는 호탕하지만 이해 관계가 없거나 타산이 맞지 않으며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십원짜리 한장을 쓰더라도 가치있는 곳에 쓰고, 투자할 가치가 있다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 편재의 속성입니다.

 

풍류를 즐기면서도 나에게 이익이 되는 지의 여부를 따지고,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립니다. 투자와 계산에 관해서는 머리가 비상하기 때문에 실리적 계산이 빠르고 먼 미래를 염두해 두고 돈을 씁니다. 편재의 모든 씀씀이는 일종의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편재가 강한 사람은 "융통성의 왕자"라서 처세에 굉장히 능합니다. 매사에 융통성있고, 유연하게 대처하는데 이는 모두 편재 특유의 현실성에서 기반합니다.

 

 

5. 편재의 의미 (4) 일확천금, 패가망신

편재는 일확천금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재물이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쏠리면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크게 따기 위해서는 크게 걸어야 합니다. 큰 돈을 걸었다면 크게 딸 수도 있지만 크게 잃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일확천금은 어느새 패가망신으로 돌변합니다. 두가지의 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주에 편재가 강한 사람들은 투기와 모험심이 강합니다. 일단 돈을 걸고 내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한탕주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한쪽으로 치우치고, 예측불가능한 편재 특유의 성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횡재, 허욕, 욕심, 투기, 투자, 주식, 복권" 등의 키워드는 많은 돈을 빨리 벌고자 하는 편재의 성향을 잘 드러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6. 편재의 의미 (5) 기부, 봉사

편재는 기부와 봉사의 아이콘입니다. 호탕하면서도 큰 돈이 생기면 과감하게 사회에 공헌하는 기부금을 내거나 사람들을 모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편재의 힘입니다.

 

편재를 가진 사람은 돈의 주인이 아니고 돈의 중개인입니다. 자기가 융통할 수 있는 돈이 생기면, 돈이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과감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부가 가능한 것입니다.

 

전체를 조망하고, 다분히 현실적인 편재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편재의 봉사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볼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공헌이 먼 훗날 큰 이익으로 돌아오기에 기부와 봉사를 감행한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편재적 재물의 특성으로 보면, 기부와 봉사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재물을 물로 보았을 때, 정재는 재물을 우물에 가둬두고 조금씩 꺼내쓴다면, 편재는 많은 양의 물을 흘려보내고, 또 흘러들어오게 하는 댐과도 같습니다.

 

편재의 댐에서는 물이 많이 흘러나가야 많이 흘러들어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돈을 많이 버는 편재는 화끈하게 돈을 쓰고자 하는 욕구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정재가 우물의 주인이라면, 편재는 댐의 물을 조절하는 수문장입니다. 물이 흘러가는 것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편재의 성향입니다.

 

 

7. 편재의 의미 (6) 넓고 활발한 대인관계

편재는 넓고 활발한 대인관계를 유지합니다. 틀에 벗어나 자유롭게 행동하며, 유머감각이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유롭게 행동하면서도 사회적 질서나 규범에 벗어나지 않고,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기에 약속과 신용을 잘 지킵니다.

 

사주에 편재가 강하다면, 기본적으로 이성에게 인기가 많다고 봅니다. 유연하고, 유머감각을 갖추었으니 이성들의 호감을 받을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편재가 강한 남자는 여자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예쁜 여자를 밝히며, 여성을 유혹하는 다양한 끼를 발산합니다. 가정에서는 소홀할 수 밖에 없는데, 미워할 수 없는 것이 아내를 애인처럼 대하기 때문입니다.

 

편재를 가진 남자에게는 아내가 애인이고, 애인이 아내입니다. 내 것인 듯, 내 것이 아닌 듯 미묘한 관계로 이성을 대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이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상대방을 질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편재가 강한 여성들은 여성은 남자를 밝히지는 않지만 남자의 외모에는 상당한 관심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조금 떨어지더라도 남들 보기에 멋진 남자를 선택하는 경향도 가지고 있습니다. 

 

 

8. 편재와 다른 십신과의 관계

(1) 관성과 편재

 

편재가 정관을 생하는 경우 :

편재가 정관을 생한다는 이야기는 편법적으로 번 재물을 이용해서 만인의 귀감이 되는 자리에 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편재 입장에서 이런 자리는 편안한 자리가 아닙니다. 정도를 걸어야 하는 정관의 자리에서 편재는 불만족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답답한 것입니다. 따라서 편재의 성향이 요동치게 되면, 편법을 동원해서 정관을 움직이려 합니다. 유흥이나,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기 위해 정관의 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편재가 편관을 생하는 경우 :

편재가 편관을 생한다는 이야기는에서 중점은 일간(나)이 강한가 약한가 입니다. 편관은 어지간해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강한 힘입니다. 만약 일간의 세력이 강하다면 편관(살)의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뛰어난 통찰력, 카리스마, 추진력을 가진 지도가가 됩니다. 

 

하지만 일간의 세력이 약하다면, 편관의 부작용을 감당해 내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편관(살)의 부작용이 발생해 배우자의 불륜, 본인의 건강문제, 자식문제에 골머리를 썪게 됩니다. 편재가 편관을 생했다는 이야기는 돈이 재액을 불러왔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많은 돈이 오히려 집안을 파탄으로 몰고가는 것입니다.

 

 

 

 

(2) 인성과 편재

 

편재는 인성을 극합니다. 재성은 현실적인 속성입니다. 사주팔자에서 재성이 조화로우면 현실적 감각이 뛰어납니다. 반대로 인성은 정신적인 속성에 해당합니다. 편재가 인성을 극한다는 이야기는 재성의 현실적 감각으로 인성의 정신적인 속성이 억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을성, 인내심으로 유지되던 정신적인 조절력이 무너집니다.

편재가 약한 인성을 억제하는 경우 : 

요령과 욕심을 의미하는 편재가 세력이 약한 인성을 억제하면, 양심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탐욕이 커져서 양심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욕심을 채우려고 편법을 동원하고, 양심을 속이고 재물을 탐하는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합니다. 

 

편재가 강한 인성을 억누르는 경우 :

편재가 세력이 강한 인성을 억누른다는 이야기는 인성으로 인해서 무너진 현실적인 감각을 되찾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인성이 강하다는 것은 생각만 많고 실천을 하지 않는 상황, 현실적인 감각이 없이 엄마품에만 머물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때에 편재는 인성을 억제하여 현실감각을 부여하게 됩니다. 엄마 품에서 세상으로 나가는 통로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9. 천간에서의 편재

천간의 편재의 경우 세부적으로 나누어 그 길흉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냥 참고사항으로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갑목 + 무토 = 높은 산에 외로이 선 나무의 형상으로 인정받고 싶으나 인덕이 없다.

을목 + 기토 = 정원에 핀 꽃나무의 형상으로 수완이 좋고 경영에 능하다.

병화 + 경금 = 인기가 없고 높은 관직에 올라가기에 부족한 힘이다. 

정화 + 신금 = 보석의 아름다움과 날카로움을 훼손하는 격으로 좋지 않다. 

무토 + 임수 = 아름다운 들판을 가로지르는 강물의 형상으로 우수한 두뇌를 바탕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기토 + 계수 = 정원에 내리는 이슬비의 형상으로 안정된 삶을 꾸린다.

경금 + 갑목 = 재목을 깨뜨려 쓸모없게 만드는 형상으로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여 좋지 않다. 

신금 + 을목 = 날카로운 가위로 꽃을 자르는 형상으로 유연성이 떨어지고 인정머리가 없다.

임수 + 병화 = 태양이 강을 비추는 형상으로 균형을 갖춘 삶을 산다. 

계수 + 정화 = 이슬비가 마르는 형상으로 좋지 않다. 

 

 

10. 편재에 해당하는 일주

편재에 해당하는 일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갑진일주, 갑술일주, 을축일주, 을미일주, 병신일주, 정유일주, 경인일주, 신묘일주

 

 

개별 사주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위의 일주에서 편재의 특징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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