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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가 과학이라면 세차운동 해명해 봐!

2026. 2. 12. 22:44현묘의 사주 이야기

마음이 따뜻한 상담사와 대화의 시간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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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AI]
"This insight is generated by a human, not AI."
 
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올해는 글을 많이 쓰기로 결심했는데, 결심하고 나자 글감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메모장에 적어두고 하나씩 풀어내고 있습니다. 
 
AI에게 시키면 몇초면 그럴싸한, 현묘를 닮은 글을 생성해 낼 수 있지만, 
AI가 쓴 글은 슬쩍보면 그럴싸하지만,
멋있는 단어만 모아놓았을 뿐 알맹이는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행간에서 사람 냄새도 느껴지지 않구요. 
 
그리고 저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영감이 떠오르고 조금씩 성장하기 때문에 
과정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대에 역행해서 AI의 도움을 받지 않은 [ZERO AI] 컨텐츠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좋아요도 눌러주세요. 
 
머잖아. 
 
옛날에는 글을 사람이 썼어?
글이라는 것을 사람이 쓸수도 있어?
글을 쓴다는 게 뭐야?
 
라는 질문을 듣는 날이 오게 될 텐데,
글을 썼던 최후의 인류라는 생각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오늘은 사주가 과학이냐는 논쟁에 따라다니는 세차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사주가 과학이냐 아니냐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사주가 뭐냐? 과학이 뭐냐? 는 단어의 정의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거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미뤄둘게요. 
 

1. 사주와 과학 (세차운동)

 
사주가 과학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드는 논거로, 
 
지구의 세차운동(지구의 자전축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 과학자와의 대화 내용의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사주가 기준으로 삼는 데이터가 너무 오래됐어요.
사주의 기준이 되는 '절기'는 지구의 세차운동(지구 자전축의 회전) 등으로 인해 수천 년 전과 현재의 실제 별자리 위치가 다르거든요. 데이터의 기초가 되는 물리적 수치가 현대 과학과는 맞지 않습니다.
 
이 주장은 얼핏 보면, 맞는 말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주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하는 주장입니다. 
 
사주의 과학성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사주가 뭔지 알아야 할텐데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사주와 서양의 점성술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주장의 논거가 되는 핵심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절기는 지구의 세차운동 등으로 인해 수천년 전과 현재의 실제 별자리 위치가 다르다. 
 
이 문장을 여러번 읽어보세요. 절기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틀렸습니다. 
 
먼저,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인해, 지구상의 어떤 시공간에서 측정하는 별자리의 위치는 시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72년 마다 약 1도씩 지구의 자전축이 이동합니다. 이를 세차운동이라 하죠. 
 
세차운동을 표현한 아래의 그림을 보면,
팽이처럼 회전하는 지구의 회전축이 조금씩 움직이고, 수천년에 걸쳐 원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차운동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이동하다

 
2000년이 지나면 지구의 축이 서쪽으로 약 30도 이동하며, 이에 따라 동일공간에서 관측 가능한 별자리의 위치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지구상의 한 시공간에서 관측가능한 별자리의 위치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는 서양의 점성술은 세차운동이라는 반격에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서양의 점성술,
세차운동으로 72년마다 1/360씩 바뀌는 기준이라니, 명확한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사주는 지구상 한 시공간에서 그 배경을 이루는 별자리의 위치를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바로 절기가 기준입니다. (즉, 지구상의 한 시공간에서 태양의 고도가 사주의 유일한 기준입니다. )
 
절기는 과학적으로! 세차운동이라는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구상의 한 지점에서 시간에 따른 태양에너지의 양을 나타낸 개념이 바로 절기이기 때문이죠. 
 
세차운동에 의해 자전축이 제 아무리 흔들려도,
 
지구상의 한 지점에서 태양에너지가 주기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주의 전제가
동지와 하지, 낮과 밤 즉 태양의 고도 자체가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혁명적인 발상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 논리로 이 논리를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충 설명을 하면, 
 
서양 점성술의 기준은 지구에서 관측 가능한 우주의 배경이므로, 자전축이 흔들리면 배경이 전체적으로 변하면서 기준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고, 
 
사주의 기준이 되는 절기는 자전축을 따라갑니다. 따라서 자전축이 어디를 가리키든 상관없이, 태양이 높게 솟으면 하지이고, 태양이 낮게 깔리면 동지가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자전축이 흔들리는 세차운동이라는 논리로 사주가 비과학적이다고 말하는 것은, 
 
사주와 점성술을 혼동한 결과일 뿐입니다. 
 
또한 세차운동이 절기의 체계를 무너뜨린다는 논리도, 절기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일 뿐입니다. 
 
사주는 미신이고, 점성술이고, 점성은 별자리와 관련해 있으니 
세차운동에 의해 간단히 그 비논리성이 증명되는거 아냐?
 
왜 어리석은 사람들은 사주보고 과학이라고 하는거야?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다시한번 사주의 전제에 대해 고민해 보기 바랍니다. 
 
사주는 점성술과도 별자리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고, 주역 및 역(易)학과도 거리가 먼,
 
태양의 고도에 의해 시간이 분절되어 있고, 각 조각이 의미를 가지며,
그 의미가 인간의 삶을 좌우한다는 기상천외한 발상 위에 놓여진
 
체계입니다. 
 
그렇다면, 과학적 사고를 하는 분들이 제일 먼저 타파해야 하는 논리는, 
과연 시간이 분절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되겠죠. 
 
시공간의 분절의 문제는 결국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서술될 수 있으니, 
사주의 과학적 검증의 문제는 현대 과학의 위대한 산물인 양자역학의 성취에 기대야 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과학지식으로  
손바닥으로 모기 잡듯 그렇게 쉽게 접근하여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2. 사주와 과학 (하루의 길이가 변한다.)

 
세차운동을 다룬김에 하루의 길이가 변한다는 논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7기 입문과정에 함께하고 계신 수강생의 질문과 그에대한 저의 답변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수강생 질문
 
사주의 대전제를 설명하던 중 몇 가지 의문점이 떠올랐습니다. 
몇 년 전 지하수 개발의 급증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 지구의 자전축이 미세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접한 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가 지구와 태양의 관계성, 
나아가 지구의 운행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그리고 그 영향이 만세력에도 반영될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현묘 답변
 
지구의 자전축이 미세하게 흔들린다 하더라도,
태양과 지구는 변하지 않고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고,
사주의 기준은 이 관계를 12개로 쪼갠것의 결과이지,
특정한 시간이나 계절이 아니기 때문에 사주의 전제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즉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23.9시간이 된다고 한다손 치더라도, 
23.9를 12로 나눈것이 하나의 시주에 해당하므로, 
시주의 경계선을 판단하는 기준이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일 뿐 사주의 전제가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하루가 15시간이 되어도 2시간이 아니라, 하루를 12개로 나눈 것이 시주의 기준이기 때문에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 훈훈한 대화가 오가는 사주 명리 학습공동체가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가상의 질문을 해볼수도 있습니다. 
 
과학자 : 지구의 자전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는 것은 알고 있나요? 지구는 조석의 마찰에 의해 게을러지고 있고, 그래서 하루는 조금씩 길어지고 있어요. 공룡이 살던 시대에는 하루가 23시간이었는데 지금은 24시간이 조금 넘죠. 사주는 2시간이 하나의 단위인데, 하루가 조금씩 길어진다면, 사주의 기준도 달라지겠네요? 그때그때 달라지는 기준이라니, 역시 사주는 비과학이야!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오행 색이 고정된 것이 아닌 것처럼,
2시간이라는 숫자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사주의 기준으로 제시되는 절기, 그리고 2시간이라는 숫자는 고정된 값이 아닙니다. 
 
월주의 기준이 되는 절기가 어떻게 산출되는지 확인해 보면 너무나 쉽습니다. 
 
절기는 한달, 혹은 30.5일이 아닙니다. 절기는 일년의 태양고도를 12개로 쪼갠 값의 결과죠.
 
즉 한 달이라는 절대값이 아니라 일년을 12개로 쪼갠 상대값입니다. 
 
시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확히 2시간이 하나의 시주가 아니라, 하루를 12개로 쪼갠것의 결과가 하나의 시주단위죠. 
 
따라서 지구가 게을러져서 하루가 25시간이 되더라도, 그 25시간은 12개로 쪼갠 값이 바로 하나의 시주 단위가 되기 때문에 사주의 기준이 변할 일은 없습니다. 
 
애초에 사주의 기준은 통안에 든 물을 12개로 나눈 값으로 설정되지, 물의 양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주의 기준 자체가 상대값이기 때문에 하루의 길이가 길어지든, 일년의 길이가 길어지든 
사주의 기준이 흔들릴 일이 없는 것입니다.
 

3. 나가며

 
아무리 좋은 도구나 개념이라도 하더라도, 
 
사용자가 그것을 가벼이 다루게 되면, 그것은 가벼운 도구나 개념이 됩니다. 
 
인류에게 오래 사랑받을 혁신적인 체계나 도구들은, 
등장 초기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잡꾼들과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의 밭에서 나뒹굴기 마련입니다. 
 
사주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점술과 미신의 도구로 가볍게 활용되어 왔습니다. 
많은 사기꾼들과 허풍쟁이들의 손을 거쳐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주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이들조차
신화와 전통, 영성의 뒤에 숨어 있을 뿐, 
사주가 엄밀한 과학적인 논리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빅데이터니, 통계니 하는 이야기에 은근슬쩍 묻어서
사주는 통계적 진실이 반영되어 있으니 과학이라는 궤변만 늘어놓을 뿐이죠. 
 
오히려 사주가 진실이라고 엄밀한 과학이라고 진짜 믿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은
사주를 미신이라 치부하는 일반인들과, 
겉으로는 과학이라고 외치면서 속으로는 사주를 과학적으로 따져드는 행위를 불경스럽게 여기는 전문가 집단
양쪽 모두에게 조롱 섞인 비웃음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접니다. 
 
사주가 미신으로 취급받은 이유는
사주의 전제가 논리적으로 허술해서가 아니라, 
사주를 향유하는 집단 스스로가 사주를 미신으로 취급하고 다뤘기 때문입니다. 
 
즉 사주를 연구하고 향유하는 태도 자체가 비과학적이기 때문에 
미신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출간된 사주 책의 첫 장을 열어보면 신화에 불과한 하도, 낙서와 황제, 복희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역과 사주를 같은 것으로 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500년전부터 중국에서 논리적 허술함으로 인해 서서히 배척되었던 이론인 십이운성이 21세기 대한민국에 판치고 있습니다. 
각종 신살들이 온갖 매체에 떠돌며 대중의 관심을 사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닙니다. 
(물론 제 책임도 있습니다. 안녕 사주명리에도 각종 신살과 십이운성 이론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니까요.)
 
아직도 사주는 미신의 취급을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한 것이죠.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점은, 
대한민국에 불기 시작한 사주 열풍이 사그라들 일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바로 비과학인 MBTI와 과학인 사주의 차이점입니다. 
 
MBTI는 한때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금은 지나간 유행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주는 뚜렷한 논리적 진실위에 서 있기 때문에 한갓 스쳐가는 유행으로 지나지 않습니다. 
 
진짜 빅띵은 한번 그 진가가 알려지기 시작하면, 그로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거품이 꺼지더라도 그 지반이 다져지며 안정적으로 성장합니다. 
 
사주는 여전히 미신의 옷을 입고 있지만, 

 

주는 강했고,

앞으로도 강할 것입니다. 
 
사주의 알몸은 오로지 진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죠. 
 
 
재밌게 읽으셨다면, 하트! 댓글 남겨주세요. 
재밌는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정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