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자평 1. 論논 天干천간 生旺생왕 死絶사절(2)

註釋 :

長生者,言物在於發生而出,如人受父母精血延懷十月而生也.

주석 : 장생은 물질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것이고, 사람은 부모에게 정혈을 받은 것이다. 

 

沐浴者,乃生之初,在地正, 在天弱之中,如人生出沐浴盆中,未可言吉。

목욕은 막 태어나 땅에 올바르게 서는 것으로 약한 상태이다. 사람이 태어나 목욕을 하는 것인데, 길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冠帶者,物之長成道,能運用,如人之頂冠束帶,以召其用.

관대는 물질은 자라나는 것이고, 사람은 관대를 쓰고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이다.

 

臨官者,言物盛,如人之用謀爲而有卓立也.

임관(건록)은 기운이 왕성한 것이다. 사람이 지략을 사용하여 스스로의 세계를 이룩하는 것이다.

 

帝旺者,言物有操持可立,如人之受君祿,乘權衡任天位,精神康泰,得其所以.

제왕은 기운으로 보면 강하여 스스로 서고, 사람으로 보면 군주의 상이요, 권력을 가진 모양이다. 천하를 다스리고 기개가 강하여, 이로움이 많다.

 

衰者,言物之將老,如人之精血耗散而身體勞倦。

쇠는 기운이 늙은 것이다. 사람의 정혈이 약해지고 신체가 쇠약해진다.

 

病者,言物之有皆好,如人之有病也.

병은 기운으로 보면 좋지만 사람에게는 병이 따라다니므로 좋지 않다. 

 

胎者,言物伏於內而未明,如人之存母腹,以受氣.

태는 기운으로 보면 아직 깨어나지 않은 것이고, 사람으로 보면 어머니의 복이 있는 것으로 기를 받은 것을 의미한다.

 

養者,言萬物生長,如人之出於婦腹始爲人也.

양은 만물이 생장하는 것이고, 사람에게는 어머니의 배에서 비로소 태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但指金木水火土言,以人寓其意.

다만, 금목수화토에 해서 설명한 것이데 이를 사람에 빗댄 것 뿐이다.

 

但逢長生. 冠帶, 臨官, 帝旺爲吉,

장생, 관대, 건록, 제왕은 길하다.

 

但逢沐浴, 衰, 病爲不吉也.

목욕, 쇠, 병은 불길하다.

 

至於死, 絕, 如無救助者直爲凶矣.

사와 절은 사주의 조화가 좋지 않으며 정말 흉하다.

 

胞胎受氣亦爲半吉

포태(태)는 기을 받았기 때문에 길하고 흉함이 절반이다.

 

養亦如之周而復始,其理可推. 月令中干支所藏者,

양은 길하고 흉함이 반반인데, 주기에 따라 다르다. 월령에 따라 길흉이 가려진다.

 

子平以日爲主, 月令之金木水火土爲用神,卻以用神旺衰取之.

자평 명리학에서는 일간을 중심으로 사주를 판별한다. 일간이 중심이고 월령이 용신이 되어 길과 흉을 판별하는 것이다.

 

子月宮多取癸水,更有何日生,若初一日生至初十日生,當取壬水,十一日生至三十日生方取癸水,

자월은 계수를 취하고, 다시 어떤 날에 태어났는가를 판단하여, 1일에서 10일 사이에 태어났다면 임수를 취하고, 10일에서 30일 사이에 태어났다면 계수를 취한다.

 

以斷令神之用事,不可一例而取,則推合不准矣。舉此一例,其餘類推. 』

일간을 기준으로 월령을 사용하여 운명을 추리하는데, 한가지 예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추리는 하나의 예만 가지고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여러가지 예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의 연해자평은 지난 시간에 이어 천간의 생왕사절(2), 즉 십이운성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각각의 천간에 지지가 왔을 때 어떤 십이운성의 기운이 발생하는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오늘은 천간의 생왕사절 그 두번째 시간으로 십이운성의 각 단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십이운성에 대한 자세한 사랑은 십이운성 카테고리를 참고하시면 되고, 연해자평에서는 고전답게 십이운성의 기운을 복과 불행, 길과 불길로 나누고 있습니다.

 

즉 기운이 강한 것은 좋고, 약한 것은 좋지 않다는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분법적이고, 단순한 판단 방법은 우리가 버려야할 첫번째 악습입니다. 

 

고전은 고전일 뿐, 그냥 참고사항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재밌는 것이 십이운성의 기운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자평명리학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바로 "자평은 일간이 중심이고, 월령을 용신으로 사용한다"는 부분입니다. 

 

사주의 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일간이고, 월령(월지)이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천명한 구절이 되겠습니다. 10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간 중심의 명리학이 이어지고 있으니, 대단히 의미있는 선언적 구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다음 문장은 지장간-지지안에 들어있는 천간, 천간이 땅으로 내려오면서 섞이고 섞여 지지가 된다는 철학적 개념-에 대한 문장입니다. 이미 과거부터 지장간이라는 개념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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