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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과 사주 (시간은 흐른다는 관념)

2026. 1. 29. 23:26현묘의 사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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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 사주명리"의 현묘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예고한 시간 양자역학과 시간은 흐른다는 생각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람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한시간 동안 소파에 앉아서 영화를 봤죠. 
 
그런데 시간은 흘렀습니다. 
 
사람은 움직이지 않았는데, 시간이 움직였죠. 
 
시간이 움직인다는 것, 흐른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사람은 소파에 앉아서 영화를 봤을 뿐이지만, 지구가 자전(+공전)했습니다. 
 
지구가 얼마나 움직였냐를 기준으로 시간을 측정합니다. 
 
지구가 많이 이동하면, 시간이 많이 흐른 것이고, 
지구가 조금 이동하면, 시간이 조금 흐른 것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지구는 방앗간의 기계가 가래떡을 잘라 송편을 만들 듯,
뚝뚝 끊어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움직이는 천체는 없죠. 
 
마치 강물이 흘러가듯, 일정한 속도로 스무스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이어져있는 파장처럼, 칼로 자를 수 없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이고, 
 
모든 계절이나 시간의 변화는 이러한 이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주명리의 전제는 이 논리를 거부합니다.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 모든 사주 명리의 이론은 
 
시간이 분절되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사주의 전제는 이전의 시간과 다음의 시간은 완전히 다른 속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연결되어 있지 않고, 완전히 구분되어 있으며,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속성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고, 이전 시간과 다음 시간을 명백히 구분할 수 없다면, 
하나의 시간 단위는 고유한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시간이 고유한 의미를 가질 수 없다면, 그 시간에 태어난 인간 역시 고유한 의미를 지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사주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분절되어 있다는 사주명리의 대전제에 대해 깊이 탐구해야 합니다. 
 
시간과 계절은 나눠져 있는 것이지만, 완벽하게 칼로 두부를 쪼갠 것처럼 나눠진 것이 아닌
분절점에서만 마치 그라데이션처럼 서로 뒤섞여 있다는 논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 논리는
 
시간은 흘러간다는 대중적인 관념과
시간의 조각이 의미를 갖는다는 사주명리의 전제를 이어붙인 것일 뿐입니다. 
 
만약 시간의 분절점 근처에서만 시간의 의미가 어느정도 겹쳐있다면, 그 기준을 어디까지 잡아야 할까요?
 
입춘에 해가 바뀌는데, 입춘 하루 이틀 전후로 태어난 사람들은 뱀띠와 말띠의 성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입춘 사흘이나 나흘전 사람들은 정확히 뱀띠, 말띠구요?
 
새벽, 즉 자정 근처에 태어난 사람들은 두 일주의 성향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는 논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근처라는 개념, 굉장히 자의적이고 모호합니다.
 
또한 시간의 의미가 한 지점에서 어,느,정,도, 겹쳐있다면, 
논리적으로 따지면 모든 지점에서 겹쳐있는 셈이 됩니다. 
 
상자 하나를 가벽으로 구분하고 찬물과 뜨거운 물을 담아놓고 벽을 제거하면
처음에는 벽 근처에서 찬물과 뜨거운 물이 섞이지만 이내 상자에 든 물 전체가 하나의 온도로 수렴하는 것과 같습니다. 
 
시간이 흐른다면, 어느 특정 부분만 잠시 겹쳐있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주의 현상은 우리 사주 명리학도들을 위해 우리의 임의대로 편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사주의 이론이 우주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겸허하게 우주의 원리를 통해 우리의 이론을 되짚어야 합니다. 
 
반면 시간이 분절되어 있다면, 이전 시간과 다음 시간은 전혀 겹치지 않고, 완전하게 구분됩니다. 
 
우리의 상식을 배반하지만, 
시간은 분절되어 있고,
 
입춘 시점에서 1초라도 먼저 태어나면 뱀띠가 되고, 1초라도 나중에 태어나면 말띠가 됩니다. 
 
축시와 인시의 구분점에서 1초 먼저 태어나면 전날의 일주, 1초 나중에 태어나면 다음날의 일주가 됩니다. 
 
 

일반적인 시간관, 시간은 흘러간다

 

사주명리의 시간관, 시간은 분절되어 있다

 
시간의 분절에 대한 이야기가 의아하다고 여기신다면, 
빛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빛이 파장이라고 생각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19세기 물리학자들은
파장, 말 그대로 빛이 강물처럼 파장으로 쭉 연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명한 이중슬릿 실험이나, 맥스웰의 전자기파 이론 등을 통해 당시의 물리학자들은 빛을 쭉 이어지는 파장으로 간주했습니다. 
 
그런데, 
빛이 파장이 아니라 입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1905년에 발표한 논문으로 1921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합니다. 
 
누구나 아는 과학자, 바로 아인슈타인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이 논문을 통해 빛이 파장이 아니라 입자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즉 빛은 알갱이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빛이 알갱이라면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고 나눌 수 있습니다. 
 
파장이나 물결처럼 연결되어 있어 나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구분할 수 있고 나눌 수 있습니다. 
 
즉 빛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분절되어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우주를 연속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구분할 수 있는 조각이나 알갱이로 보는 관점이 아인슈타인에 의해 제시됩니다. 
 
이 관점을 어려운 말로, 혹은 더 쉬운말로 
바로 양자역학이라고 합니다. 
 
양자(量子) - 에서 '양'은 셀수있는 덩어리라는 의미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열어젖힌 양자역학은 처음에는 기이한 이론으로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지만, 
이제는 양자역학이 예측한 많은 이론들이 실험으로 증명되며 정설이 되었습니다. 
 
또한 양자역학의 이론을 이용한 다양한 과학기술의 발명품들이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고려대 물리학과 채은미 교수는,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라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이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밝기 조절 장치가 천천히 무대를 밝히거나 어둡게 만들 수 있지요.
 
고전 역학에서는 이 변화가 매끄럽게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하지만 양자 역학에서는 빛이 아주 작은 빛알갱이, 즉 광자들로 이뤄져 있다고 보지요. 
 
... 고전 역학에서는 몇몇 물리량이 연속적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양자 역학에서는 이와 다르게, 특정 물리량이 계단식으로 변합니다. 
 
... 하지만 양자 역학에 따르면 전자가 가질 수 있는 에너지는 연속적이지 않고 특정한 값으로 제한됩니다."
 
양자역학에서는 빛 뿐만이 아니라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물질이 양자화 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물질의 기본단위인 원자를 구성하는 전자 역시 원자핵 주변을 자유롭게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레벨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빛이나 우주의 모든 구성요소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알갱이로 구성되어 있다면, 
 
우주의 모든 변화가 연속적이지 않다면, 
 
애초에 스무하게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우주에 없다면, 
 
시간 마저도 분절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시간으로써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물질과 공간이 양자화되어 있다면, 시간도 마찬가지로 양자화되어 있고, 
그러므로 칼로 두부 자르듯 정확하게 구분될 수 있습니다. 
 
사주를 공부하면서, 
저는 우주를 다르게 보려고 합니다. 
 
우주는 텅 비어있는 암흑의 무한한 공간이 아닙니다.
 
구분되어 있고 조각난 공간들이 
천체의 운행에 따라 매시간 다양한 색깔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변화는 연속적이지 않고 순간적으로 이뤄집니다. 
 
고흐의 눈에 밤하늘이 형형색색으로 보였던 이유는 그가 난시여서가 아니라, 
 
실제 우주 공간이 일정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다양한 색깔을 뿜어내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그 색깔을 다섯가지(혹은 열가지, 육십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 이론이 바로 사주입니다. 
 
얼마전 사주가 과학이냐 아니냐는 고리타분한 대화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화가 오고 갔는데, 저는 합리적인 태도로 사주를 대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습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혼자 되뇌었습니다. 
 
사주가 과학이냐 아니냐의 논쟁과 상관없이 사주의 전제는 이미 어떤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과학자들이 이 진실의 비밀을 파헤치기 이전에 이미 사주는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결국에는 진실이면서 현실에서 지극히 유용한 것이 있을까? 이런 비슷한 것이 역사적으로 있었나?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사주의 전제가 진실이라면, 사주는 모든 문명의 토대를 바꿀 것이다. 모든 인과론이 다시 쓰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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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정말입니다.